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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문화와 생활114

[미국 음식] 미국의 중국집에는 어떤 음식들이 있을까? 한국에서는 누구나 좋아하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매식메뉴라 하면 중식을 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특히 자장면과 짬뽕은 아마도 국민 메뉴가 아닐까 합니다. 미국에 와서도 집에서는 한식을 먹었기 때문에 못 견딜 정도로 한식이 그립지는 않았지만 예전 단골 중화요리 음식점의 자장면 맛은 참 두고두고 생각 나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자장면과 짬뽕은 중식이라고 부르지만 한국화된 메뉴잖아요. 정확한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중국인들은 자장면을 먹지 않는다는 말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제가 처음 이민와서 정착한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최대, 최고(古)의 차이나타운이 있는 곳인데요. 이들이 먹는 중식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중식과 사뭇 다르더라구요. 물론 한국식 중화요리점도 여러 곳 있습니다만, 제 말은 미.. 2012. 10. 8.
미국의 특이한 거스름돈 주는 방법에 당황했어요! 제가 미국에서 식당 아르바이트를 했었다는 사실, 이제 많이들 알고 계시죠? 웨이트리스도 하고, 캐쉬어도 하고 그때그때 닥치는대로 했었답니다. 그런데 처음 캐쉬 레지스터를 보게 되었을 때, 한국과 다른 문화에 당황한 기억이 있어서 오늘 그 이야기를 해드릴까 합니다. 미국에는 식당이나 상점에서 돈을 거슬러주는 특이한 방법이 따로 있답니다. Counting money backwards (거꾸로 돈 세기) 혹은 Counting out (계산 맞추기) 라고 부르는 방법인데요. 적어도 저는 한국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방법이랍니다. 제가 말로 잘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예를 통해서 소개해볼게요. 상점에서 물건을 사고 계산을 하려는데, 가격이 7540원 나왔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때의 거스름돈은 천원짜리 지.. 2012. 10. 7.
한국과자야, 미국과자야? 왜 이리 똑같을까? 요며칠 미국의 인재선발의 기준이니 교육법이니 하면서 자못 진지한 이야기만 써 댔더니 제 머릿속에서 이런 말이 들려요. 넌 누구냐? 본성을 드러내라~! 그래서 오늘은 실 없는 포스트류 甲 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헤헤헤헤~ 제가 일전에 한인 인구가 적은 미국 소도시에 살기 때문에 잘 구할 수 없는 각종 한국 간식이 정말 그립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죠? 물론 그 때 쓴 것처럼 어떨 때는 너무 생각나서 안달날 정도로 먹고 싶지만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고 대충 미국 과자를 먹으면서 살고 있습죠. 사실 전 군것질거리라면 뭘 먹어도 맛있게 느끼는, 여성으로서 저주받은 식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자도 대부분 잘 먹거든요. 처음 미국에 와서 한 2일쯤 지났을 때, 최초로 미국 마트 구경을 가서 찬찬히 구석구.. 2012. 10. 5.
세계최강이라는 미국의 말 못할 고민 한 가지 미국이 흔히 말하는 "강국" 목록 최상위에 들어간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흔치 않겠지요. 실제로 미국에 와보지 않은 사람도 뉴스나 신문 혹은 사람들의 이야기만 들어도 알 수 있는 현실이니까요. 제가 직접 와보니 미국인들도 그 사실을 간혹 얄미울 정도로 잘 알고 있습니다. 아주 그냥 자신감이 안드로메다 찍고 다시 돌아올 지경이니까요. 그러~나! 이들에게도 말 못할, 아니 말하기 싫은 큰 걱정거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의 교육문제입니다. 미국 아이들, 공부를 안해도 너~무 안하네! 2000년도에 조지 W. 부시가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나서 새로운 교육법이 의회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No Child Left Behind 단 한명의 아이도 뒤에 남겨지지 않도록! 이 No Child Left B.. 2012. 10. 3.
이해 안되는 미국 인재선발의 흔해빠진 기준 미국에서 오래 살다보니 이제는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이들의 철학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인재는 모두 Leader 타입이라는 믿음이죠. 한국사회도 마찬가지겠지만, 리더쉽이 있는 사람은 여러모로 도움이 되죠. 그러니 학교나 직장에 지원할 때도 리더쉽 덕목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하구요. 하지만 뭐든지 과유불급이라 했거늘, 미국은 도가 지나치답니다. 리더쉽에 대한 이들의 인식은 "중요함" 을 넘어서서 거의 "집착" 수준이라고 할까요? 이런 문화 탓에 미국인들 다수가 모이면 리더 자리를 차지하지 못해 안달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단순히 "나대는" 성격이라 그렇다기보다 뭘하던지 리더가 되는게 좋다는 것이죠. 사람들끼리 모여서 클럽활동을 하거나 일을 진행할 때 서로 리더를 하려고 경쟁하는 것은 뭐 그렇다고 쳐도 제가 .. 2012. 10. 2.
한국과 미국, 명절 가족모임에 대한 이야기 여러분들은 아마 고향집에 내려가 계시겠죠? ^^ 저는 앞으로도 두달여가 남은 미국 추석인 추수감사절을 기다리며 오늘은 그저 평범한 토요일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도 한국인인지라 추석이 되면 예전 한국에 있을 때의 왁자지껄했던 명절날 분위기가 떠올라서 아련돋는(?) 회상모드에 빠지기도 한답니다. ^^ 저희집이 큰 댁은 아니었지만, 조부모님 산소가 가장 가까워서 늘 모든 친척들이 저희 집에 집결했었죠. 5형제가 모이는데 다들 명절 당일 점심에나 와서, 그 전에 혼자 모든 음식을 준비해야하셨던 어머니를 도와드리려고 저도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전 부치기를 담당했었는데 특히 잘하는 것은! 동그랑땡입죠. 헤헤헤 지금은 간혹 먹고 싶어서 만들기만 할 뿐, 특별한 날이라 하는 법은 없어서 조금 그립기도 하네요.. 2012.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