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말할 수 있다! "평균적 미국인"이란 어떤 사람인가?

오늘은 제가 빛과 소금처럼 신봉하는 말로 시작할까 합니다.

Everything is uncertain. Even that is uncertain.
모든 것은 불확실하다. 심지어 그것 (모든 것은 불확실하다는 사실)조차 불확실하다.

이 세계에는 "절대적으로 그러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다는 뜻이죠. 제가 들려드리는 미국/미국인 이야기도 그렇거니와 여러분이 헐리웃 영화나 미드를 통해 접하는 미국도 어디까지나 일반론에 근거하여 생각하셔야지, 미국 전역의 사정이 그렇고 모든 미국인이 그러하다고 짐작하시면 곤란하답니다.

비록 "미국인"을 정의내릴 수는 없지만 "평균적 미국인"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려는 시도는 할 수 있겠죠. 아니, 이미 저명한 통계조사 단체들에서 오래전부터 해 오던 일이니 저는 그냥 자료를 찾기만 하면 됩니다만.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인도 잘 모르는 "평균적 미국인"이란 대체 어떤 사람인가?!!! 지금부터 30개의 단서들을 드리겠습니다.

 

 평균적 미국인에 대한 FACTS 

 

평균적 미국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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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週)당 $735 (한화 약 77만 원)을 번다.

2. 지갑에 $34 (한화 약 3만 6천 원)의 현금을 넣고 다닌다.

3. 하루에 $69 (한화 약 7만 3천 원)을 소비한다.

4. 직업이 있다. (전체 인구의 58%)

5. 열심히 일하는 것이 곧 성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인구의 70%가 이렇게 대답함)

6. 정부가 힘써야 할 최우선 순위는 일자리 창출이라고 생각한다. (인구의 51%)

7. 고용주가 제공하는 건강보험을 가지고 있다. (56%)

8. 한 가정에서 연간 $3,126 (한화 약 3백 3십만 원)을 의료비로 지출한다.

9. 집 전화가 있다. (70%)

10. 휴대전화가 있다. (83%)

11. 예금통장에 $100,000 (한화 약 1억 5백만 원) 이하의 돈이 있다. (54%)

12. 4인 가족 기준 가계빚 (모기지 포함)이 $75,600 (한화 약 8천만 원)이다.

13. 인터넷을 사용한다. (59%)

14. 비만이다. (63%) ← 언제 나오나 기다리고 있었음.

15. 정기적으로 술을 마신다. (52%)

16. 적어도 한 개의 처방약을 복용하고 있다.

17. 결혼했다. (51%)

18. 이혼하지 않았다. ← 예상외의 결과죠? 오직 21%가 이혼을 경험했다고 하네요.

19. 집을 소유하고 있다. (65%) ← 미국인들은 모기지가 남아 있어도 자기 소유라고 생각해요.

20. 하루 TV 시청 시간이 2시간 49분이다.

21. 두 명 이상의 자녀가 있다. (57%)

22. 애완동물이 적어도 한 마리 있다. (62%)

23. 의심 없이 신 (기독교의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다. (59%)

24. 진화론을 믿는다. (56%)

여기서 잠시 빵 터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독교의 유일신을 의심 없이 믿고 있다면 창조론 지지자라는 말인데 진화론을 믿는 사람이 또 56%라니... 이 두 가지 항목만 놓고 보면, 평균적 미국인은 신은 철썩같이 믿으나 그 신이 우리를 창조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앞뒤 안 맞는 결론이 나오네요.

이런 게 바로 평균의 함정인가 봅니다.

25. 재활용을 한다. (64%)

26. 1년에 적어도 두 번은 병원에 간다. (67%)

27. 1,800 sq.ft (51평) 크기의 집에서 산다.

28. 가구당 순자산은 $96,000 (한화 약 1억 원)이다.

29. 국회의 정직함과 도덕성에 의심을 품고 있다. (57%) ← 세계 공통이죠?

30. 정부가 교육 (74%), 건강복지 (60%), 환경보호 (60%)에 더 많은 예산을 쓰기를 원한다.

빙산의 일각이지만 평균적 미국인이 어떤 사람들인지 조~금, 쬐~끔 감은 오시나요? 저도 미처 몰랐던 사실들이 많아서 '호오라~ 이런 평균도 있었구나...!' 하며 놀랐답니다. 여러분 머리속의 미국과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

모두 준비하시고 신~신~ 신나는 일요일, 유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