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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말입니다....
한밤중에~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어보니~ ♬♪♩


똬앗~~!

 

어머니는~ 칠면조를~ 구워주려 하셨나보다~ ♩♪♬

그렇습니다!
추수감사절이 돌아왔습니다~ 빰빠라밤~~
미국 최대의 명절 추수감사절에 대해서는 다음 글을 참고해주세요.

2011/11/03 - [I'm a stranger/캘리 이야기] - 미국 최고의 명절 Thanksgiving의 유래는?


신나서 노래 부르고 있는데 어머님이 폭탄을 투하하시네요.

 

이거 집에서 니가 구워놔

 

더 큰 똬앗~~!!!

 

이걸 내가 어떻게 구워?!!! 난 해본 적도 없는데?

 

칠면조 간장구이라는 레서피 하나 달랑 던져주시곤,
사랑하는 어머님은 갔습니다.
그러나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 하였습니다.... ㅠ_ㅠ

생애 처음으로 맡아버린 중책에 부담을 느낀 것도 잠시, 저는 또 특유의 회복력으로 부활했습니다.
요상하게도 추수감사절은 내일인데 왜 오늘 구우라고 하셨는지 잘 이해가 안 갔습니다만 어쨌든 맡은 일을 시작했죠.

 

그래! 엄마가 날 얼마나 믿으시면 이런 중요한 일을 나에게 맡기셨을까?
부모님께 이토록 신뢰받는 기분이라니... 좋구나야~~!

 

그리하여 당장 칠면조 굽기에 착수했습니다.


 

먼저 칠면조를 차가운 소금물에 1시간 정도 담궈 깨끗하게 해줍니다.


이렇게 보니 칠면조가 얼마나 큰 새인지 잘 가늠이 안되지만 우리가 먹는 보통 사이즈 닭과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이건 각종 조류의 비교사진인데 11번이 우리가 먹는 닭이고, 1번이 칠면조랍니다.
차이가 엄청 나죠?

 

이건 제가 요리한 칠면조의 이예요.
어른이 밥 먹는 커다란 숟가락과 비교했는데 저 정도 크기랍니다.

 

저는 그나마 어머님이 중간 사이즈를 투척하고 사라지셨기 때문에 거대한 것까지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요리하는 내내 버겁긴 했답니다.
소금물에 담가놓고 1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칠면조 속에 채워넣을 간단한 야채를 준비합니다.
원래 레서피에는 양파, 샐러리, 밤을 썰어 소금과 후추를 넣고 살짝 볶은 뒤 넣으라고 하는군요.

 

하지만 샐러리는 내가 싫어하고 (퉷 퉷!) 밤은 깎기 귀찮으니까 생략~!
양파밖에 안 넣으면 속을 채운다는 의미가 없으니까 부피가 제일 큰 감자로 결정!

 

 아직도 1시간이 안되었으니 이제 칠면조를 구울 비닐백과 그릇을 준비합니다.
오븐에서 3시간 이상을 굽느니만큼 그냥 구우면 육즙이 날아가서 퍼석거리게 되기 때문에
이렇게 전용 비닐 백 안에 넣어서 구워야 맛있답니다.

 

 중요한 것은, 비닐에 이렇게 밀가루를 한 스푼 정도 넣고 흔들어서 밀가루를 골고루 묻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오븐에서 구워지다가 비닐이 뻥~! 하고 터질 수가 있어요.

 

다음으로는 일회용 오븐 트레이가 필요합니다.
물론 집에 대형 칠면조가 들어갈만한 오븐 트레이가 있으면 사용하면 되지만
칠면조를 잘 먹지 않는 집에서는 이렇게 1년에 한번씩 일회용을 쓰는 것이 더 편하답니다.

자, 이제 얼추 1시간이 지났네요.
사실 5분 남았지만 귀찮아서 그냥 꺼냅니다.

 

소금물에서 건져 다시 한번 씻고 물기를 닦아주고 있는데 말입니다....

 

아니 이건?! 이 녀석의 은밀한 구멍에서 무언가 황색의 덩어리가 보이는 게 아닙니까?!!
헉! 설마... 이 곳에서 나올만한 황색 덩어리라면....???
내가 상상하는 무서운 그것 말고 또 있을까?!!!
깜짝 놀라서 조심스레 꺼내보니.... 휴우~~~

 

 황색 비닐에 모래주머니랑 간 비슷한 것을 따로 넣어둔 것이더라구요.
아니 그걸 왜 사람 놀라게 거기다 집어넣은 건지...
게다가 비닐 색은 또 왜 저런건지... 쳇~!마

어쨌든 다시 평정을 되찾고 작업에 몰두했습니다.

 

안의 뼈까지 훤~히 들여다볼 수 있을만큼 복강이 넓더라구요.

 

그래서 오븐에서 구워지는 동안 칠면조도 배고프지 말라고 꽉꽉 사식 넣어주었어요.
삼계탕 속을 채울 때는 빠져나오지 말라고 실로 묶거나 하지만
칠면조는 그릇에 넣은 그대로 움직이지 않고 구워지기 때문에 대충 이쑤시개로 여몄습니다. ^^;;

 

그리고는 반질반질 기름을 잔뜩 발라주었지요.
원래 미국식으로는 버터를 바르지만 어머님은 버터구이가 싫다고 하셨어~
그래서 난 올리브 기름을 발라드렸어~~

 

그리고는 다 된 것 같길래 아까 준비해두었던 비닐에 넣고 트레이에 담았지요.

그런데.... 아무래도 어딘가 이상한데...???

헉어머니가 주고 가신 레서피는 분명이 칠면조 간장구이였는데,
난 지금까지 간장을 한번도 쓰지 않았잖아!!!

이게 무슨 나다운 일이래...???

 

여몄던 비닐 다시 곱게 벗깁니다.

 

주섬주섬 간장 바릅니다.

 

드디어 오븐에 안착했습니다.
375도에서 2시간 30분을 구운 뒤, 온도를 낮춰 350도에서 1시간 더 구워줍니다.

그리고 3시간 반 후...

 

오오옷~~
믿을 수 없게도 뭔가 그럴 듯해 보이잖아요!!

 

살며시 비닐을 걷어내보니 더더욱 입에 넣을 수 있을 것 같아 보입니다!!

 

아직 먹어보진 않았지만 생애 첫 칠면조 구이를 나름대로 완성했다는 생각에 들떠 있을 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고 저는 오늘 제게 이 중요한 칠면조 굽기라는 미션이 내려진 배경에는 거대한 음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연인 즉, 원래 어머님은 우리집에서 추수감사절 저녁식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런 계획변경으로 우리 식구는 모두 내일 샌프란시스코 댁에 있는 큰 삼촌 댁에서 저녁식사를 하게 된 것입니다!
큰 삼촌 댁에서 Large 사이즈 칠면조를 준비하기로 하셨으니 이제 우리집에 있는 Medium 따위는 우리끼리 대충 먹으면 되는 거였지요.
그러니 갑자기 귀찮아지신 어머니는...

 

어차피 대충 먹을 거니까 맛이 어떻게 되든 그냥 딸내미한테 미뤄버리자꾸나~~

 

이리하여 본방에는 데뷔도 못할 운명인 엑스트라 칠면조는 예고도 없이 제게로 날아왔고,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채 어머님의 무한신뢰를 받았다고 착각하여 하루죙~일 이 고도비만 조류와 씨름을 했던 것이죠.
하지만 내일 몇 시에 올거냐는 전화 한통으로 음모는 낱낱이 밝혀졌고, 어머니께 확인 전화를 했더니 어머니는 so so cool~ 하게 엄마 아빠는 내일 삼촌댁가서 먹을 거니까 니들끼리 먹고 치우라고 하시네요.

 

허~어~얼~~~~ 엄마 레알 헐~~~


 

허탈해진 저는 칠면조를 아름답게 장식할 의욕도 잃은 채 옆에서 침을 리터 단위로 흘리고 있던 오빠에게 넘겨줘버렸습니다.
그리하여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렇게 보기 좋게 장식되었어야할 제 생애 첫 칠면조 구이는

 

 

오빠에게 찢어발겨졌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엉엉

 

얼마나 급하게 거칠게 중앙부터 뜯어버리셨는지...
안에 넣은 감자가 벌써 모습을 드러냅니다.

 

날개 한 쪽만 담았는데 집에 있는 큰 접시가 벌써 차더라구요.
오븐에서 막 나온 뜨거운 감자가 맛있었습니다. ^-^

 사실 이 날개는 굽기 전 모습을 보면

 

정말로 날아갈 수 있을 것만큼 크답니다.

 

날 공격해올 것만 같은 이 거대한 다리


보통 칠면조 요리는 Gravy 라고 하는 갈색 소스를 뿌려 먹습니다.

 

맛을 뭐랄까 돈가스 소스 비슷해요. ㅋㅋㅋ

그런데 저는 이 날 굽는 것만으로 피곤해서 소스는 만들지 않았습니다.
사실 저는 그냥 케첩만 찍어도 잘만 먹거든요.
그레이비를 좋아하는 오빠는 옆에서 자꾸만 소스가 있어야된다고 툴툴 거렸지만
저는 접시에 코 박고 못 들은 척 했어요.
어차피 내일 제대로 된 거 먹을텐데 뭘... ㅎㅎㅎ

 

그런데 먹다보니 이상한 것이 시행착오를 겪은 뒤이긴 해도 분명히 간장을 발랐는데 왜! 양념 맛이 하나도 안 나는걸까??
제 사진들을 순서대로 보신 분들이라면 정답을 아실 수 있습니다.
한번 맞춰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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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왜냐하면... 올리브 기름을 다 바르고 난 뒤 간장을 빼먹었다는 것을 깨달은 저는 황급히 다시 간장을 발랐으나!
기름이 먼저 발라진 상태인데 수용성인 간장이 먹힐리 없었죠.......
이게 무슨 나다운 일이래...??? 의 슬픈 결말.... ㅠ_ㅠ

어쨌든 오빠가 무자비하게 뜯어버리고, 꿈과 희망을 잃은 저도 동조하여 대~충 먹어버리고난 후에야 집에 돌아오신 엄마는 슬쩍 한번 눈길만 주시더니 "그래 잘 구워먹었으면 됐지 뭐. 하하하 호호호~" 하고 드시지 않으셨습니다.
지난번 제 도자기 처녀작을 보셨을 때와 비슷한 가족의 행태(?) 라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이럴 때 부르라고 저 유명한 명곡이 나왔나봅니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집... 집... ㅠ.ㅠ 이런...집...

 

다행히 얼굴이 너무 닮아 친 부모님과 친 형제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심없이 오늘도 견뎌 봅니다.
여러분도 모두 즐거운 집에서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여러분이 이 글을 읽고 계실 쯤에는 저는 아마 삼촌댁에서 열심히 칠면조 뜯어먹고, 호박 파이 먹고 있겠죠. ㅎㅎㅎ


* 원래 미국식 칠면조 구이는 겉에 버터를 잔뜩 바르고, 안은 채우는 사람도 있고 비워두는 사람도 있고 다양합니다. 취향에 따라서 마늘이나 허브로 풍미를 더하기도 하구요. 복잡한 요리가 아니라 그저 "굽는" 것일 뿐이라서 엄청나게 큰 구운 통닭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닭보다 맛은 없습니다. 덩치가 크다보니 퍽퍽한 살이 닭보다 훨씬 많고 살도 더 질긴 편입니다. 다만 희한한 건 닭보다 비린 맛은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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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빠소 at 2012.11.23 09:00 신고 [edit/del]

    미국은 왜 닭이 아니라 칠면조를 추수감사절때 먹게됐을까요?
    그리고 칠면조구이는 평소에 우리가 치킨 시켜먹듯이 흔한 음식인지 아니면
    추수감사절때만 먹는 특별한 음식인지도 궁금합니다. 이방인님의 재밌는 글때문에
    아침부터 사무실에서 실실 웃어대다 갑니다. ^^

    Reply
    • 이방인 씨 at 2012.11.25 03:50 신고 [edit/del]

      아빠소님 글을 읽고보니 저도 도대체 왜 칠면조일까 궁금해서 찾아보았습니다. ^^
      19세기 미국 대륙에는 닭이 칠면조보다 더 비쌌다고 해요. 물론 마리당 가격으로 비교하면 칠면조가 비쌌지만 무게당 가격으로 하면 칠면조가 더 쌌었답니다. 게다가 미국인들은 계란은 먹지만 칠면조알은 잘 먹지 않았구요. 그래서 암탉은 특히 중요했기 때문에 잡지 않았고, 수탉은 살이 질겨서 먹지 않았다고 하는군요. 또 하나의 이유는 칠면조는 보통 봄에 태어나서 7개월이 지나면 딱 먹기 좋은 10파운드 크기로 자라는데, 이 때가 바로 11월 추수감사절 시즌인거죠. 그리고 그 당시 미국인들은 지금처럼 추수감사절 저녁 한 끼 먹을 음식을 하는게 아니라 겨울을 버틸 고기음식을 마련했어야 하기 때문에 칠면조처럼 커다란 새를 훈제하거나 해서 저장해놓았다고도 하네요.
      그 당시도 그랬지만 지금도 칠면조는 평소에는 먹지 않고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에만 먹습니다. 미국인들도 평소에는 닭을 훨씬 좋아해요. ^^

    • 아빠소 at 2012.11.25 11:33 신고 [edit/del]

      그렇군요 ^^
      최근에 '미국사 다이제스트 100' 이란 책을 읽었어요. 평소에 미국에 대해
      궁금하던 것들이 많이 해결됐답니다. 역사, 영토, 인종, 남부와 북부의
      차이, 영국과의 관계, 뭐 이런것들이 말이죠. 재밌던데요? ^^

  3. 도플파란 at 2012.11.23 09:32 신고 [edit/del]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ㅎㅎㅎ

    칠면조가 무척 크네요..ㅎㅎ

    Reply
  4. 촉홉하이 at 2012.11.23 09:44 신고 [edit/del]

    맛있어보이는데요??? ㅋㅋ
    이방인님 솜씨가 있으신가봐요ㅋㅋ 맛은 있던가요 ㅋㅋ
    저렇게나 크다니...
    더 먹으려고 싸우진 않겠어요 ㅎㅎ

    Reply
    • 이방인 씨 at 2012.11.25 03:54 신고 [edit/del]

      맛은 그냥... 조류의 맛이었어요. ㅋㅋㅋ
      위에 바른 간장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그냥 심심한 조류의 맛이었죠. 야들야들한 살은 먹을만 하지만 워낙 퍽퍽한 부위가 많아서 나중에 죽으로 끓여서 며칠씩 계속 먹어야한답니다. ^^

  5. 포카리스 at 2012.11.23 10:14 신고 [edit/del]

    생애 처음 구운거 같지 않고 전문가처럼 보이네요.^^ 잘보고 추천 누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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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LINJEE at 2012.11.23 10:31 신고 [edit/del]

    아하하하하. 포스팅 잘 보고 가요!
    정말 큰 칠면조네요! 개인적으로 칠면조 요리를 별로 좋아 하지 않는데..
    이런 정성이라면 열심히 맛있게 먹을 수 있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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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접니다 at 2012.11.23 10:57 신고 [edit/del]

    칠면조!
    동물원에서 본 것 같아요.
    퍽살을 좋아하는 저에게 딱인 녀석이네요.
    크기도 구조도 좋아좋아~
    추수감사절 잘 보내시고, 재밌는 글 또 투척해주세요~

    Reply
    • 이방인 씨 at 2012.11.25 03:59 신고 [edit/del]

      저도 어릴 적에 동물원에서 봤는데 너무 볼품 없어서 깜짝 놀랐었어요. ㅋㅋㅋ 대머리 비슷한데다가 턱 밑으로 축 처진 빨간 주머니까지...
      원래 미국인들이 추수감사절에 먹는 칠면조를 특별하게 생각해서 국조로 지정하려고 했었대요. 그런데 그 모양새가 너무 못 생겼다고해서 독수리에 밀렸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퍽퍽한 살을 좋아하신다면 정말 칠면조 이상이 없겠네요. ^^ 접니다님도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8. 역량이란 몸에 밴 태도이다 at 2012.11.23 11:41 신고 [edit/del]

    costco에서 저 거대조류를 카트에 네 개 담은 사람 봤는데,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 참 그리고 생각보다 너무 싸서 놀랬어요. 먹어보진 않았지만, 터키샌드위치 맛으로 미루어 짐작컨데 흠.. 패스~

    Reply
    • 이방인 씨 at 2012.11.25 04:02 신고 [edit/del]

      가을이 칠면조 시즌이라 많이 나와서 값이 싸다더군요. 원래 미국인들이 추수감사절에 칠면조를 먹게 된 것도 칠면조가 봄에 태어나서 7개월쯤 지나 가을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자라기 때문이라고 해요.
      근데 4개씩이나 사는 사람은... 도대체 가족이 몇 명이나 모이길래 그럴까요. 저희는 온 친척이 모이면 15명인데 한 마리만 구워도 결국 남아서 헤어질 때 집집마다 나눠 가져가거든요. 역시 미국인들의 먹성은 대단합니다. ^^;;
      맛은 확실히 없습니다. ㅋㅋㅋ 저도 칠면조 안 좋아해서 때 되면 조금 먹는 정도랍니다. 근데 가끔 마트 가보면 칠면조 날개나 다리 혹은 목만 훈제해서 파는 제품이 있는데 그것들은 제법 먹을만 합니다. ^^

  9. 또리또리 at 2012.11.23 12:18 신고 [edit/del]

    작년이었던가요? 김장 담그는데 수육 당연히 해먹어야잖아요? 근데 평소에도 기가막힌 요리솜씨를 발휘하시는 둘째 외숙모님께서 삼겹살을 가져오신 겁니다. 먹어봤는데요 냄새 하나도 안 나고 씹는 촉감은 딱! 두부였습니다. 당근 고기니까 뭔가 100배는 더 맛있죠.
    여쭤봤더니 냄새하나 안 난것은 삼겹살 찌기 전에 된장 푼 물에 두시간동안 담가놨답니다. 생각해보니까 어떤 미국 유명 프로그램 요리사가 한국 된장으로 고기 비린내 잡는 법을 방송했던거 봤는데 솔직히 " 저 인간 미쳤네~" 싶었죠.
    비린내 진짜 하나도 안나서 신기했죠. 그리고 담가 놨던 고기를 행주에 짠 뒤 찜통위에 넣고 고기 표면 위에 생강, 마늘 찧은 거 올려놓고 찌는 겁니다.

    집에와서 불고기 해먹을려고 산 생고기를 함 해봤습니다. 오우~~~~~확실히 비린내 없고 고기가 말랑말랑 육질이 연해지더군요. 싼 닭 가주고 함 시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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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방인 씨 at 2012.11.25 04:06 신고 [edit/del]

      크으~ 김장 담글 때 해먹는 수육! 정말 별미중의 별미죠... 생각만해도 침 고입니다.
      여기선 뭐... 김장할 일이 없어서 그런 특별한 이벤트가 없네요.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나중에 저도 수육 먹을 때 한번 해봐야겠네요. ^^

  10. 정신빠진곰곰곰 at 2012.11.23 12:48 신고 [edit/del]

    헤헤, 저희집은 할머니께서 칠면조를 그냥 굽는건 맛없고 퍽퍽하다고 영 안좋아하세요.. 그래서 저희는 언제나 훈제터키쿠이를 먹죠.. 맛있어서 가족들도 다들 만족하고 먹습니당 ㅎㅎ 터키는 직접 구워먹어도 재밌을것같아요! 저희집은 다들 터키를 직접구워먹는건 힘들다면서 결국 사서 전자레인지에 데워먹었죠ㅎㅎ~ 그래도 맛은 괜찮아서 다들 만족하며 먹었죠! ㅎㅎ 인사가 늦었지만 이방인님도 HAPPY THANKSGIVING 보내셨길 바라요!

    Reply
    • 이방인 씨 at 2012.11.25 04:11 신고 [edit/del]

      저도 훈제를 더 좋아하긴 해요. 정말 그나마 그게 맛이 더 낫잖아요. ㅋㅋㅋ 그런데 저희 집안은 이십년 넘게 계속 집에서 직접 구워 먹었는지라 그게 습관이 되버린 것 같아요. 퍽퍽한 살은 다들 안 좋아하니까 아예 잘라서 한국식으로 죽을 끓여먹어요. 그러면 또 다들 좋아합니다. ㅋㅋㅋㅋ 역시 외국에 살아도 입맛만은 변하지 않나봐요.
      곰곰곰님도 이미 지났지만 즐거운 땡스기빙 보내셨길 바래요~

  11. genome at 2012.11.23 13:18 신고 [edit/del]

    방인씨~미안해요~먼저 쫌 웃을게요~
    푸하하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토닥토닥 고생하셨어요~ 오빠 배를 채워주셨군요~ㅋㅋㅋ
    간장빛깔 칠면조 구이~^^;;; 맛있겠어요~레알...저에겐 딱 필요한 사이즈...
    엄마 짱 쿨하세요~!ㅋㅋㅋ

    Reply
    • 이방인 씨 at 2012.11.25 04:13 신고 [edit/del]

      너무 웃으십니다! 한 줄만 웃으셔도 충분하잖아요! ㅋㅋㅋㅋ
      오빠만 좋았죠 뭐.. 쳇! 며칠동안 오빠만 실커 먹더라구요.
      그런데 색만 간장구이이고 맛은... 심심했어요. ^^;; 역시 올리브 기름의 방어력은 대단했어요!
      genome 님이 아무리 잘 드신다고 해도 저 칠면조는 1/3도 못 드실걸요. 저희 오빠도 엄청난 대식가인데 며칠째 계속 근면하게 먹고 있어요. ㅋㅋㅋ

  12. 킴삵 at 2012.11.23 14:48 신고 [edit/del]

    하하하하하하하하 간장구이에 간장안바른 걸 깨닫고 이게 무슨 나다움이지?라니ㅋㅋㅋ저도 그런 생각 진짜 많이 해요. "이건 또 뭔 나다운 짓이지....윽"하고 말이죵. 그럼 그냥 담백한 칠면조구이였나요?ㅎ 그것도 맛있겠는데요~뭘~ 오빠님도 맛있게 드신 걸 보면 굿굿. 맛만 있음되지요 레시피따위~ 저는 요즘 집에서 잉여잉여하면서 맨날 집에서 요리나 하고 있는 듯(물론 쉽고 간단한 걸로 무한반복ㅋㅋㅋ)해요ㅋㅋ 덕분에 집에 먹을 건 넘치고 움직임은 없어서 살만 뽀동뽀동 T_Tㅋㅋ

    Reply
    • 이방인 씨 at 2012.11.25 04:16 신고 [edit/del]

      저랑 삵님은 여러가지로 공통점이 많은 듯 합니다. ㅋㅋㅋ
      간장은 전부 그냥 흘러내리는 바람에 담백하다못해 싱거운 칠면조 구이가 되버렸어요. 안에 들은 감자가 제일 맛있었다는 웃지못할 이야기네요. ㅠ_ㅠ
      집에서 무슨 요리를 하시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저도 할 수 있는 몇 가지 요리만 며칠 주기로 반복합니다. ㅋㅋㅋ 꽁치김치찌개, 계란찜 뭐 이런 걸로 끊임없이 데쟈뷰가 일어나는 식탁을 마련한답니다. ^^;;

  13. 새색시해나 at 2012.11.23 17:02 신고 [edit/del]

    호주선 thanksgiving이 명절이 아니라서 언제인지도 몰랐어요;;

    가끔 성탄에 터키를 먹는데... 제 입엔 닭보다 더 비린것 같아요;;; 냄새부터가 정말 캥거루고기보다 더 강하구...

    그래서 한국인 입맛엔 아니구나 했는데.. 사람마다 다른거였네요 ㅠㅠ

    Reply
    • 이방인 씨 at 2012.11.25 04:18 신고 [edit/del]

      저도 사실 연휴라 좋은 것 뿐이지 딱히 명절이라는 느낌은 안 들더라구요. 미국인들은 참 신나하는 것 같습니다. ^^
      캥거루 고기! 역시 호주에서는 그걸 먹어봐야되겠군요. 어떤 맛일지 엄청 궁금합니다. @.@
      닭보다 덜 비리게 느끼긴 해도 맛이 없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ㅋㅋㅋ 비려도 닭이 더 야들야들해서 맛있는 것 같아요. ^^

  14. 꿋꿋한올리브나무 at 2012.11.23 19:08 신고 [edit/del]

    아아아아..진짜 즐겁게 읽었네요. 이방인님이 오븐앞에서 투지를 불태우며 열심히 칠면조구이를 만들고 있을 모습을 상상하니 꼭 재미있는 만화 한편을 보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이렇게 훌륭하게 임무를 성공시키시고,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방인님의 칠면조 구이 맛이 참 궁금한걸요^^
    불로그 10년차쯤 캘리포니아에서 칠면조 구이 축하파티같은 걸 한번 열어보시면 어떨지.
    장기 애독자 몇명에게 특별 초대권 같은 걸 발부해서 오라고 하면 꼭 올걸요.
    또 상상의 나래가 멀리 가는군요. ㅋㅋ.

    그리스는 터키 고기는 잘 먹지 않지만, 터키(그리스어로 갈로풀라, 라고 부르는) 햄은 많이 먹습니다. 치즈가 많고 신선한 토마토나 야채, 빵이 맛있는 그리스는 샌드위치를 아침으로 많이 싸가지고 다니는데(그리스는 대부분 아침을 먹고 나가지 않고 들고 나간답니다. 해가 일찍 뜨는 곳이라 모든 일과가 다른 나라보다 1~2시간 빨리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아침 7시반에 전기료를 납부하러 갔는데, 기다리는 줄이 10m나 되더라구요.--;; 아이들도 아침 도시락을 싸서 학교에 가고 점심은 오후 2시이후에 집에 와서 먹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집이나 슬라이스 햄이나 치즈는 상비가 되어 있고, 마트에 가면 치즈와 수제 햄 등을 백여가지 상표중에 골라, 고기 살 때 처럼 몇 g 단위로 사곤 한답니다. 암튼 이 터키 햄은 돼지고기 햄보다 기름이 적고 담백해서 저희 집도 늘 냉장고에 떨어지지않게 신선한 것으로 구비해 둔답니다. 미국엔 당연히 터키햄이 있을 것 같고, 요즘은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다고 들었어요.
    오늘도 행복한 포스팅 덕에 기분 좋아서 돌아가네요.감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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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방인 씨 at 2012.11.25 04:35 신고 [edit/del]

      즐겁게 읽으셨다니 저도 정말 기쁩니다. ^-^ 그런데 안타깝게도.... 제 생애 첫 칠면조 구이는 간장 때문에 망했어요. ㅠ_ㅠ 간장이 스며들지 않을걸 알았다면 마늘가루라도 뿌려서 간을 했어야하는데.... 그냥 완전히 심심한 조류 그 자체의 맛을 느껴야만 했답니다. ^^;;

      블로그 10주년되면 정말 뭐라도 해야겠는걸요. 그런데 2021년은 과연 오긴 하는 걸까요? ㅋㅋㅋㅋ

      그런데 역시 그리스하면 저도 신선한 토마토, 올리브, 치즈가 먼저 떠오릅니다. 정말 샌드위치 싸기에는 이보다 좋은 조건이 없네요. 평범한 샌드위치도 엄청 맛있을 것 같아요. 터키햄은 미국인들도 다이어트에 좋다고 많이들 먹는데 그럴려면 소량을 먹어야되는데 이 사람들은 뭐 그냥 막 먹으니까요. ㅋㅋㅋ

      그런데 그리스 사람들이 그렇게 꼭두새벽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건 처음 알았네요. 느긋한 사람들이라고만 들어서 전혀 예상 못했어요. 아침 7시반에 나가신 올리브 나무님도 대단하신데,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이 그렇게 많았다니 장난 아닙니다. 그럼 대신 저녁에 일찍 집에 들어오게 되는 건가요???

    • 꿋꿋한올리브나무 at 2012.11.25 06:08 신고 [edit/del]

      아..저녁에 일찍 들어오는 것은 아니구요. 중간에 메시메리(하루의 중간 이란 뜻으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를 말해요)에 문을 닫았다가 다시 여는 가게가 많고, 관공서 은행 학교 등은 일찍 여는 대신 거의 2시에서 2시반에 업무를 끝낸답니다. 여름이 7개월정도 되다보니, 전에도 한번 말씀 드렸듯이 메시메리엔 43~45도 까지 올라가는 지역도 많아서 (북부 그리스는 그렇지 않습니다만), 시내에 사람이 거의 다니질 않으니 그냥 가게 문을 닫는게 효율적이라, 그 시간에 느긋하게 점심을 먹거나 더위로 지친 몸을 좀 쉰다음에 다시 오후 5시부터 문을 열고 일반 가게들은 저녁8~10시 사이에 문을 닫고, 식당 카페등은 12시 넘어 하는 곳도 많답니다. 아무래도 광광국이니까요^^

      물론 메시메리에 업종에 따라 문을 닫지 않는 가게들도 있는데, 제 남편의 가게도 문을 닫지 않습니다. 대신 그 시간엔 직원이 한두명만 일을 하는 것이지요.

      어떻든 이런 이유로 그리스 사람들은 파티가 있는 날을 제외하고는 점심을 가장 느긋하고 푸짐하게 먹습니다. 너무 덥고 점심시간으론 좀 늦은 시간이라 배고 고프고, 어차피 일도 못하는 시간이니까요. 그래서 그리스 여자들은 이 푸짐한 점심 준비를 아침부터 하거나, 직장을 다닌다면 전날 저녁 미리 만들어 두는 경우도 많답니다. 아이구 너무 긴 댓글이네요~~~*^^* 암튼 2021년을 기다려 봅니다. 가만 내 나이가 몇인가...!!!

  15. realrosty at 2012.11.23 20:27 신고 [edit/del]

    다른 것 보다도 오븐에서 비닐로 감싸 굽는 것에 놀랐어요.
    비닐이 플라스틱 종류인데... 구우면 몸에 해롭지 않을까요?
    원래 그렇게 해 먹는 것이라니 더 놀랍네요.
    아무튼 오늘도 재미있게 보고 오랜만에 댓글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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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방인 씨 at 2012.11.25 04:41 신고 [edit/del]

      아 제가 그냥 간단히 비닐백이라고 썼는데요. 오븐 전용백입니다. 재질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븐에 칠면조를 구울 때 쓰게 되어있는 백인데 미국인들이 불평없이 쓰는 걸 보면 인체에 해로운 것 같진 않습니다. ㅋㅋㅋ

      realrosty님 정말 오랫만에 뵙는 것 같아 반갑네요.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6. 히티틀러 at 2012.11.24 03:18 신고 [edit/del]

    벌써 땡스기빙 데이이군요.
    칠면조를 구울 때 비닐 속에 넣어서 굽는다는 게 놀랍네요.
    녹지는 않더라도 윗분처럼 몸에 안 좋은 성분들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요.
    칠면조는 햄 말고는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데, 무슨 맛인가요?
    칠면조 햄은 큰 특징 없이 그냥 닭고기 햄 같았는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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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방인 씨 at 2012.11.25 04:43 신고 [edit/del]

      오븐 전용백이라 괜찮은 것 같아요. 재질이 확실치 않아 제가 그냥 비닐백이라고 썼는데요. 불평불만 많은 미국인들이 그냥 쓰는 걸 보면 해로운 것 같진 않습니다. ㅋㅋㅋ
      칠면조 구이 맛도 닭고기와 비슷합니다. 다만 크기가 워낙 크다보니 고기가 닭보다 질기고, 또 가슴이나 허벅지의 퍽퍽한 살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런데 칠면조의 가슴살은 닭가슴살보다 단백질이 많고 육질이 좋아서 굉장히 좋은 다이어트식이라고 하네요. ^^

  17. Jane at 2012.11.24 18:18 신고 [edit/del]

    고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미안해요. 웃음이 자꾸 나와서 ㅋㅋㅋ...어머님께서 정말 고수시군요. 이렇게 이방인님을 조련(?)하시다니ㅋㅋ...그리고 정말 터키는 '고도비만의조류' 라는 이방인님의 표현이 딱 들어맞는 것 같아요. 전 새가 너무 크다보니까 정말 징그러운것 있죠. 그러다보니까 터키를 맛있게 먹는 미국사람들도 덩달아 같이 징그럽게 보이는거예요. 도대체 그렇게 히멀건게 뭐가 그리 맛있다고 미어터지도록 입안에 넣는지...ㅉㅉㅉ 그리고 올리브유 바르고 간장바르면 뭐 어때서요...이방인님껀 색깔만 이쁘더만 전 아예 defrosting 도 제대로 안하고 그대로 오븐에 쳐넣었다가 나중에 열고 보니까 히멀건데다가 부분타고 물만 잔뜩 cooking tray 에 고여서 물퍼낸 기억밖에 없네요. 아 정말 최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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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방인 씨 at 2012.11.25 04:48 신고 [edit/del]

      실컷 웃으셔도 됩니다. ^^ 저도 제가 한 짓에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ㅋㅋㅋ 저희 어머니는 저의 단순함을 누구보다 잘 꿰뚫고 계신 분이라 제가 가끔 이렇게 당할 때가(?!) 있답니다. ^^:;

      Jane님도 칠면조 구우셨군요! 새가 워낙 덩치가 좋아서 defrosting 하기도 쉽지 않죠?? 아~ 그냥 깔끔하게 닭 먹으면 좋은데 말이예요. ㅋㅋ 나중에 색이 어떻든간에 맛은 다 똑같잖아요. 질기고 퍽퍽하고 -.- 저도 지난 13년간 다양하게 구운 칠면조들 먹어봤지만 맛은 다 거기서 거기였던 것 같아요. 그래도 또 막상 추수감사절되면 구색은 맞춰야하니까 칠면조 없으면 서운해서 먹게 되는 것 같아요. ^^

      늦었지만 즐거운 땡스기빙 보내셨길 바라고, 주말 잘 보내세요~

  18. Panther at 2012.12.29 16:29 신고 [edit/del]

    칠면조구이...매번TV나 영화에서만 보고...ㅜㅜ직접먹어보고싶네요ㅋㅋ큰닭다리를손에들고뜯어먹어보고싶음ㅋㅋ우리나라에도칠면조를파는지알아봐야겠어요ㅋ그런데그보다저희집오븐에서저게구워질지모르겠네요ㅋㅋ아맞다포스팅읽던도중에야채라는단어를사용하셨는데요,야채보다는채소라는단어가맞는단어라고해요!어쨌든잘읽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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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NV at 2013.10.11 17:41 신고 [edit/del]

    아.. 저도 미국온지 6년만에 처음으로 집에서 이번땡스기빙땐 칠면조요리를해보려고하는데
    님의포스트를 우연히발견해서 들어오게됬는데요
    저는 집에서 처음부터하는게아니라..
    식당에서 미리조리된아이를사오는데그럼그아이는 얼마나더오븐에넣고 뎁혀줘야하는지몰라서 들어왔다가 본건데
    또 생각이 복잡해지면서 집에서만들어볼까를 속으로 외쳐보는데..
    어찌생각하시나요? 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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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vision2real at 2016.11.24 07:23 신고 [edit/del]

    안녕하세요~
    Thanksgiving Day가 코앞이라 칠면조 구이 에피소드가 생각 나서 들렀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니 여전히 재미나네요~~
    조만간에 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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