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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California

미국의 식료품 복지제도 Food Stamp

by 이방인 씨 2011. 12. 3.

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말도 있듯이 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먹는 것이죠. 한국에서 무상급식제도가 뜨거운 찬반양론을 불러일으킨 바 있지만, 미국에서도 역시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정부는 식생활 복지의 일환으로 Food Stamp라고 불리는 쿠폰을 발행합니다.

 

 

 

이것이 바로 푸드 스탬프인데요.

 

얼핏 보면 돈처럼 생겼죠? 사용법도 지폐와 똑같습니다. 다만 일반 지폐와 다른 점이 딱 하나 있습니다.

 

오로지 식료품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죠.

 

푸드 스탬프는 저소득/무소득층에게 지급되는 쿠폰으로 작년 한 해에만 한화로 무려 73조원에 달하는 금액이 4천5백만 명의 저소득층에게 배분되었습니다. 미국 전역의 대형마트에서는 신분확인 절차만 거치면 푸드 스탬프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소매상점에서는 주인의 재량껏 받고 있죠.

 

 

 

푸드 스탬프 혹은 EBT (푸드 스탬프의 카드 버전입니다.) 를 받는다는 상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왕 주려면 다방면으로 활용도가 높도록 그냥 돈으로 지급하는 것이 더 좋지 않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대전제하에 저소득층의 식생활을 우선 보장하고 있는 것이지요. 또한 이는 지원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거리의 하층민들이나 낮은 교육 수준의 저소득층이 하는 마약이나 도박 혹은 총기류 구매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랄까요.

연방정부의 이런 방침 탓인지 미국 영화에서도 자주 볼 수 있지만 미국 빈민가에 사는 부랑자라 할지라도 비만한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최근 읽은 기사에서는 미국은 오히려 빈민층이 더 비만의 비율이 높다는군요.

 

요컨대, 가난한 이는 있을지라도 굶는 이는 없어야 한다는 복지철학이랄까요.

 

한국에서도 한 끼 식사도 어려운 노숙자들이나 독거노인들 혹은 저소득층 가정에 이런 식품 쿠폰 발행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