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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627

미국 주차장에서 발견한 메모 한 장에 빵 터진 사연 몇 주 전에 말입니다. 서류를 떼러 공공기관에 갔었는데 VISITOR 주차 공간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다가 우연히 보게 된 장면 때문에 파하하하핫~ 하고 갑자기 웃음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여러분도 한 번 들어 보세요. 넓게 마련된 직원 주차장과는 달리 방문객 주차 공간은 비교적 제한적이었는데 그곳에 주차된 한 대의 차량이 소심한 양다리를 걸치고 있더라구요. 금 밟으면 죽는 건데... 이 냥반(?) 이거, 게임의 룰도 모르시는구만! 사실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이런 주차센스를 왕왕 볼 수 있습니다. 주차선에 맞추는 게 기본 예의이긴 하지만 주차장에 여유 공간이 있다 보니 대~충 자기 편한대로 막. 주.차. 하는 사람들이 꽤 있거든요. 옆 자리에 들어가려다 발견하면 짜증나긴 하지만 그냥 다른 칸으.. 2014. 8. 1.
한국에 주부들을 위한 아침드라마가 있다면 미국에는 이것이! 드라마 공화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한국에는 아침 드라마라는 장르(?)가 있죠? 남편이 출근하고 아이들이 학교에 간 후 TV를 볼 수 있는 주부들이 주 시청자층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최고 인기 스타들이 출연하는 저녁 황금시간대 드라마와는 달리 아침 드라마는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혹은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온 배우들이 출연하고, 방영기간이 길다는 특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진 시트콤이나 미드만 있을 것 같은 미국에도 주부들을 위한 드라마가 있답니다. 미국에서도 이 장르의 드라마는 독특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바로, Soap Opera 비누 오페라? Soap은 '비누'라는 뜻이죠? Opera는 말 그대로 '오페라'구요. 둘을 따로 떼어놓으니 모르는 단어가 없는데 붙여 놓은 "Soap .. 2014. 7. 30.
원정출산으로 낳은 아기, 미국에서는 뭐라고 할까? 의도적으로 외국에서 아이를 낳는 것을 원정출산이라고 하죠? 간혹 한국의 연예인이나 사회 유명인사가 미국 원정출산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하고, 재벌가에서는 비일비재한 일이라고도 하더군요. 이는 부모의 국적에 관계 없이 미국 땅에서 태어난 아기들에게 자국 시민권을 부여하는 미국의 속지주의 때문입니다. 출산만 미국에서 하고 고작 2-3개월 후에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도 아기에게 주어진 미국 시민권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필리핀이나 한국에서 원정출산을 많이 했지만 요즘은 신흥강호(?) 중국 산모들의 비율이 무척 높다고 하네요. 하지만 필리핀, 한국, 중국 및 기타 아시아 국가들의 원정출산율을 모~두 합쳐도 상대가 안되는 나라가 있으니 바로 미국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멕시코입니다.. 2014. 7. 17.
아마존에서 일본 상인에게 물건을 샀더니! 살짝 고백하자면 사실 저는... 저는...! 아마존 중독자랍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한 7년 전인데 저도 모르는 사이, 가랑비에 옷 젖듯, 헤어나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지요. 한 번 들어가면 빠져나올 수 없는 깊은 정글 같은 곳이 바로 거기예요! (아마존 쇼핑 중독자, 이O인 씨) 제가요~ 그럴려고 그런 건 아닌데요~ 하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자꾸 빠져드는 거예요. 음성변조중입니다. 그간 종류를 불문하고 다양한 지름질(?)을 해 왔지만 전부 미국에서 배송되는 물건들을 구입했는데 얼마 전에는 Japan Import 라고 쓰여진 상품을 사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수입해서 미국에서 팔고 있는 줄 알았는데 예상 배송일이 너무 늦길래 자세히 읽어 보니, 뜨~헉~ 주문하면 그 때 일본에서 보내준다는 거예요. .. 2014. 7. 14.
미국에서 100만원에 경매에 나온 한정판 햄버거 포장지 지난 주말에 말입니다~, 북 캘리포니아의 아름다운 도시 샌프란시스코에서 4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LGBT PRIDE Celebration이 있었답니다. LGBT란 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의 약자로 성소수자를 뜻하는 말이죠. 샌프란시스코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소수자 밀집지역이 있는 곳이라 1972년부터 매년 6월에 이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LGBT와 샌프란시스코 게이 지역에 관한 포스팅도 읽어 보시면 좋아요~ 2011/10/13 - [Welcome To America] - 무지개는 성소수자를 위한 희망의 상징!) 세계적으로 유명한 행사라 작년에는 몰려든 방문객만 150만명이었다고 합니다. 올해도 어김 없이 6월의 마지막 주말에 축제가 열렸지요. 미국 언론의 보도를.. 2014. 7. 11.
의외라 느꼈던 미국인들의 쿨하지 못한 면모 비록 십수 년 전부터 미국에서 살고 있긴 하지만 미국인들을 어느 정도 파악하기 전까지는 방인 씨도 어쩔 수 없이 미국인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답니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말이죠. 제가 무의식적으로 그들에게 기대하고 있던 특징 중 하나는 Coolness (쿨함) 였는데요. 추상적 표현이기도 하고 워낙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라 딱 떨어지게 설명할 순 없지만, 방인 씨가 생각하는 cool함이란, 매사에 평정심을 잃지 않으며 타인에게 너그러운 성격이랄까요? Cool 한가롭고 평온한, 느긋한, 자제력을 잃지 않는, Urban Dictionary에서 발췌 애초에 Cool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에서 벗어나 '멋지다, 여유롭다'라는 뜻으로 쓰기 시작한 게 미국인들이었으니 (1950년대부터 s.. 2014.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