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추수감사절 요리1 [근본 없는 요리] 미국 이민 14년 만에 처음으로 직접 요리한 추수감사절 만찬 처음부터 돌직구로 말씀 드립니다. 제목에 등장하는 "만찬"이란, 晩餐 (dinner)이 아닙니다. 만신창이 찬이라는 뜻의 만찬이죠. 미국에 이민 와서 이 곳의 공휴일에 맞추느라 추석 대신 추수감사절을 지낸지도 십 여년이 흘렀지만 늘 어머니, 할머니, 이모들이 식사를 준비해 주신 덕분에 저는 가만히 앉아서 밥상을 받는 호사를 누리며 살아왔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부모님 두 분만 땡스기빙 모임에 가시고 저와 흥할 인간 둘이서 집에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둘 중에 요리실력이 그나마 나은 제가 이번 추수감사절 식탁을 책임져야 하는, 까마귀 5339826마리가 동시에 울어대는 불길한 상황에 봉착하게 된 것입니다! 이리하여 근본 없는 요리사 이방인 씨의 추수감사절 식탁 차리기 미션이 시작되었습니다. 첫번째 - Pu.. 2013. 1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