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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32

미국인들의 쿨하다 못해 서늘한 더치페이 정신 우리가 흔히 "서양식" 하면 떠올리는 선입견 대로 미국에서는 더치페이가 흔합니다. 참고로 더치페이를 미국식 표현으로 하면 Dutch Treat 이지만 이 말은 자주 쓰이지 않습니다. 대신 Let's split the bill (각자 쪼개서 계산하자) 라고 간단히 말하더라구요. 누가 낸다고 말하지 않은 경우라면 각자 내는 것이 당연시 되는 분위기입니다. 제가 식당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에 비춰 보면 일행이 같이 와서 한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고도 계산서에서 자기 몫을 각각 계산해서 지불하거나 아예 처음 주문할 때 계산서를 각자 달라고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물론 누군가 한 사람이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럴 때 한국과 미국의 반응이 좀 다르더군요. 한국에서 여러명이 식사를 하고 일어설 무렵 한 사람이.. 2011. 9. 13.
너는 어떤 종류의 동양인이니? 이민자들의 나라 미국,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외국 출신들이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에 살다 보니 "어느 나라에서 왔냐"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Where are you from?"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묻는 사람이 있는 반면, 짐작하기 좋아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죠. 예를 들면 우리가 외국에서 한 번쯤은 겪어 봤을 법한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이요. 외국인: 당신은 중국인인가요? 이방인 씨: 아니요. 아닙니다. 외국인: 오, 그럼 일본인이겠군요? 이방인 씨: 일본인도 아니랍니다. 외국인: 그럼 난 더 이상 모르겠네요. 어디 출신인가요? 서양인이 외모만 보고 한·중·일 3국의 사람들을 구분하기란 거의 불가능하겠죠. 우리가 백인/흑인의 겉모습만 보고 그들의 국적을 알아낼 수 없는 것처럼요. 그들이 우리에게 일.. 2011.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