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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이야기9

미국에서 한국 고구마를 그리워하는 이유 미국인들의 주식하면 역시 고기와 감자라고 할 수 있겠죠. 저 역시 감자의 고장 출신으로 감자맛은 조금 안다고 할 수 있는데, 미국 감자... 맛있더라구요! ^^ 맛도 맛이지만, 어찌나 큰 지 처음 봤을 때는 사이즈에 놀랄 수 밖에 없었죠. 특히 아이다호주의 이런 감자가 유명하답니다. 그래서 감자는 이걸로 충분히 만족하고 있습니다요. 헤헤헤~ 그런~데! 감자만큼이나 중요한! 고구마가 완전히 글러먹었습니다. -.-^ 미국의 보통 고구마는 이렇게 생겼답니다. 이게 대체 당근이야, 고구마야 싶지 않으세요?? 확실히 고구마 맞습니다. 미국인들에게 보통 고구마 즉, Sweet Potato 하면 이런 주황색 고구마를 말하는 것이랍니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가 먹는 속이 노란 고구마를 Asian Sweet Potato .. 2012. 10. 19.
겪어보고 느낀 미국인들의 정말 좋은 점 이민자로서 타국에서 적응, 생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여러가지 조건이 있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내가 얼마만큼 이 땅과 이 사람들을 좋아할 수 있느냐' 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것을 아주 쉬운 말로 "궁합" 이라고 말하곤 하는데요. ^^;; 한마디로 타국 이주자들에게도 각자의 성향에 맞는 나라가 있다는 뜻이죠. 내 나라, 내 땅에서 같은 민족과 어우러져 살 때야 그것은 애초에 선택의 문제가 아니니 좋은 것, 싫은 것 모두 운명이라 여기고 살지만 외국땅에서 살다보면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봅니다. "아~ 정말 미국 나랑은 너무 안 맞아." 혹은 "난 미국체질인 것 같아!" 저 역시 셀 수 없이 많은 순간을 이렇게 변덕스럽게 마음을 바꾸며 살았는데요. ㅋㅋㅋ 그 중에 제가 .. 2012. 10. 10.
내가 교포라는 현실을 실감하게 된 사연 방금 블로그 1주년 감사의 말씀(?) 을 발행했기 때문에 1일 1포스팅의 원칙에 따라 그냥 살짜쿵~ 넘어가려고 했었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그랬다간 2주년은 오지 않을 것 같아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 ^--^ 다시 모든 것의 처음으로 돌아가서, 오늘은 제 닉네임이자 블로그 제목인 "이방인" 으로서의 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에게 "이방인" 이란 단어는 어쩐지 불안하고 쓸쓸한 느낌을 자아내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이런 두 가지의 반응을 경험했답니다. 한국분인 경우 - 아휴~ 타국에서 고생하시네요. 외로우시더라도 힘내세요~ 같은 교포인 경우 - 여기서 잘 살고 있는 교포들이 본국인들의 눈에 적응 못하는 이방인으로 비춰질까 걱정됩니다. 이 두 가지 다 저의 의도와는 사뭇 달라서 처음에는 당황.. 2012.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