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영어 실수담1 꺽꺽대고 웃었던 이민 15년차 우리 아버지 영어 실수담 블로그 개설 이래 처음으로 아버지에 관한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저의 오빠는 흥할 인간으로, 어머니는 박여사로 자주 등장했었는데 아버지는 항상 카메오 역할만 하셨잖아요. 저희 가족들은 제 블로그를 읽지 않기 때문에 누가 등장하는지 그들이 알 길은 없지만 어쩐지 불공평한 것 같아 오늘은 작정하고 아버지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최초로 등장하는 아버지의 이야기가 실.수.담.이라는 사실에는 의미를 부여하지 말기로 해요~ 본격적 이야기에 앞서 잠시 배경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화학을 전공하셨는데 적성이 너무 한 쪽으로만 쏠리신 건지 어릴 때부터 영어에는 흥미도 의욕도 없으셔서 시쳇말로 "젬병"이셨다고 해요. 거기에 더해 아버지를 영어 트라우마에 빠트려 알파벳은 쳐다 보기도 싫게 만.. 2014. 1.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