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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여행2

[유럽여행] 베니스에서 길을 잃은 여행자는 기념품을 샀다. 응?! 날개가 있는 닭둘기들에게는 천국인 베니스도 길눈이 어두운 여행객에게는 미로 지옥이나 다름 없습니다. 이 도시의 육로는 수천 개의 작은 골목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죠. (commons.wikipedia.org) 부족한 육지를 알뜰하게도 쪼개 썼죠? 안 그래도 힘든 베니스 길찾기의 어려움을 배가시키는 건 상식을 따르지 않는 이정표들입니다. 왼쪽으로 가도, 오른쪽으로 가도 같은 곳에 닿게 된다니 이런 마음 편한 갈림길을 봤나!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나가면 결국 산 마르코에 도착하겠구나. 그렇다면 혼돈을 줄이기 위해 각 목적지당 이정표 한 개만 붙이는 게 어떨까? 해서 한 개만 붙였다. (virtualtourists.com) 그랬더니 양방향 화살표가 등장했다. 게다가 한 쪽 화살표는 분명히 나중에 덧칠한 .. 2013. 10. 14.
[유럽여행] 베니스의 두 얼굴: 닭둘기떼와 노래하는 곤돌리에 베니스, 베네치아... 말만 들어도 운치있는 수상도시의 전경이 눈 앞에 나타나고 어디선가 곤돌리에들의 노래도 들리는 듯 합니다. 직접 가 보니 상상하던 모든 것을 현실로 보여주는 곳이 베니스였습니다. 지체말고 함께 가실까요? 피렌체로부터 기차를 타고 베네치아에 도착하긴 했지만 기차역을 벗어나면 그 후부터는 육로를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더 이상 없습니다. 숙소까지 가기 위해 '바포레토'라고 하는 수상버스를 타고 베네치아의 운하와 처음으로 마주했답니다. 물 위에 떠 있는 곤돌라와 수상버스들이 참 많더라구요. 베네치아에서는 이런 크고 작은 배들이 자동차, 버스, 택시 등과 같은 거겠죠. 수상버스를 타고 도착한 숙소에 짐을 맡긴 뒤, 곧바로 베네치아의 중심지인 산 마르코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베네치아의 명소는 모.. 2013.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