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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문화18

미국 친구와 싸우다 깨달은 한국과 미국의 생각 차이 아주 오래된 일이지만 미국인 친구과 말다툼을 한 적이 있습니다. 강의시간에 옆 자리에 앉아 있다가 알게 된 캐서린이라는 여성 친구랑 말이죠. 말다툼이라고 해서 목소리를 높여서 누가 잘했네 못했네 한 것이 아니라 그저 약간의 신경전이라고 할까요? 캐서린은 생글 생글 잘 웃고, 친절한 매너의 전형적 미국인이었는데 어떻게 저랑 말다툼을 하게 됐는지 그 사연을 오늘 소개하겠습니다. 하루는 점심시간에 교내 카페에서 캐서린과 식사를 하고 있는데 한국인 유학생을 우연히 만났습니다. 저도 그 한국인 친구와는 한 두번 마주친 것이 다지만 혼자 밥을 먹길래 같이 먹자했더니 옆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그 한국인 친구가 들고 있던 과자를 제게 권하길래 저는 괜찮다며 사양했습니다. 잘 모르는 사이에 뭔가 먹게 될 때 한 쪽은 권.. 2012. 5. 23.
미국인들의 의외의 모습-그들의 순진함에 대하여 오늘은 지난 글에 이어 제가 본 미국인들의 의외의 모습 - 그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그들의 두번째 의외의 모습은 사실 제가 미국인들을 좋아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너무 순진해 사랑스러운 내 미국 친구들 순진하다는 표현을 보고, 많은 분들이 외치는 소리가 들려오네요. 어이~ 한국사람들도 미국 영화나 드라마 많이 보고 사니까 뻥 치지 마시라구! 제가 말하는 순진함은 성(sexual)적으로 "아무것도 몰라요...."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세상사에 대한 이해 또는 태도가 전반적으로 순진하다는 것이지요. 사실 명확히 설명하기 난감한 부분이라 오늘 글을 어떻게 써내려가야할지 막막하지만, 일단 운을 뗐으니 계속 가보렵니다. 제가 말씀드리지 않아도 본국에 살고 계시는 분들이 더 뼈저리게 느끼실테지만, .. 2012. 5. 5.
내가 만난 미국인들의 의외의 모습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미국이란 나라는 우리에게 익숙한 헐리웃 영화로 대변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제가 시골마을에 살던 단발머리 여학생 시절, 제 머릿속에 그려지는 미국인들의 모습은 이러했습니다. 1. 인디애나 존스처럼 모험을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을 가졌을 것 2. 수 틀리면 아무때나 총싸움을 할 것 3. 대부분 금발과 파란눈을 가졌을 것 조금 김 빠지게 결론부터 말하자면, 13년이 지난 지금 대부분의 선입견이 깨졌네요. 솔직히 말하면 여기서 살고 있는 저에게도, 또 세계평화를 위해서도, 다행스러운 일 아니겠습니까? ^^ 오늘은 제가 만나본 미국인들의 의외의 모습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첫번째 - 여행을 잘 하지 않는 미국인들 한국 사람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여행을 참 좋아하죠. 하다못해 가까운 곳으로.. 2012. 5. 4.
미국인들 일상의 깨알같은 재미, Garage Sale (그라지 세일) 지금껏 꽤 많은 미국 생활이야기를 썼다고 생각했는데, 가만보니 이게 빠졌더군요! 미국에 와서 가장 재밌게 본 것중 하나인데, 어째서 지금까지 안 썼을까 싶어 바로 포스트 하려고 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바로 미국 일상속 깨알같은 재미, Garage Sale 입니다. Garage 는 영어로 '차고' 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차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한 나라다보니, 미국에는 식구 수대로 차가 있는 집들이 많습니다. 그 차들을 모두 집주변 길에 세워놓을 수가 없는데다가, 워낙 땅이 넓어 공간을 아끼지 않는 나라다보니 집들마다 전부 단독 차고가 있죠. 사실 차고에는 차 말고도 집안의 온갖 잡동사니들이 보관되어 있는데요. 집집마다 창고에는 우리집에는 필요없어도 버리기엔 아까운 물건들이 많죠? 미국인들은 이렇게 쓰진 않.. 2012. 5. 2.
미국 이민 온 첫 해, 기겁했던 세 가지 제가 고등학교 시절 이민 온 1.5세 라는건 이제 많이들 아시죠? ^-^ 또한 제 블로그에 자주 들러주시는 분이라면 제가 강원도 출신 촌닭이라는 것도 아실테구요. 이민 오기전까지 서울 구경도 자주 못했던 제가 태평양을 건너와 살게 되었으니 처음에는 거의 매일 기겁하는 일 투성이였는데요. 오늘은 제가 이민 온 첫 해, 가장 놀랐던 세 가지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첫번째 - 헉! 공원에서 곰을 산책시키고 있잖아?!! 땅이 크다보니 뭐든지 크다는 얘기 저한테 질릴만큼 많이 들으셨죠? 마켓도 크고, 주차장도 크고, 공원도 크고, 햄버거가 무진장 크고, 암튼 온갖 것들이 슈퍼사이즈인데요. 그러다 보니 키우는 애완동물들도 남다른 크기를 자랑합니다.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애완동물은 역시 개라고 할 수 있는데요.. 2012. 4. 12.
미국인에게 물으면 피곤해 지는 세 가지는?! 전에도 여러번 언급했지만, 미국인들은 어릴 적부터 토론에 익숙한 환경에서 자랍니다. 일대일 토론은 물론 그룹 토론에도 아주 능하고, 의견 교환하는 것을 좋아하는 민족이죠. 그러나! 모든 일에는 예외가 있다고 하죠? 오늘은 썩 친하지 않은 미국인에게 물으면 골치 아파질 수가 있는 세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첫번째 - 내 나이 묻지 마세요~♬♪♩ 연령을 불문하고 나이로 차별하는 것을 영어로는 Ageism 이라고 부릅니다. 미국인들이 제일 열심히 하는 일 중 하나가 바로 온갖 차별에 맞서 항의하는 것인데요. ^^; 원래 존댓말도 없을 뿐더러, 어른들에 대한 별다른 예절이 없는 나라이기도 한 까닭에 나이 들었다고 특별대우 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인도적인 차원에서 노인을 도와주려는 마음은 있죠... 2012.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