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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6

미국에서 살아 보니, 미국인들이 이럴 때 짜증나더라 어느 쪽이냐 묻는다면 저는 미국인들을 꽤 좋아한답니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장단점이 있지만 제 시선으로 봤을 때 단점을 상쇄할 만한 장점이 있는 사람들이거든요. 아무래도 민족이 다르니 동질감까지 느낄 수는 없지만 친밀감은 충분히 느끼며 살고 있지요. 하지만 이런 애정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작은 개미가 슬슬~ 다리를 타고 기어올라올 때 느끼는 정도의 경미한 짜증을 맛볼 때도 있답니다. 첫번째 - 친구야, 너 정말 작작해라~ 제가 꼽는 미국생활의 최고의 장점 중 하나는 '외모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또한 지역마다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아침에 막 일어나 부스스한 모습 그대로 밖에 나가도 전혀 위축되지 않는 곳에서, 저는 살고 있답니다. 할렐루야가 절로 나오지 않을 수 없지.. 2014. 5. 7.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평균적 미국인"이란 어떤 사람인가? 오늘은 제가 빛과 소금처럼 신봉하는 말로 시작할까 합니다. Everything is uncertain. Even that is uncertain. 모든 것은 불확실하다. 심지어 그것 (모든 것은 불확실하다는 사실)조차 불확실하다. 이 세계에는 "절대적으로 그러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다는 뜻이죠. 제가 들려드리는 미국/미국인 이야기도 그렇거니와 여러분이 헐리웃 영화나 미드를 통해 접하는 미국도 어디까지나 일반론에 근거하여 생각하셔야지, 미국 전역의 사정이 그렇고 모든 미국인이 그러하다고 짐작하시면 곤란하답니다. 비록 "미국인"을 정의내릴 수는 없지만 "평균적 미국인"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려는 시도는 할 수 있겠죠. 아니, 이미 저명한 통계조사 단체들에서 오래전부터 해 오던 일이니 저.. 2014. 4. 6.
미국 교수님이 말씀하신 다문화 사회 유지 비결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짧은 국가 역사를 지닌 나라일지 모르나 다문화 사회 역사로 치면 저만치 앞서 나가는 선배님이 아닐까 합니다. "다문화가 곧 미국 문화" 라는 말도 있을 정도로 이 나라에서는 세계 각국 사람들과 어우러져 살 수 있답니다. 국제사회 정세에 가장 무관심하고 무지하다는 미국인들이 실생활에서는 그 어느 나라 사람들보다 풍부한 이국문화를 경험하며 살고 있다니... 아, 기묘한 Irony! 둘째 가라면 자존심 상해할 다문화의 땅, 캘리포니아로 이민 와 보니 미국인들은 좋게 말하면 생동감 넘치고 나쁘게 말하면 정신 사나운 사회에서 잘 살고 있더군요. 물론 간혹 인종차별주의자들도 있고 이민자 혐오자들도 있지만 어떤 방문객이 제게 남기신 명언 중의 명언처럼 세상에는 '돌 + I 질량 불변의 법칙'이라.. 2014. 1. 19.
내가 만난 별별 미국 교수님들 열전 여러분, Goo~~~d morning? 삼라만상이 평안하여도 나만은 짜증나는 월요일 아침, 무사히 일어나셨습니까? 오늘은 제가 미국에서 겪었던 많은 교수님들 중, 유독 잊을 수 없는 몇몇 분들의 이야기를 털어놓을까 합니다. 전공 과목 외에도 이런 저런 교양 과목에 문화 강좌까지 오랜 기간 들었기 때문에 일일히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교수님들을 많났는데 그 중에서도 독특한 개성을 지니신 분들이 있었답니다. 첫번째 - 약간 천재지만 많이 이상해~ 이 분은 물리학 교수님이셨는데요. 물리학 박사 학위에 더해 천문학, 수학 석사 학위까지 받으신 분입니다. 공부를 워낙 좋아하셔서 줄곧 공부만 하시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교수가 되셨는데 강의하실 때 보면 학생들은 못 알아들어서 멍~ 때리고 있는데 본인은 너무 신.. 2013. 8. 26.
어떤 미국인들의 아주 사소한 약점(?) 세 가지 이민 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원치 않아도 가까이에서 미국인들을 관찰할 기회가 많이 생깁니다. 처음에야 호기심에 알고 싶고 시간이 지나면 현지 적응을 위해 일부러 보게 되고 더 나중에는 그냥 지천에 널린 게 미국인이니까 자연히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그 동안 미국만의 독특한 문화나 한국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수도 없이 썼었는데요. 오늘은 시각을 바꿔서 제가 어느 순간 눈치 챈 미국인들의 아주 사소한 약점에 대해 이야기 할까 합니다. 약점이라기 보다 그냥 모르고 넘어가도 괜찮을 사실들에 가까운 것 같기도 하네요. ^^;; 첫번째 - X 라도 괜찮아 때때로 어떤 미국인들이 걷는 모습을 보면 어딘지 모르게 힘겨운 듯한 느낌이 듭니다. 약간 뒤뚱거리는 것 같기도 하고 굉장히 불안정하게 보이기도 하구요. 처음에는 '.. 2013. 1. 8.
미국에서 만난 독특한 사람 베스트 1,2,3 제가 미국에서 살면서 매일 새로이 느끼게 되는 점이 바로 "세상은 넓고 사람들은 다양하다" 입니다. 압도적 단일민족 인구 5천만이 사는 한국에서도 간혹 "사람 참 가지가지야" 혹은 "세상에 희한한 사람 참 많아~" 하고 말하게 될 때가 있죠. 캘리포니아 교육청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다양한 민족들에 의해 사용되고 있는 언어가 무려 59가지라고 합니다. 이런 곳에 살고 있는 제가 상식을 뛰어넘는 흥미로운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면 그것이 더 이상한 일이겠죠. 그래서 소개합니다! 미국에서 제가 만난 독특한 사람 베스트 1,2,3 제 3위 - 참으로 친절한 문신 아저씨 한국분들도 요즘 문신을 참 많이들 하시죠? 미국에도 거리에 나가서 마주치는 사람들중 절반은 문신이 있는 것 같은데요. 예쁜 문.. 2012.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