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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성격2

미국인들이 속으로 짜증낸다는 말버릇 하나 보편적으로 미국인들이 (캘리포니안들이) 참 상냥합니다. 지난 글에 썼듯이 속으로는 어떨지 몰라도 겉으로는 제가 만나 본 어느 나라의 사람들보다 친절하고 매너좋고 잘 웃습니다. 그런데 그 매너가 아무데서나 다 통하는 건 아닌 모양이예요. 대학 시절 경제학과 교수님이 미국의 의류 브랜드 GAP이 영국에 진출했다가 실패를 맛 본 이유가 미국식으로 훈련받은 점원들 때문이라고 하신 적이 있답니다. 미국의 점원들처럼 고객들에게 온갖 호들갑을 떨며 방긋방긋 웃으며 인사를 하고, 오늘 기분을 묻고, 도와줄 건 없느냐고 계속 묻게 교육을 시켜놨더니 매장을 찾은 영국인들이 아주 질색을 했다더군요. 영국인들은 그것을 이렇게 불렀대요. "American fake friendliness." 미국식 가짜 친절함 한마디로 영국인들.. 2013. 11. 14.
미국에서 전화 잘못 걸었다간 정분 나겠네~ 하여간 미국인들 변죽 좋은 건 우리 은하계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거예요. 오늘 아침에 있었던 따끈따끈한 일화랍니다. 먼저 이것 좀 보세요. 오늘 새벽에 제 셀폰으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랍니다. 일요일 아침 6시 58분에 전화를 거는 야만인이 누구야?!! 하며 잠결에도 짜증을 내며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방인 씨: Hello 전화남: Hey~ 이방인 씨: Hey~ (일단 장단 맞춰 줍니다.) 전화남: Good morning~ 좋은 아침~ 이방인 씨: Morning, who is this? 좋은 아침, 누구시죠? 전화남: 오?! 오~ 오... 헐~ 우리 엄마한테 전화했는데요. 이방인 씨: 푸하하하하하하하 (빵 터져서 침대에 누워 마구 웃음) 뉘집 아들내미인지 전화 잘못 걸었어요. 전화남: 우하하하하하하 (같.. 2013.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