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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34

교포 2세들에게 물려줄수 있는 가장 큰 유산, 한국어 얼마전 한인 교포가 운영하는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자르고 왔습니다. 그런데 그 날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한인 부모님들을 만나고 왔답니다. 교포 2세로 태어난 아들의 머리를 잘라주기위해 아이의 부모님이 함께 오셨더군요. 아이는 이제 한 7살 정도 되보였는데요. 머리 자르는데 어머니 아버지가 총출동한 것만 봐도 아이가 얼마나 사랑을 받으며 자라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어머님이 미용실 원장님께 하소연을 가장한 자랑을 하더군요. 아이가 영어를 못하는 엄마를 놀리고 무시한다는 얘기였죠. 알고 보니 이 부모님은 아버지는 영어를 하시지만, 결혼을 해서 미국에 오게 된 어머니는 영어를 잘 못하시는 분이었던거죠. 그러면서 그 어머니가 말씀하시더군요. 우리 아들이 영어를 어찌나 잘 하는지 영어 .. 2011. 11. 23.
미국 최고의 명절 Thanksgiving의 유래는? 한민족 최대의 명절이 추석이라면 미국인들의 으뜸 명절은 역시 Thanksgiving, 바로 추수감사절입니다. 미국에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이 나라의 공휴일을 따라 쉴 수 밖에 없기에 저희 가족도 역시 Thanksgiving을 기다리지만 한국 출신인 제게는 그저 노는 날일 뿐, 추수감사절의 전통이나 역사는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 ^^;; 올해도 어김없이 추수감사절이 다가오기에 포스팅도 할 겸, 공부도 할 겸, Thanksgiving 의 유래에 대해 조사해 보았답니다. 모두 알다시피 미국인들의 대다수는 유럽 출신 이민자들의 후손들이죠. 유럽인들이 가을 추수를 기념하는 자신들의 전통을 아메리카 대륙으로 가져온 것이 추수감사절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미국 최초의 추수감사절은 그림 제목 속의 Plymouth (.. 2011. 11. 3.
미국의 학용품들, 왜 이따위야?! 미국인들이 엄격한 실용주의자라는 것은 일전에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2011/09/26 - 괴발개발, 저주받은 글씨의 미국인 친구의 변명 그러다 보니 여학생 시절 이민 온 제가 늘 서운하게 생각하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여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탐닉하게 되는 예쁜 팬시 제품들을 구경도 못 해 봤다는 것인데요. 한국의 소녀들이 한두 번은 해 봤을법한 다이어리 꾸미기라든지, 필기구 모으기라든지는 저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였답니다. 미국의 학용품들은 죄다 요따우(?)로 생겼기 때문이죠. -.-^ (all photos are from google image) 2011년 현재에도 사용하고 있다고 눈으로 보지 않으면 믿기 힘든 나무 연필 초,중,고는 물론이고 대학생들과 교수님들까지 애용 대학에도 강의실마다 벽에 .. 2011. 11. 1.
제발 브래지어속에 휴대폰 넣지마! 날 경악시킨 미국 여성들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음식점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의 일입니다. 하루는 주문을 받고 계산을 하려는데 어디선가 벨소리가 울리더군요. 계산대에는 전화가 없어서 어디서 울리나 했더니 갑자기 앞에 있는 손님이 본인의 브래지어 안으로 손을 쑤~욱 넣더니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받더군요. 거스름돈을 들고 기다리고 있던 저는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국의 여인이여, 피차 초면에 이 무슨 추태란 말이오?! 그러나 그 후 계속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미국에는 브래지어 속에 돈이나 휴대폰을 넣고 다니는 여성들이 꽤 있다는 희한한(?) 사실을요. 굉장히 안좋아 보이죠? -.-;; 사실 처음 미국에 와서 문화 충격이 엄청나다 보니 혼자 종종 생각하곤 했었습니다. 난 이민을 왔다기보다 다른 은하계로 소환된 건.. 2011. 10. 28.
처음 보는 미국인이 방긋방긋 잘 웃는 이유는?! 미국인을 만나본 적이 있거나 미국에 와 본 적이 있는 분들은 미국인들이 처음 보는 낯선 사람에게도 친근하게 인사하며 방긋방긋 잘 웃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 이민 왔을 때 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마다 죄다 인사를 하는 통에 멋쩍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단순히 인사만 하는 게 아니라 긴 대화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거든요. 고등학교 때는 버스를 타고 통학했는데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릴 때마다 모르는 사람과 대화하게 되더라구요. 아따~ 참말 변죽 한 번 피곤할 정도로 좋구나! 생각했었는데 더 살다 보니 이런 문화가 생긴 이유를 알게 되었답니다.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웃으며 인사를 하기 시작한 건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였다고 하는군요. 미서부의 거대한 황무지를 개척해 사람이 사는 마을로 .. 2011. 10. 18.
[미국 음식] 미국 가면 살 찌는 이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쉘 오바마 여사가 백악관에 입성한 후 First Lady로서 몰두하고 있는 일이 소아비만 퇴치운동입니다. First Lady가 공식적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비만퇴치라니 미국 아이들이 얼마나 비만으로 고생하고 있는지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저도 미국에 와서 크게 놀란 것 중 하나가 바로 상상을 초월하는 비만인구였습니다. 통계상으로 미국의 인구 절반이 넘는 52%가 비만이라고 합니다. 덕분에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나라 순위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죠. 유럽에서 가장 뚱뚱한 나라로는 영국이 뽑혔으니 어찌 보면 '살이 잘 찌는 민족인 건가..!' 싶기도 하지만 제 생각에 비만의 원인은 미국 사람들의 주식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패스트 푸드에 있는 것 같습니다... 2011.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