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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직장 문화5

미국 이민 생활, 가장 힘든 점 한 가지 이민 생활의 우여곡절이야 밤새 이야기해도 모자랄 정도지만, 외국에서 사나 고국에서 사나 삶의 고충은 다 똑같을 테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온 가족이 이민 오던 날, 비행기 안에서 막막함과 두려움에 눈물 지으시던 어머니의 옆모습을 본 기억이 아직 생생한데 저는 벌써 미국에서 산 세월이 한국에서 나고 자란 시간을 추월해 버린 한국계 미국인이 되었네요. 말이 안 통해 일상생활에도 고전했던, 정서가 달라 마음 통하는 친구 사귀기도 힘들었던, 고향과 친구들이 그리워 향수병으로 고생하던, 도대체 내가 한국인인지 미국인인지 정의 내릴 수 없어 남모르게 방황하던 시기도 어느덧 다~ 지나가버렸습니다. 그런데 이제 생각해보니 제가 미국에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바로... 바로...! 다소 공격적인 성향을.. 2019. 12. 5.
미국 직장의 회식문화 일전에 한국에서 직장 생활하고 있는 친구와 카톡으로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 진짜 회식 때문에 짜증나 죽겠어. 이것만 없어도 회사생활 할만할 텐데. 친구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정기적인 회식을 기본으로 하는 회사에 다니고 있다고 하더군요. 간혹 즉흥 회식도 있다고 하는데 마침 저랑 대화하던 날 회식 통보를 받는 바람에 저런 말이 나오게 되었답니다. 한국식 회식 문화를 모르는 저로서는 당시 딱히 위로해줄 말이 없었는데, 미국 회사의 회식이라면 저도 몇 마디 할 수 있지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경험해 본 미국 회사 회식에 대해 써 볼까 합니다. 1. 회식을 뭐라고 부를까? 한국의 "회식"이라는 단어와 딱 들어맞는 표현은 아니지만, 대체할 수 있는 말이 여럿 있는데, 주로 "A.. 2019. 12. 3.
사장님에게도 주차자리 양보 없는 미국 회사 직원들 세계 어디든 사람과 자동차가 많은 곳이라면 필연적으로 주차난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제가 살고 있는 미국 소도시도 예외는 아닙니다. 다운타운으로 출퇴근하던 시절에는, 회사 주차장은 이미 포화상태고 주변 자리 찾기도 거의 불가능해서 버스를 타고 다녀야 했기 때문에 8시 출근을 위해 아침 6시에 집에서 출발해야 했었답니다. 집에서 회사는 차로 고작 25분 거리인데 말이죠!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 것은 다운타운 출근 첫날 인사과에 들러 필요한 서류에 서명을 마친 후 회사 주차장에 자리를 얻을 수 있는지 물었을 때 되돌아온 답변입니다. "가만있어 보자, 오늘이 2014년 9월이니까 대기자 명단에 이름 올리면 한 2020년쯤엔 자리 날 거예요." 이 말을 듣고 기가 막혀 대기자 명단에 이름이 오르든 말든 신경도.. 2019. 11. 16.
미국 직장에서 상사에게 불같이 화내고도 사과받은 이유 작년에 벌어졌던 일입니다. 제 직장 상사가 저를 그야말로 폭.발.시켰기에 불같이 화를 내고 말았죠. 결국에는 더 높은 직급의 보스가 제게 사과를 하고서야 진화된 이 사건, 한 번 들어보세요.이방인 씨는 종종 향수 뿌리는 것을 즐깁니다. 외출시 계절에 맞는 향수를 살짝 뿌리면 기분이 상쾌해지거든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직장에 출근하는 평일에는 향수를 뿌리지 않는데, 바로 저희 직장내 No Fragrance Policy (무향 정책) 때문이죠. 향수 냄새를 싫어하거나 앨러지 반응이 있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회사에서는 되도록이면 향수 또는 향이 강한 화장품이나 로션 사용을 자제하길 권하고 있습니다. (저는 마을 셔틀버스를 타고 통근을 하는데 버스 안에도 비슷한 내용의 권고사항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 2016. 4. 29.
미국 회사에서 받은 직장내 성희롱 방지 교육 얼마 전에 회사에서 직장내 성희롱 방지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라는 제목이었으니 엄밀히 말하면 직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괴롭힘" 방지 교육이었지요. 저희 회사에서는 1년에 한 번씩 이 교육을 하고 있는데 사원들을 위한 클래스와 고위직을 위한 클래스가 따로 있습니다. 아무래도 평사원들보다 많은 Power를 가진 상급관리자들이 가해자가 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또 통계적으로 높기 때문에 고위직들에게는 부하 직원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를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것 같더라구요. 저야 뭐 아직은 아래보다 위로 올려봐야 할 사람이 더 많은 사.원.인 관계로 동료들과 함께 교육을 받았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내용을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첫째 - 가해자의 의도 따.위.는 중요치 않다! 성희롱이나 언어폭력.. 2015.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