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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종차별9

날더러 "넌 유색인종이 아니잖아" 라는 내 백인 친구 저는 분명히 100% 한국인인 동양인인데 유색인종이 아니라는 말을 들었다니, 그것도 백인한테서, 무슨 소리인가 싶으시죠? 이건 제 살결의 색과는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랍니다. 몇년전에 있었던 일인데 한번 들어보세요. 저한테는 Krisha 라는 아일랜드계 미국인 여성 친구가 있는데요. 멜라닌 색소가 부족해서 자외선에 약한 백인답게 크리샤는 어딜가던지 선 블락을 열심히 바릅니다. 그녀의 가방에는 늘 선 블락 크림이 들어있었는데 그 날도 열심히 얼굴에 바르다가 저한테 묻더라구요. 너는 선 블락 잘 안 바르더라. 그러다 피부암 걸리면 어쩌려고 그래? 하하하하. 나도 아침에 집에서 바르고 나왔어. 그리고 우리 유색인들은 피부암에 걸리는 확률이 백인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걸. 했더니 갑자기 크림 바르던 손을 멈추면서.. 2012. 12. 11.
고개 갸웃거리게 되는 미국 백인들 문화 며칠전에 한국의 한 퀴즈 프로그램에서 '외국인들이 이해 못하는 한국 문화' 에 대해 소개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방송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기사내용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한국의 이열치열 문화를 도통 이해 못하겠다는 대답을 했다네요. 저도 한국인이지만 이열치열이라는 말을 알고만 있을 뿐, 실제로 더울 때 뜨거운 음식을 먹거나 찜질방에서 땀을 내거나 해 본 적이 없으니, 외국인들 눈에는 신기하게 보일 법도 하네요. ^^ 그래서 저도 오늘의 포스트를 준비했습니다! 이름하며 제가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는 미국 문화입니다. "제가" 라고 앞 부분에 붙인대로 이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 단상이며, 모든 것은 사람마다 다르기에 제 글이 미국 문화 전체를 일반화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밝힙니다. 아니, 그렇게 태닝을 .. 2012. 7. 21.
인종차별, 직접 당해보니 눈물 나더라 요즘은 한국도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죠? 가끔 그에 관련된 기사를 읽을 때마다 댓글들을 유심히 살펴보는데 실망스런 댓글들이 많이 보입니다. 주로 한국으로 시집 온 동남아 여성들과 그들이 낳은 혼혈 아이들을 경멸하는 듯한 댓글들이 많았고 심지어 그 때문에 대한민국이 망해간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더 슬픈 것은 같은 혼혈이라도 피부색이 하얀 백인과의 혼혈아들은 편견의 대상이라기보다 오히려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알고 계신가요? 백인들이 볼 때는 한국인들도 피부색 어두운 사람들일 뿐입니다. 한국에서 은연 중에 어두운 피부의 동남아인들을 무시하는 인식이 있듯이 백인들도 드러내지 않을 뿐이지 타 인종을 무시합니다. 그들에게는 한국인이나 동남아인이나 별반 다를 게 없는 비백인계 사람들일.. 2012.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