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사1 미국 직장 상사에게 밥 얻어먹기란 하늘의 별따기 미국인들의 대쪽 같은 더치페이 문화에 관해서는 오래전에 한 번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만 (2011/09/13 - [Welcome to California] - 미국인들의 쿨하다 못해 서늘한 더치페이 정신), 최근에 퍽 흥미로운 일을 겪은 터라 한 번 더 이에 관해 글을 쓰고 싶어 졌습니다. 어느덧 미국에서 산 세월이 한국에서 나고 자란 세월을 추월해 버린 이방인 씨, 이곳의 "각자 계산" 문화에 익숙해진 지도 오래인데요. 칼 같은 선 긋기에 무정함을 느끼던 이민 초기 시절도 있었지만, 이젠 저 또한 식사를 대접할 때는 조심스레 제안하고, 얻어먹을 때는 빚 진 기분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익숙해지니 역시 "내 것은 내가, 네 것은 네가"가 편하더라고요. 이렇게 십 수년을 살다 보니, 함께 식사를 하는 상대.. 2019. 11.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