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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모들3

"나 때는 말이야" 시전하는 미국 부모들, 내가 다 답답하네 제 주변에는 저보다 연배가 높은 미국인 친구들이 많습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friend"가 될 수 있는 나라이다 보니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기 때문이죠. 사실 제 또래중에는 현재 어린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친구가 대다수라 자연스레 멀어진 것도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만나서 육아에 관해 대화하고 정보를 공유할 친구가 필요한데 그런 분야는 영~ 제 관심사가 아니라 만나면 서로 답답하거든요. 하여 어쩌다 보니 저보다 한 세대쯤 앞선 분들과 어울리게 되었는데 한달에 한 번씩 점심 모임을 갖습니다. 어제가 바로 그 모임 날이었는데 모두 네 명이 점심을 함께 먹었습니다. 저를 제외한 세 명에게는 모두 중고등학생 자녀들이 있기 때문인지 어쩌다 보니 대학진학이 화두가 되었습니다. 그 중 한 명의 .. 2019. 12. 25.
우리 엄마가 분석하신 "미국 부부들이 사이 좋은 이유" 평일 오후 퇴근 무렵, 우리 동네에서 매일 같이 볼 수 있는 한 부부의 모습이 있습니다. 이 40대 중반의 부부는 매일 출퇴근 길에 이렇게 손을 꼬~옥~ 잡고 다닙니다. 한창 깨가 쏟아지는 신혼도 아니고, 함께 산전수전 다 겪어 동지애가 쌓인 황혼도 아니 건만, 뭐가 그리 애틋한지 손을 놓는 법이 없습니다. 심지어 섭씨 40도까지 치솟는 캘리포니아의 한여름에도 손을 잡고 걷더라구요. 더 놀라운 사실은... 이들은 20년째 같은 직장에 다니고 있어요!!! 즉, 이 부부는 거의 24시간 내내 붙어 있다는 거죠. 한순간도 옆에서 사라지질 않는 배우자에 지칠 법도 한데 이들은 언제 봐도 '암수 서로 정다운 꾀꼬리 한 쌍'이랍니다. 비단 이 부부 뿐만 아니라 미국에는 깨가 쏟아지는 중/노년 부부들이 많더라구요. .. 2014. 11. 3.
한국이나 미국이나 부모님들은 결국 똑같아요 여러분은 "한국 부모님" 하면 뭐가 가장 먼저 떠오르세요? 자녀에 대한 아낌없는 금전적 지원, 맹목적인 사랑과 희생의 아이콘, 극성 엄마, 등등 여러가지가 있겠죠. 제가 한국에 있을 때는 일반적이라고 생각했던 것들도 미국에 살다 보니 '우리 부모님이 한국분들이라 그러신 거구나!' 하며 새삼 느끼게 될 때가 많습니다. 반대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미국 부모님들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가요? 자녀가 18세를 넘기면 부모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하고 그 후로부터는 경제적 지원을 하지 않는, 사랑하지만 너무 깊이 자녀의 삶에 관여하지 않는 조금은 쿨~한 부모님이라는 인식이 있지 않나요? 저도 미국 부모님은 다들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만은 않았답니다. 오늘은 한국과 미국의 어쩔 수 없는 '부모 본능' 에.. 2013.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