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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문화와 생활114

한심한 미국 VS. 대단한 미국 단점이 없는 사람은 장점도 없다는 말이 있더군요. 3억이 넘는 사람이 사는 미국도 역시 수 많은 장점과 단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살면서 느낀 미국/미국인들의 좋은 점과 나쁜 점에 대해 써 보려고 합니다. 미국이 한심하게 느껴질때 1. 프랑스의 수도는 어디입니까? 인문학과 교양과목을 중시하는 것은 유럽의 전통이라고 하는데요. 한국도 역시 갖가지 인문/교양과목 (세계사, 세계지리, 철학 등등) 들을 이미 중학교때부터 배우고 특히 외국어와 독서가 매우 장려되는 나라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미국에서는 왠만해서는 그런 분야의 대화를 나눌 사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물론 대학에서 인문/철학 계열을 전공하는 사람들은 다르지만 일반 사람들은 정말 몰라도 너무 모릅니다. 문학, 예술, 역사, 철학, 등등 .. 2012. 3. 15.
한국 도입이 시급한 미국 문화??? 저희 가족이 이민올 당시 저는 가족 중 가장 어린 10대 학생이었는데도 낯선 미국문화에 기겁하는 날이 많았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이미 48세이셨는데다가 강원도 출신의 완고하신 분이셨기 때문에 미국인들을 보고 '쯧쯧쯧' 하며 혀를 차시는 일이 한 두번이 아니었죠. 오늘은 그런 저희 아버지가 가장 싫어하신 미국인들의 행동을 하나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바로 이겁니다! 네, 미국 남자들은 헐벗은 상태로 조깅하는 것을 즐깁니다. 우리 눈으로 보면 민망하기 짝이 없는데, 도대체 왜 이럴까요? 가장 타당하게 들리는 두 가지의 이유는 이렇습니다. 첫번째 - 더우니까! 네,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그냥 옷 입고 뛰면 땀나고 더우니까요. 한국 같으면 당연히 땀으로 목욕을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점잖게 옷.. 2012. 3. 5.
왜 미국인들은 아무나 총이 있을까? 미국의 총기류에 대해 알고 싶다는 분 (Rare Air 님)도 계셨고 해서, 오늘은 미국의 총기법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도대체 왜 총기소지를 규제하지 않는지 많은 분들이 의아해하실것 같은데요. 왜 미국인들은 개나 소나 그 위험한 총을 합법적으로 가질 수 있는거야? 그 이유를 알아내려면, 미국의 독립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미국은 1775년부터 1781년까지 영국과 독립전쟁을 벌였습니다. 이 시기에 보스턴, 사라토가, 요크타운 등지에서 유명한 전투들이 벌어지기도 했죠. 결국 1783년 파리조약에 서명함으로서 영국은 미국의 독립을 공식 인정하게 됩니다. 그 후 이제 영국 출신이라기보다 '미합중국' 국민이 된 사람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얻어낸 자유에 더할나위없는 자부심을 가지.. 2012. 2. 21.
한국에서 미국식으로 행동했다가 민망했던 일들 2탄 며칠전에 쓴 2012/02/03 - 한국에서 미국식으로 행동했다가 민망했던 일들 1탄 은 외국생활 하셨던 분들이 많이 공감해주셨는데요. 오늘 2탄의 일화들도 경험해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제 3화 - 뒷 사람위해 문 잡아줬다가... 외출을 하게되면 공공건물, 식당, 화장실, 쇼핑몰 등등 어디를 가더라도 대부분 출입문을 열고 닫아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미국에서는 출입문을 열고 닫을때 중요한 매너가 있습니다. 바로 가까운 거리에 사람이 따라 나오고 있으면 문을 계속 잡고 기다려 주는 것입니다. 그냥 휙 나가버리면 뒷 사람 코 앞에서 문이 딱 닫혀버리는 기분 나쁜 불상사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먼저 가던 사람은 문을 열고 나갈 때, 뒤에 사람이 오면 문을 나선 뒤에도 손으로 문을 꼭 잡고 뒷 사람이 와.. 2012. 2. 8.
미국에서 한국식으로 행동했다가 낭패본 일들 2탄 미국에서 낭패본 사연, 전편에 스크롤의 압박으로 중단됐던 나머지 일화들입니다. 세번째 - 미국에서 경로우대 잘못 했다가... 한국에서 경로우대는 예절이라기보다 상식이죠. 미국에서는 도의적으로 노인을 도와주려는 마음은 있어도, 노인공경이나 경로우대가 일반화되어있지는 않습니다. 그 날도 역시 줄 서 있다가 사단이 났습니다. (1탄을 읽으신 분들은 제가 줄 서다가 낭패본 일을 기억하시죠?) 마침 제 차례가 됐습니다. 기다리는 줄은 계산대 왼편에 있었는데, 오른쪽에서 walking aid 라고 하는 보행기구를 사용하시는 할머니가 그냥 계산대로 걸어가시더라구요. 이런거 말입니다. 미국영화보면 이런걸 짚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이 등장하죠. 이분들 보행속도는 아마, 거북이가 와서 "같이 걸을까?" 할 정도인데도,.. 2012. 2. 1.
미국에서 한국식으로 행동했다가 낭패본 일들 1탄 해외로 잠시 여행만 가도 문화 충격 (culture shock)을 받는 경우가 많죠. 제가 12년간 미국에서 받은 충격만 해도 충분히 정신적 피해보상을 청구해도 (응? 어디에?) 될 만큼 많은데요. 오늘은 이민 초기에 제가 미국에서 너무나 한국식으로 행동했다가 본의 아니게 낭패본 일들을 써볼까 합니다. 첫번째 - 미국에서 90도 인사 했더니... 처음 미국 고등학교로 전학왔을 때 부족한 영어 때문에 소심한 학생이었지만, 수학시간에 만큼은 우등생이었죠.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일전에 쓴 적이 있습니다. 2011/11/08 - 한국 출신이어서 가능했던 인생역전! 그래서 당시 머리가 백발이시던 할아버지 수학 선생님이 저를 굉장히 잘 봐주셨습니다. 학교에서 저에게 가장 친절하게 대해주시던 분이셨는데요. 늘 수업.. 2012.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