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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등학교 생활4

미국 학교 다녀보고 직접 느낀 가장 좋은 점 두 가지 제 블로그에는 종종 어린 학생들이 살짝 비밀 질문을 던져놓고 가곤합니다. 대부분 유학을 가고 싶은데 어찌하면 되는지, 혹은 미국 학교는 어떤지 묻는 질문들이죠. 고등학생들이 가장 많지만, 간혹 중학생이나 심지어 초등학생까지 있더군요. 그 중 가장 가슴 아팠던 것은 한 중학생의 이야기였는데 한국의 교육현실이 너무 버겁다며, 지금도 힘든데 앞으로 고등학교 가면 도저히 버틸 자신이 없다고 유학을 가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아휴~ 참... 뭐라고 대답해야 좋을지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저 역시 한국에서 0교시와 자율학습 그리고 무한경쟁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미국에 와서는 정말이지 학교를 굴러다녔다고 표현해도 될만큼 편한 생활이었죠. 그리고 그 정도 학업조차도 열심히 하지 않는 미국 아이들을 보면서 한국에서 아침 .. 2012. 11. 9.
한국의 선행학습을 예찬했던 무식한 재미교포 제목에 나오는 "무식한 재미교포" 가 바로 저예요. ^^;; 최근에 인터넷 뉴스를 보는데 '초등학생들, 선행학습이 성행' 이라고 나왔더라구요. 우와~ 한국 정말 최고다. 이런 학습도 다 시켜주고. 왜 제가 이런 반응을 보였는지 아시겠나요? 미리 공부한다는 뜻의 先行 학습인데, 저는 착한 일을 한다는 善行 학습으로 알았던 것이죠. 제가 한국에서 학교 다닐 때는 오래전이라 그랬는지, 시골이라 그랬는지 선행학습이란 것이 없었어요. 뭐 미리 공부한다고 해봤자 공부 잘하는 애들이 알아서 하는거려니... 하는 정도였거든요. 그래서 先行 학습이란 용어도 없었기 때문에 善行 과 혼동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기사 내용을 보니, 세상에 요즘 초등학생들 중에 수학의 정석을 공부하는 아이들도 있대요. (말도 안돼 @.. 2012. 9. 10.
한국 학교엔 있지만, 미국 학교엔 없는 것 네 가지 어제 제 이민 첫 날의 일화를 소개했었죠? 제가 이민 온 것이 8월 둘째주 무렵인데, 미국에서는 새 학기가 8월 세째주 정도에 개학을 합니다. 그러니 저는 시차적응 되자마자 바로 미국 고등학교에 다니게 되었죠. 가장 처음으로 문화 차이를 느낀 곳이 바로 학교인 셈입니다. 미국와서 처음 보는 것들도 많았지만, 한국 학교에는 있었는데 미국 학교에는 없어서 신기했던 것들도 많았답니다. 바로 이런 것들이죠. 첫번째 - 신체검사와 예방접종 요즘도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제가 한국에 있을 때는 초등학교부터 신학기가 되면 신체검사를 하고 각종 예방접종을 시켜주곤 했었거든요. 특히 초등학교 때는 신체검사날은 수업 안하고 검사 마치면 집에 보내줘서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ㅋㅋㅋ 그리고 때되면 늘 거쳐야하는 예방접종날.. 2012. 8. 20.
미국 선생님의 학생을 위한 배려, "빨간펜 선생님 보고 있나?" 이틀전에 썼던 I ♥ NY 에 관한 글이 다음뷰 메인에, 그것도 굵은 글씨로 강조되는 첫 줄에 올랐더라구요. 음...사실 그 글은 제가 외출하기 전에 단 5분 정도를 할애해서 재미를 위한 글로 썼는지라 엉성한 부분이 많았지요. 그런데 평소에 길게 쓰던 포스트는 비인기글인데 그 날 쉽게 쓰여진 글이 메인에 올라서 인생의 참 진리를 다시금 느꼈습니다. 노력이고 뭐고, 그때 그때 운이 최고다 앗, 혹시 지금 미성년 학생들이 보고 있다면 저 말을 진담으로 받아들이면 안됩니다, 여러분. ^^;; 그러나 오늘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학생들이 본다면 좋은 이야기네요. 바로 제가 미국에서 학교 다니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다니면서 저는 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던 것이 있습니다. 선생님들의 시험지 .. 2012.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