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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리우2

쌍꺼풀이 뭔지도 몰랐던 미국인 친구 나이에 관계없이 친구가 되는 나라에 살다 보니 저에게도 엄마뻘 되는 미국인 아줌마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한 분은 아주 크고 굵은 쌍꺼풀을 가지신 분이었는데요. 처음 봤을 때 조금 과장하자면 눈에 떡볶이가 올라와 있는 줄 알았을 정도였답니다. 다음은 그 분과 제가 나눈 대화의 한 토막입니다. " 쌍꺼풀이 정말 크고 시원하시네요." " 응? 뭐가 어떻다고??" " 눈꺼풀 말이예요. 쌍꺼풀이잖아요." " 쌍꺼풀이란게 무슨 말이야?" 그 때 알게 됐습니다. 백인, 흑인, 히스패닉 할 것 없이 모두 태어날 때부터 쌍꺼풀을 가지고 태어나는 서양인들은 본인들 눈꺼풀을 묘사하는 특정한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요. 아시안중에는 쌍꺼풀로 태어나는 사람도 있고 외꺼풀로 태어나는 사람도 있지만, 서양인들은 모두가 .. 2012. 1. 14.
베트남 친구에게 거짓말 해야만 했던 이유 이제 한국인이라면 한국어보다 영어를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시대라고 할 수 있죠. 제가 이곳에서 만나는 수많은 어학연수생들에게 들으면 어학연수가 취업의 필수조건이라 할 정도로 영어실력이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때문에 원어민 교사가 넘처나는 곳이 또 한국이지요. 저도 주변에서 한국으로 영어 가르치러 떠났다는 사람 얘기 가끔 듣습니다. 그들은 마치 한국이 파라다이스인줄 알더군요. 그리고 만약 그들이 백인이라면 그 예상은 맞아떨어지겠지요. 신원확인은 물론이고 학력 검증도 안된 미국인들이 버젓이 한국에서 원어민 교사라고 대접을 받는 행태가 많이 보도되어 비난을 샀지만 여전히 백인들에게 한국은 매력적인 낙원입니다. 물론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다거나 혹은 정말 외국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싶은 원어민 교사들도 있을 것입.. 2011.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