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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14년차, 나도 반쯤 미국인 됐구나 싶을 때는? 한국 방송을 보고 있으면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심심찮게 등장합니다. 특히 명절특집 노래자랑이나 아침 토크쇼에 자주 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그 때마다 매번 빠지지 않는 질문이 하나 있으니 바로 이겁니다. 언제 "아~ 이제 나도 한국사람 다 됐구나~" 하고 느끼세요? 그러면 대답은 고향음식보다 한국음식이 더 입에 맞을 때라던지, 한국말이 불쑥 튀어나올 때라던지 정도구요. 저도 간혹 미국음식이 더 맛있을 때가 있고, 간혹 영어가 불쑥 튀어나올 때도 있어서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나는 과연 언제 내가 미국인화 하고 있다고 느낄까? 첫번째 - 빠른 시일내에 고기 못 먹으면 죽을 것 같을 때 미국인들 중에는 이런 하루의 식단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침: 소세지 혹은 베이컨과 계란 점심: 간단하게 맥도날드 .. 2012. 12. 8.
미국에서 한국식으로 행동했다가 낭패본 일들 1탄 해외로 잠시 여행만 가도 문화 충격 (culture shock)을 받는 경우가 많죠. 제가 12년간 미국에서 받은 충격만 해도 충분히 정신적 피해보상을 청구해도 (응? 어디에?) 될 만큼 많은데요. 오늘은 이민 초기에 제가 미국에서 너무나 한국식으로 행동했다가 본의 아니게 낭패본 일들을 써볼까 합니다. 첫번째 - 미국에서 90도 인사 했더니... 처음 미국 고등학교로 전학왔을 때 부족한 영어 때문에 소심한 학생이었지만, 수학시간에 만큼은 우등생이었죠.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일전에 쓴 적이 있습니다. 2011/11/08 - 한국 출신이어서 가능했던 인생역전! 그래서 당시 머리가 백발이시던 할아버지 수학 선생님이 저를 굉장히 잘 봐주셨습니다. 학교에서 저에게 가장 친절하게 대해주시던 분이셨는데요. 늘 수업.. 2012.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