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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우월주의2

같은 동양인의 낮은 자존감이 실망스럽네요 얼마 전에 미국의 흑백 인종차별 및 구분에 대해 쓴 적이 있습니다. 그간 아무 이유 없이 미국인들 폄하하고 욕하는 댓글들을 적잖이 목격했는지라 그 날도 혹시나 무분별하게 타인종을 모욕하는 방문객이 있을까 봐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그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충격적인 댓글이 달렸는데 고민 끝에 여러분께도 공개합니다. 가감없이 털어놓건데, 저는 이 댓글을 읽고 몹시 당황하여 도대체 이런한 사상을 가진 이는 어떤 환경에서 자라고 교육 받았는지 궁금할 정도였답니다. 자기 자신이 동양인 (그것도 한국인)임이 분명한데 "똥양인"이라는 단어로 동족을 지칭하다니 저로서는 믿을 수가 없는 언행이었거든요. "근본적으로 자존감이 낮다"는 주장과 더불어 "유전자에 문제가 있"다며 "인종개량.. 2014. 4. 2.
"난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야!" 자기방어 혹은 뻔한 거짓말? 미국에서 제법 오랜 기간 살면서 수 없이 많은 미국인들과 말을 섞어 보았습니다. 친구도 있고, 선생님도 있고, 동료도 있고, 이웃도 있고, 심지어 길거리에서 한 번 지나친 것이 전부인 사람들도 있죠. 그들과 대화하면서 저는 특히 백인들의 말버릇 하나를 눈치 챘는데 바로 이겁니다. I'm not a racist. 난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예요. 미국에서 태어난 흑인계, 백인계, 히스패닉계, 아시안계를 통틀어서 이 말을 가장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이 백인계일 것이라고 저는 경험상 확신합니다. 마치 남이 들으라는 듯 콕 집어서 자신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말을 한답니다. 물론 모든 백인들이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유독 백인계가 자주 사용하더라구요. 다른 나라, 다른 문화에 대해 이야기할 때, 무조건 첫 마디를 .. 2013.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