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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33

제발 브래지어속에 휴대폰 넣지마! 날 경악시킨 미국 여성들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음식점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의 일입니다. 하루는 주문을 받고 계산을 하려는데 어디선가 벨소리가 울리더군요. 계산대에는 전화가 없어서 어디서 울리나 했더니 갑자기 앞에 있는 손님이 본인의 브래지어 안으로 손을 쑤~욱 넣더니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받더군요. 거스름돈을 들고 기다리고 있던 저는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국의 여인이여, 피차 초면에 이 무슨 추태란 말이오?! 그러나 그 후 계속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미국에는 브래지어 속에 돈이나 휴대폰을 넣고 다니는 여성들이 꽤 있다는 희한한(?) 사실을요. 굉장히 안좋아 보이죠? -.-;; 사실 처음 미국에 와서 문화 충격이 엄청나다 보니 혼자 종종 생각하곤 했었습니다. 난 이민을 왔다기보다 다른 은하계로 소환된 건.. 2011. 10. 28.
이러니 저러니 해도 미국이 세계 최고인 것은?! 이민자로 살면서 온갖 애증이 교차하는 미국이지만 '역시 이것만큼은은 미국이 세계 최고구나' 하고 자타공인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대학 교육이죠. 이번 달 The Times 에서 선정한 세계 대학 순위를 보면 금방 이해하실 겁니다. 우선 100점 만점에 94.8점을 받은 영예의 1위는...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버드겠지?? 하고 예상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만! CalTech이 차지했습니다. 생소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아 부연 설명을 하자면, 캘텍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대학은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즉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포항공대라고 할 수 있겠죠. 학부생은 겨우 900명에 대학원생 1000명으로 아주 작은 규모지만 이 학교 출.. 2011. 10. 20.
처음 보는 미국인이 방긋방긋 잘 웃는 이유는?! 미국인을 만나본 적이 있거나 미국에 와 본 적이 있는 분들은 미국인들이 처음 보는 낯선 사람에게도 친근하게 인사하며 방긋방긋 잘 웃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 이민 왔을 때 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마다 죄다 인사를 하는 통에 멋쩍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단순히 인사만 하는 게 아니라 긴 대화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거든요. 고등학교 때는 버스를 타고 통학했는데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릴 때마다 모르는 사람과 대화하게 되더라구요. 아따~ 참말 변죽 한 번 피곤할 정도로 좋구나! 생각했었는데 더 살다 보니 이런 문화가 생긴 이유를 알게 되었답니다.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웃으며 인사를 하기 시작한 건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였다고 하는군요. 미서부의 거대한 황무지를 개척해 사람이 사는 마을로 .. 2011. 10. 18.
[미국 음식] 미국 가면 살 찌는 이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쉘 오바마 여사가 백악관에 입성한 후 First Lady로서 몰두하고 있는 일이 소아비만 퇴치운동입니다. First Lady가 공식적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비만퇴치라니 미국 아이들이 얼마나 비만으로 고생하고 있는지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저도 미국에 와서 크게 놀란 것 중 하나가 바로 상상을 초월하는 비만인구였습니다. 통계상으로 미국의 인구 절반이 넘는 52%가 비만이라고 합니다. 덕분에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나라 순위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죠. 유럽에서 가장 뚱뚱한 나라로는 영국이 뽑혔으니 어찌 보면 '살이 잘 찌는 민족인 건가..!' 싶기도 하지만 제 생각에 비만의 원인은 미국 사람들의 주식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패스트 푸드에 있는 것 같습니다... 2011. 10. 14.
미국 명문대에 가고 싶은 모든 분들 필독! 공부 잘 하기로 유명한 민족답게 미국 명문대를 목표로 하는 한국 학생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서부의 명문 UCLA의 학생처장과 최고의 대학 Harvard의 입학 인터뷰 담당자의 조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오늘 날짜 신문에 나온 기사를 간추린 내용입니다. UCLA를 비롯한 UC계열 대학은 학생의 '다재다능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군요. 신입생을 뽑을 때 여러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을 선호한다는 것이죠. 따라서 우수한 학업성적을 기본으로 각종 교내활동과 사회봉사활동 등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하겠네요. 교과외 활동중 딱히 입학 심사에 유리한 분야는 없고, 스포츠, 음악, 봉사활동 등 어떤 분야에서든 충분한 노력과 성과가 있었는지를 눈여겨 본다고 합니다. 자기소개서 에세이를 쓸 때에도 나는 .. 2011. 9. 28.
괴발개발, 저주받은 글씨의 미국인 친구의 변명 제가 미국 학교에 들어가서 최초로 받은 칭찬이 바로 이거랍니다. Your handwriting is so pretty. 네 글씨 정말 예쁘다. 그리고 그 칭찬은 고등학교, 대학을 마치는 내내 계속 되었습니다. 제 고향 시골 마을에서는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글씨를 예쁘게 쓰는 것에 엄격하셨거든요. 그래서 단정한 필체를 가지게 되었지요. 그래도 한국에서는 여학생이라면 기본적으로 글씨를 예쁘게 쓰고 싶어하는 게 당연지사이니 별다른 생각없이 지냈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글씨 잘 쓰는 것이 미국에서는 특별한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일이더군요. 왜 그런지는 일단 미국인들의 손글씨를 한번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google image) 놀라지들 마세요~ 영어 맞습니다. 이보다 더한 글씨도 학교에서 본 적이 있답니다... 2011.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