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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문화18

사이 좋은 미국인 친구가 멀게 느껴지는 순간들 미국에서 산 세월이 어느덧 15년입니다. 처음에는 낯설게만 느껴지던 미국인들이지만 지금은 친구, 지인, 동료, 이웃까지 제 주변 대부분이 미국인들이네요. 마음 편하게 느릿느릿 흘러가는 지역에서 살아서 그런지 지금껏 주변 사람들과 큰 다툼이나 마찰없이 잘 지내왔지만 가끔씩 '가까이 있어도 멀~게만 느껴지는' 순간들을 맞이하게 된답니다. 일상의 소소한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 때문에 말이죠. 쓰려고 한다면야 수십가지는 댈 수 있겠지만 오늘의 주제는 바로 이겁니다. 나한테 아무것도 옮기지 마! 일찍부터 먹고 살 만해진 나라 사람들이라 미국인들은 위생관념이 철두철미합니다. 제가 느낀 바를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세균공포증 + 병 염려증]이 지나쳐 강박증세를 보이는 것 같을 때도 있으니까요. 기침이나 재채기를 .. 2015. 5. 4.
미국인들, 이런 침대에서 어떻게 자는지 모르겠네 이민 초년생 시절, 미국 백화점이나 가구 매장에 갈 때마다 제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드는 것이 있었습니다. '저건 도대체 왜 전시해 놓은 거지? 판매하려는 상품이 뭐야?' 하며 혼란스러워하곤 했는데요. 그게 뭔지 여러분도 한 번 보시죠. (hotnick.com) 팔고 싶은 것은 침대인가? 베개인가? 미국에서 침대를 사러 돌아다닌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렇게 ↑ 걸터앉을 공간만 남겨 두고 베개로 꽉 채운 침대 display를 분.명.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저는 최근에도 IKEA에서 베개의 산에 파묻힌 침대를 구경하고 왔답니다. 백화점에서 처음으로 이런 침대를 봤을 때는 침대와 베개를 같이 광고할 겸 베개를 많이 올려 놓은 건 줄 알았는데, 나중에 미국인의 집을 방문했을 때 얼핏 본 그 집의 침대도 베개.. 2014. 7. 15.
미국인들이 뭐든 용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이유 미쿡인들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제가 지금껏 언급한 유머감각, 자신감, 휴머니즘, 비만함, 무지함, 기타 등등 외에도 다양한 단어를 머리속에 떠올릴 수 있을 텐데요. 제가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그들의 두려움 없는 도전 정신입니다. 한국인의 국민성 혹은 민족성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찬사가 "불굴의 의지"죠? "의지의 한국인"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니까요. 한국인들의 '투혼'처럼, 어느 민족에게나 본받을 점은 있기 마련이니 미국인들의 국민적 성향 중 하나만 칭찬해 보라고 한다면 저는 "실패를 겁내지 않는 용기"라 말하겠습니다. 제 개인적 의견일 수 있으나, 한국인들은 목표를 세우고 끝까지 해내려는 투지가 무척 강하지만 그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 지나치게 좌절하거나 심지어 비탄에 잠기는 경향이 있는.. 2014. 3. 31.
웃다가 울게 되는 미국인들의 역사상식 테스트 결과 어제 저녁에 웹서핑을 하다 기가 막혀서 웃다가 울 지경이 되는 기사를 하나 읽었습니다. 여러분께 질문을 하나 해 볼게요. 1776년 7월 4일, 미국은 어느 나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을까요? 정답을 아시는 분?! 아마 다들 마음으로 손을 번쩍 번쩍 드셨을 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미국은 영국으로부터 (Great Britain) 독립했죠? 상식인 듯 여겨지는 이 역사적 사실을... 미국인의 25% 이상이 모른다는 것이 2010년 한 설문조사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 . . 이 25%의 오답 중에는 프랑스, 일본, 중국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하는군요. . . . 묵념을 하고 싶어집니다. 이들의 일반상식, 아니 (미국인이라면) 필수상식의 죽음을 기리면서요. 질문을 하나 더 해 보겠습니다. 2차 대전 후 세계 2강.. 2014. 1. 1.
유치찬란 요란한 미국인들의 애칭사랑! 서양 사람들은 '애칭'을 참 좋아합니다. 애칭 (pet name)은 가까운 사이의 사람끼리 친근하게 부르는 이름인데 미국인들의 애칭사랑이 대단하답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바로는 애칭에도 3가지 종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제 멋대로 나눈 기준이지만 한 번 들어보세요. 1. 이름 줄이기 가장 흔한 방식은 정식 이름을 짧게 줄여 부르는 것으로 여러분도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예를 들면 Daniel → Danny, Elizabeth → Liz, William → Bill 등등으로 부르죠. 처음 만나는 미국인과 인사를 할 때 이런 상황도 간혹 벌어집니다. 이방인 씨: Hello, I am OOO. Nice to meet you. William: Nice to meet you, too. I'm W.. 2013. 12. 20.
인생 지나치게 편하게 사는 미국인들이 있긴 있죠 요즘 개인적인 사정으로 우체국에 자주 갔었는데요. 갈 때마다 지나치게 속 편하게 사는 어떤 미국인들 때문에 제 속은 터질 지경이었답니다. 센스가 없다고 해야 할지, 인생 너무 편하게 산다고 해야 할지, 여러분이 듣고 한 번 판단해 보세요. 우리가 보통 우체국에 편지나 소포를 부치러 갈 때 말입니다. 내용물을 봉투나 상자에 잘 봉하고 주소까지 깨끗이 써서 우체국 직원 분께 드리는 것이 상식 아니던가요? 뭐, 적어도 저의 뇌는 그것을 '기본 상식'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만 과하게 속 편한 일부 미국인들에게는 아닌가 봅니다. 저는 지난 2주간 우체국에 한 7-8번을 드나들었던 것 같은데 그 때마다 목격하게 되는 광경이 있었습니다. Step 1. 우편물을 보내고 싶은 사람이 봉투도 상자도 없이 그냥 물건만 덜렁 .. 2013.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