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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개인주의3

십 년 넘게 미국에 살았지만 이런 미쿡인은 또 처음 봤네! 월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주말 이틀을 쉬고 다시 만난 동료들과 아침 인사를 나누다가 자연스레 각자 주말에 한 일에 대해 수다를 떨기 시작했죠. 저는 뭐 평소처럼 꾸준~히 늘어져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할 말이 없어 듣고 있는데 Robert라는 40대 초반의 미국인이 주말에 친구가 이사하는 걸 도왔다면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난 토요일에 반나절 동안 친구 이사하는 걸 도왔어. 나는 일이 없는 날에도 돈을 번다구~" 여기까지 듣고 저는 잠시 제가 집중을 하지 않아 제대로 듣지 못한 게 아닐까 의심했습니다. 친구 이사하는 걸 도왔는데 "돈을" 벌었다니요... 아무리 미쿡이라지만 지나친 공사의 구별이잖아요? 저만 그렇게 느낀 건 아니었는지 같이 듣고 있던 미국인 여성이 대뜸 이렇게 묻더라구요. "You got PA.. 2014. 10. 21.
영어는 자기밖에 모르는 언어?! 미국인들이 자기중심적인 이유 제가 처음 미국에 와서 현지 회화를 배울 때, 조금 개운치 않게 느꼈던 말이 있습니다. 문법적으로도, 발음상으로도 어렵지 않은 평범한 말인데요. Do I know you? 라는 표현입니다. 이 문장은 직역하면 "내가 당신을 아나요?" 가 되는데 모르는 사람이 알은체를 할 때 묻는 말입니다. 한국식으로 다시 고치면 "절 아시나요?" 가 된답니다. 도무지 기억에 없는 사람이 인사를 해오거나 알은체를 할 때 한국에서는 "죄송하지만 절 아시나요?" 라고 묻는데 미국에서는 "내가 당신을 아나요?" 라고 정반대로 묻습니다. 한국식은 상대방이 나를 알고 모르고가 기준이 되는 반면 미국식은 자신이 상대방을 알고 모르고가 기준이 되는 질문이죠. 그리고 이 짧은 질문 속에 긴 이야기가 담겨 있답니다. 흔히 한국어와 영어의.. 2012. 6. 16.
미국인들의 의외의 모습 - 그들의 효도에 대하여 오늘은 미국인들의 의외의 모습 세번째 이야기입니다. 첫번째, 두번째는 전편을 참고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요. 2012/05/04 - 내가 만난 미국인들의 의외의 모습 2012/05/05 - 미국인들의 의외의 모습-그들의 순진함에 대하여 한국인들의 빼놓을 수 없는 필수 미덕은 바로 효(孝)가 아닐까 싶은데요. 낳고 길러주신 부모님은 물론이고, 배우자의 부모님인 시댁이나 처가댁에 대한 효행 역시 참으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죠? 얼마전 어버이날에 인터넷이 실린 기사를 보니, 한국에서는 어버이날에 자식들이 부모님께 더 좋은 선물을 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이처럼 한국인들은 부모에 대한 도리를 무엇보다 중요히 여기는 반면, 미국인들은 부모는 부모, 나는 나 라는 인식을 가.. 2012.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