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이민

이민생활 13년, 이럴 때 미국인이 싫어진다 어제는 미국인들의 좋은 점을 써 놓고, 오늘은 싫은 점을 쓰다니... 역시 여자의 마음은 갈대. 후후훗~ 좋았다가 싫었다가... 저에게 미국인들은 애증의 대상인가봅니다. ^^;; 오늘은 다른 무엇보다 제일 정 떨어지는 상황 딱! 세 가지만 이야기 해볼게요. 첫번째 - 토론중에 양보하면 항복하는 거라고 생각할 때 미국인들은 애나 어른이나 토론의 달인들이라고 쓴 적이 있죠? 어릴 때부터 적극적인 토론문화에 익숙하기 때문에 말싸움, 감정싸움이 아니라 정말 의견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더 많아서 이건 아직 우리가 배워야하는 문화인 것 같습니다. 다만 한 가지! 이들은 토론에 지나치게 몰입합니다. 아까 말했듯이 말싸움, 감정싸움이 아니라 논리싸움이기 때문에 오히려 자존심을 걸고 질 수 없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더.. 더보기
인종차별, 직접 당해보니 눈물 나더라 요즘은 한국도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죠? 가끔 그에 관련된 기사를 읽을 때마다 댓글들을 유심히 살펴보는데 실망스런 댓글들이 많이 보입니다. 주로 한국으로 시집 온 동남아 여성들과 그들이 낳은 혼혈 아이들을 경멸하는 듯한 댓글들이 많았고 심지어 그 때문에 대한민국이 망해간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더 슬픈 것은 같은 혼혈이라도 피부색이 하얀 백인과의 혼혈아들은 편견의 대상이라기보다 오히려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알고 계신가요? 백인들이 볼 때는 한국인들도 피부색 어두운 사람들일 뿐입니다. 한국에서 은연 중에 어두운 피부의 동남아인들을 무시하는 인식이 있듯이 백인들도 드러내지 않을 뿐이지 타 인종을 무시합니다. 그들에게는 한국인이나 동남아인이나 별반 다를 게 없는 비백인계 사람들일.. 더보기
교포 2세들에게 물려줄수 있는 가장 큰 유산, 한국어 얼마전 한인 교포가 운영하는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자르고 왔습니다. 그런데 그 날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한인 부모님들을 만나고 왔답니다. 교포 2세로 태어난 아들의 머리를 잘라주기위해 아이의 부모님이 함께 오셨더군요. 아이는 이제 한 7살 정도 되보였는데요. 머리 자르는데 어머니 아버지가 총출동한 것만 봐도 아이가 얼마나 사랑을 받으며 자라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어머님이 미용실 원장님께 하소연을 가장한 자랑을 하더군요. 아이가 영어를 못하는 엄마를 놀리고 무시한다는 얘기였죠. 알고 보니 이 부모님은 아버지는 영어를 하시지만, 결혼을 해서 미국에 오게 된 어머니는 영어를 잘 못하시는 분이었던거죠. 그러면서 그 어머니가 말씀하시더군요. 우리 아들이 영어를 어찌나 잘 하는지 영어 .. 더보기
처음 보는 미국인이 방긋방긋 잘 웃는 이유는?! 미국인을 만나본 적이 있거나 미국에 와 본 적이 있는 분들은 미국인들이 처음 보는 낯선 사람에게도 친근하게 인사하며 방긋방긋 잘 웃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 이민 왔을 때 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마다 죄다 인사를 하는 통에 멋쩍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단순히 인사만 하는 게 아니라 긴 대화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거든요. 고등학교 때는 버스를 타고 통학했는데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릴 때마다 모르는 사람과 대화하게 되더라구요. 아따~ 참말 변죽 한 번 피곤할 정도로 좋구나! 생각했었는데 더 살다 보니 이런 문화가 생긴 이유를 알게 되었답니다.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웃으며 인사를 하기 시작한 건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였다고 하는군요. 미서부의 거대한 황무지를 개척해 사람이 사는 마을로 .. 더보기
네 이웃을 감시하라 오늘은 한국식으로 생각하면 조금은 거북한 미국 문화를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Neighborhood Watch'라고 하는 주민자율방범 프로그램인데요. 이 프로그램의 강령은 아주 간단합니다. 당신의 이웃을 감시하고 수상한 행동이나 법에 저촉되는 행위는 가차없이 신고하는 것이죠. 저희 동네에 붙어 있는 안내판입니다. 항상 옆집을 주시하라는 뜻의 눈동자 밑으로 "우리는 모든 수상한 행동을 즉시 경찰에 신고합니다" 라고 쓰여 있네요. 이 주민자율방범 프로그램은 채택한 지역에만 적용되는데 미 당국에서는 이 프로그램 채택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인건비가 드는 공권력의 투입 없이 주민들의 힘만으로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캔사스주의 네이버후드 와치 안내판이네요. 역시 "우리는 경찰에 신고합니다"라는 문구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