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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34

L.A. 한인식당에 미국 친구를 데려갔다가 난감했던 사연 오늘 이야기는 사실 쓸까 말까 꽤나 고민했답니다. 딱히 즐거운 일도 아닐 뿐더러 떠벌릴 만한 사안도 아니라서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하기로 마음 먹은 이유는 여러분의 의견이 심히 궁금했기 때문이랍니다. 그럼 시작할깝쇼~? 한 서너달 전인가요, 저는 이 게으른 육신을 이끌고 남가주로 3박 4일 자동차 여행을 떠났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북가주에서 차로 7-8시간을 달려야 L.A. 및 San Diego가 있는 남가주에 닿을 수 있는데요. 커~어~다란 동물원에도 가고, 수족관에도 가고, 재밌게 놀았습죠. 그러던 와중에 함께 여행중이었던 미국인 친구가 L.A. Korea Town에 가서 정통 한국 음식을, 한국 사람들이 먹는 방식으로 즐기고 싶다고 하지 뭡니까. 아시안계 미국인인 이 친구는 평소 한류팬.. 2016. 5. 6.
미국 직장에서 상사에게 불같이 화내고도 사과받은 이유 작년에 벌어졌던 일입니다. 제 직장 상사가 저를 그야말로 폭.발.시켰기에 불같이 화를 내고 말았죠. 결국에는 더 높은 직급의 보스가 제게 사과를 하고서야 진화된 이 사건, 한 번 들어보세요.이방인 씨는 종종 향수 뿌리는 것을 즐깁니다. 외출시 계절에 맞는 향수를 살짝 뿌리면 기분이 상쾌해지거든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직장에 출근하는 평일에는 향수를 뿌리지 않는데, 바로 저희 직장내 No Fragrance Policy (무향 정책) 때문이죠. 향수 냄새를 싫어하거나 앨러지 반응이 있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회사에서는 되도록이면 향수 또는 향이 강한 화장품이나 로션 사용을 자제하길 권하고 있습니다. (저는 마을 셔틀버스를 타고 통근을 하는데 버스 안에도 비슷한 내용의 권고사항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 2016. 4. 29.
미국 주차장에서 발견한 메모 한 장에 빵 터진 사연 몇 주 전에 말입니다. 서류를 떼러 공공기관에 갔었는데 VISITOR 주차 공간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다가 우연히 보게 된 장면 때문에 파하하하핫~ 하고 갑자기 웃음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여러분도 한 번 들어 보세요. 넓게 마련된 직원 주차장과는 달리 방문객 주차 공간은 비교적 제한적이었는데 그곳에 주차된 한 대의 차량이 소심한 양다리를 걸치고 있더라구요. 금 밟으면 죽는 건데... 이 냥반(?) 이거, 게임의 룰도 모르시는구만! 사실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이런 주차센스를 왕왕 볼 수 있습니다. 주차선에 맞추는 게 기본 예의이긴 하지만 주차장에 여유 공간이 있다 보니 대~충 자기 편한대로 막. 주.차. 하는 사람들이 꽤 있거든요. 옆 자리에 들어가려다 발견하면 짜증나긴 하지만 그냥 다른 칸으.. 2014. 8. 1.
미국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당해도 기분 좋은 일 요즘 방인 씨는 할 일이 많아 몸과 마음이 조금 피곤하답니다. 바쁠수록 정신 바짝 차려야 하는데 여러분이 익히 아시다시피 허당~ 이방인 씨는 종종 영혼을 출장보내버리곤 하죠... 어제도 그런 날 중 하루였답니다. 정기 Parking pass를 깜빡 잊고 간 방인 씨, 하는 수 없이 1일 주차권을 사야 했습니다. 주차권 자판기에서 티켓을 뽑아다 차 앞 유리에 붙여놔야 하기 때문에 일단 차를 세우고 자판기로 걸어갔죠. 5불 짜리 지폐를 손에 쥐고 자판기 앞에 섰으나, 아뿔사...! 주차권 자판기는 오직 1불 짜리만 받아주는군요. 이런 순간에는, 마치 필연처럼 지갑에 1불 짜리가 단. 한. 장.도. 없어야 재수 옴 붙은 날이 완성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아니나 다를까 이 날 제 지갑에는 현금이라고는 오직 5불 .. 2014. 6. 18.
미국인과 한국인, 서로 입맛에 안 맞는 옥수수 유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도 있지만 어릴 적 습관으로 결정되는 것 중, '입맛' 만한 게 또 있을까요? 미국에서 십 수년을 살긴 했지만 한국에서 나고 자란 제게는 아직까지도 입맛에 안 맞는 미국 먹거리가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예전에 포스팅한 바 있는 고구마구요. 2012/10/19 - [Stranger Meets America] - 미국에서 한국 고구마를 그리워하는 이유 오늘 이야기할 것은 옥수수랍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쪄 먹는 옥수수를 참 좋아했는데, 특히 탱글탱글한 알갱이가 쫀득쫀득한 찰옥수수라면 사족을 못 썼죠. 윤기가 좔~좔~ 침도 좔~좔~ 그런데!!! 이민과 함께 찾아온 비극... 미국에는 찰옥수수가 없더라구요! 옥수수에도 여러 종(種)이 있는데 찰옥수수는 한자로 납질종(蠟.. 2014. 5. 19.
서양 문화권의 대표적 행운의 부적 3종 세트! 서양 문화에 익숙한 분들 혹은 액세서리에 관심 있는 분들은 Lucky Charms (행운의 부적 팔찌)라는 것을 알고 계실 텐데요. 행운의 상징물들이 줄줄이 달려 있는 이런 형태의 팔찌를 Lucky Charm Bracelet이라고 합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장신구죠? 최초의 Charm bracelet은 1976년 덴마크의 한 보석회사에서 처음 선보였다고 합니다. 이런 팔찌에는 장식용 동전, 작은 보석 구슬들을 비롯하여 행운 부적 (lucky charms)들이 달려 있는데 위 사진의 팔찌에도 네잎 클로버나 럭키 7 같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상징들이 보이네요. 오늘은 Euro-American 문화권의 대표적 행운 부적 3종 세트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Euro-American문화란 유러피안들이 미 대륙.. 2014.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