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민오길 잘했다고 느끼는 순간 1,2,3
언젠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잡지책에서 보니 인생에서 가장 스트레스가 큰 사건 순위가 있더라구요. 1위가 배우자의 사망이고, 2위가 이민으로 뽑혔더군요. 그걸 보고, 저희 가족의 이민 초기 생활이 머릿속에 다시 스쳐갔습니다. 더 나은 삶, 자녀 교육, 투자 이민, 은퇴 이민 등등 이민을 결정하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겠지만, 당시 저희 가족은 경제적으로 궁지에 몰려 선택한 이민이라서 그랬는지 한국을 떠나는 비행기에서 어머니가 내내 우셨던 기억이 납니다. 미국에서 한 1년간은 온 가족이 매일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으며 살았고, 특히 비행기에서 내린지 5일째 되는 날부터 미국 고등학교에 등교하게 된 저는 스트레스성 탈모도 겪었죠. 세월이 약이라는 말은 좀처럼 부정할 수 없는 진리인지라, 그 때 빠진 머리카락도 다..
2012.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