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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올림픽 중계3

올림픽 때마다 미국인들이 부러워지는 이유 두 가지 저는 지금까지 네 번의 하계 올림픽과 세 번의 동계 올림픽을 미국에서 시청했습니다. 현재 열리고 있는 소치 동계 올림픽 역시 집에서 NBC 방송으로 즐기고 있는데요. 올림픽 (혹은 그 밖의 세계적 스포츠 이벤트) 중계를 볼 때마다 미국인들이 자못 부러워지곤 합니다. 다음의 두 가지 이유 때문이죠. 첫번째 - 다양한 종목을 골고루 중계한다 다음은 2월 10일 자, 서울경제 신문에서 발췌한 '[기자의 눈] 메달 못 따면 중계 안 하나요' 기사의 일부분입니다. 노선영은 지난 9일 우리 시간으로 오후8시30분 시작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3,000m 예선에 팀 동료인 김보름·양신영 선수와 함께 출전했다. 메달을 따내리라는 기대감은 약했지만 동생을 위한 희망의 질주를 응원하는 국민이 많았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 2014. 2. 11.
미국 중계진의 과한 자랑 때문에 올림픽 재미가 반감돼요. 전세계가 올림픽에 울고 웃는 요즘, 저도 매일 빼놓지 않고 중계를 보고 있습니다. 한국 선수들 경기가 너무 보고 싶지만, 선택의 여지없지 미국 NBC 방송의 올림픽 중계를 보고 있는데요. 뭐 중간에 선전 많이 들어가는 거나 미국 경기만 보여주는 거나 다 참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회 6일차가 되니까 조금 참기 불편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미국 중계진의 끝 없는 자랑질이죠. 물론 국기를 내걸고 하는 경기니 만큼 어느 나라 중계진이든 자부심을 가지고 방송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죠. 지구인이라면 모두 팔은 안으로만 굽는 신체구조를 가졌으니 자국 선수를 칭찬하는 것도 물론 가볍게 이해합니다. 근데 미국은 정말.....최강 호들갑이예요. ㅋㅋㅋ 워낙 스포츠 강국이기도 한데다가, 미국인들 특유의 에베레.. 2012. 8. 3.
한국(MBC)이나 미국(NBC)나 방송사는 다 똑같나봐요. 요즘 박태환 선수의 안타까운 오심과 판정번복 사건 때문에 한국인들이 모두 가슴 아파했는데요. 그 상황에서 박태환 선수의 인터뷰를 강행한 방송사도 엄청난 비난을 들었죠. 저는 미국에 살다보니 그 장면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기사를 통해 박태환 선수가 인터뷰 도중 울먹였다는 소리를 들으니까 정말 인터뷰가 뭐길래 그렇게까지 하고 싶었을까 싶어서 방송사가 원망스럽더라구요. 그리고 기사에 달린 댓글들중에 이런 글들이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한국 언론은 왜 이 따위야? 그 댓글을 보고 잠시 기억을 더듬어보니, 미국 언론도 똑~같은 짓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4년전, 베이징 올림픽 때였죠. 미국에는 Lolo Jones (롤로 존스) 라고 하는 재밌고 귀여운 이름의 여자 육상선수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 2012.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