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생활38

너무 친절해서 날 미소 짓게 했던 미국인들 ^-^ 지난번에는 초면부터 너~무 솔직해서 저를 당황시켰던 미국인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렸었는데요. 오늘은 미쿡인 시리즈 2탄으로 난생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아낌없이 친절을 베풀어 준 훈훈한 미국인들의 일화를 준비했습니다. 첫번째 - 다리 아프지 않아요? 제가 예전에 집 근처 커뮤니티 컬리지를 다닐 때 학교까지 30분 정도 되는 거리를 걸어 다녔습니다. 급히 가야할 일도 없는 데다가 다이어트 목적으로 걸어서 통학을 했는데요. 월요일과 수요일은 아침 9시 45분 강의를 듣기 위해 9시쯤에 집에서 길을 나서서 도로를 지나 오솔길을 거쳐 학교까지 가곤 했습니다. 그렇게 학기 시작하고 두 달여를 걸어다니던 와중, 하루는 평소와 똑같이 아침에 학교에 가고 있는데 뒤에서 어떤 차가 빵빵 거리더라구요. 이 지역에서는 특별한 경.. 2012. 12. 31.
이민 14년차, 나도 반쯤 미국인 됐구나 싶을 때는? 한국 방송을 보고 있으면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심심찮게 등장합니다. 특히 명절특집 노래자랑이나 아침 토크쇼에 자주 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그 때마다 매번 빠지지 않는 질문이 하나 있으니 바로 이겁니다. 언제 "아~ 이제 나도 한국사람 다 됐구나~" 하고 느끼세요? 그러면 대답은 고향음식보다 한국음식이 더 입에 맞을 때라던지, 한국말이 불쑥 튀어나올 때라던지 정도구요. 저도 간혹 미국음식이 더 맛있을 때가 있고, 간혹 영어가 불쑥 튀어나올 때도 있어서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나는 과연 언제 내가 미국인화 하고 있다고 느낄까? 첫번째 - 빠른 시일내에 고기 못 먹으면 죽을 것 같을 때 미국인들 중에는 이런 하루의 식단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침: 소세지 혹은 베이컨과 계란 점심: 간단하게 맥도날드 .. 2012. 12. 8.
미국에서 전자제품살 때 완전 짜증나는 일 -_-^ 제가 일전에 랩탑과 MP3 Player 가 고장나서 블랙 프라이데이가 되면 새로 장만해야겠다 말씀드린 것 기억하시나요? 직접 매장에 가면 더 좋은 상품을 더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지만 새벽부터 줄 서는 것도 그렇고 처참한 전장에서 살아돌아올 자신도 없고 해서 인터넷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과연 여러분 중 몇 분이나 이 아비규환을 뚫고 물건을 쟁취하실 수 있을까요... 이게 바로 2012년 블랙 프라이데이의 월마트 광경입니다. 오, 제발... 미국인들이 1년에 딱 하루만 이렇다는 것을 알아주십시오. PLEASE~ 오프라인 매장보다야 못하지만 온라인도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하기 때문에 의지가 약한 저는 쉬운 길을 택했습니다. 두 가지를 다 결제하고보니 배송료가 또 만만치 않길래 store pick-up .. 2012. 11. 29.
미국사람들도 OO에 대한 맹세를 읊을 줄이야~! 요즘의 한국은 다르지만 제가 어렸을 때는 학교에서, 심지어 유치원에서도 국기에 대한 맹세를 시켰었어요. 중학교 들어가면서부터는 안 했던 것 같지만 초등학교 때는 특별 조회나 국경일 행사 때가 되면 늘 빼놓지 않는 순서가 국기에 대한 맹세였었죠. 늘 흘러나오던 트럼펫 연주 음악도 잊을 수가 없네요. 어릴 때야 선생님들이 시키시니까 그냥 생각없이 외운 걸 줄줄 읊을 뿐이었는데, 나중에 조금 자라니까 이런 걸 왜 강제적으로 시키는 걸까 싶기도 하더라구요. 물론 애국심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겠지만 "조국와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 겠노라고 읊어대는 꼬맹이들이 도대체 뭘 알고나 있었던건지 말입니다. 지금은 한국도 이렇게 국가가 강제하는 애국교육이나 반공교육이 옛날 이야기가 되어.. 2012. 11. 25.
십원짜리는 서로 주고받는 것! 미국의 동전문화 지난번에 제가 소개한 미국의 특이한 거스름돈 주는 법 기억하시나요? 2012/10/07 - [I'm a stranger/캘리 이야기] - 미국의 특이한 거스름돈 주는 방법에 당황했어요! 이 글 밑에 하이티니님께서 이런 재미진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공개댓글로 적어주셔서 아이디를 모자이크 처리하지 않고 그냥 올렸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감사하게도 하이티니님의 댓글에서 영감을(!) 얻어서 미국의 동전문화에 관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 첫번째 - 미국에서 동전 모아서 계산하면 안되나요? 정답은... 됩니다! 이상할 것 없답니다. 제가 식당에서 알바할 때 이런 손님 많이 받았습니다. 맥도날드 햄버거 값 정도가 아니라 $20-30 하는 식대를 전부 동전으로 계산하시는 분들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렇게 내는 .. 2012. 10. 25.
행운의 연속으로 미국 운전면허 땄던 이야기 어제 미국에서 운전 배우고 한국가서 사고낸 삼촌이야기를 썼었는데요. 그러다보니 제가 미국에서 운전면허 딴 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구요. 약간은 못나게... 찌질하게(?) 미국 면허 땄던 저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운전을 못하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미국에서, 저도 어느 덧 혼자 운전을 해야하는 시기가 와서 면허시험 준비에 들어갔는데~! 필기야 예상문제만 외우면 그만이니 어려울 게 없지만, 실기가 걱정이 태산인겁니다. 저희 시의 운전면허 실기시험에는 3가지 필수미션이 있습니다. 1. 차선변경 - 어제 쓴대로 어깨너머로 고개를 돌리는 것을 보는거죠. 2. 3 point turn - 이건 말로 잘 설명을 못하겠기에 이미지를 첨부합니다. 이렇게 길을 잘못 들어왔을 때라던지, 왔던 길로 돌아가야할 때 180.. 2012.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