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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모 자식 사이3

우리 엄마가 분석하신 "미국 부부들이 사이 좋은 이유" 평일 오후 퇴근 무렵, 우리 동네에서 매일 같이 볼 수 있는 한 부부의 모습이 있습니다. 이 40대 중반의 부부는 매일 출퇴근 길에 이렇게 손을 꼬~옥~ 잡고 다닙니다. 한창 깨가 쏟아지는 신혼도 아니고, 함께 산전수전 다 겪어 동지애가 쌓인 황혼도 아니 건만, 뭐가 그리 애틋한지 손을 놓는 법이 없습니다. 심지어 섭씨 40도까지 치솟는 캘리포니아의 한여름에도 손을 잡고 걷더라구요. 더 놀라운 사실은... 이들은 20년째 같은 직장에 다니고 있어요!!! 즉, 이 부부는 거의 24시간 내내 붙어 있다는 거죠. 한순간도 옆에서 사라지질 않는 배우자에 지칠 법도 한데 이들은 언제 봐도 '암수 서로 정다운 꾀꼬리 한 쌍'이랍니다. 비단 이 부부 뿐만 아니라 미국에는 깨가 쏟아지는 중/노년 부부들이 많더라구요. .. 2014. 11. 3.
자식 때문에 뒷목 잡고 싶어도 쿨해야만 하는 미국 부모들 오늘 저는 무려 35분 동안이나 미국인 지인의 하소연을 들어야 했답니다. 그 분은 아직 50대 초반이지만 결혼을 일찍 하여 22살에 낳은 첫 딸이 올해 29세입니다. 그 스물 아홉 된 딸이 약 1년 전에 첫 딸을 낳았지요. 그렇다면 제 지인이 생애 처음으로 얻은 손녀가 곧 돌을 맞이하니 매일이 즐거워야 마땅할 텐데 무슨 하소연이 그리 길까요... 이야기만 전해 들어도 뒷목 잡고 싶어지는 그녀와 그녀의 딸의 이야기 한 번 들어보세요. 독일계 이민자의 후손인 그녀는 독실하고 엄격한 천주교 집안에서 자랐고, 마찬가지로 유럽계 이민자 후손 집안의 남자를 만나 결혼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낳은 딸도 착실하고 얌전하게 키워 여느 미국 아이들과 다르게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남자친구를 사귀어 본 적도 없다고 합니다... 2014. 10. 10.
18세가 되면 독립하는 미국인들, 부모님 부양에 대한 생각은? 어제 한국은 어버이날이었죠? 인터넷 뉴스를 보니 한 쪽에는 '부모님 선물에 용돈에, 허리 휘는 자식들' 이라는 기사가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어버이날에 부모님께 선물이나 용돈을 드리는 것이 일반적이라 이런 기사도 나는 거겠죠. 미국도 이번주 일요일인 5월 12일이 어머니의 날입니다. '어버이' 라고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5월 둘째주 일요일은 어머니의 날이고, 6월 셋째주 일요일은 아버지의 날입니다. 이런 날에 어머니 아버지께 물질적 선물을 드리는 건 미국도 마찬가지라서 저도 그렇고 제 주변 미국인들도 모두 어머니를 위한 선물을 준비해 놓았죠. 그런데 어제 말입니다... 우연히 한국의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어버이날 관련 글을 보다가 조금 놀랐답니다. 어떤 한국 분이 본인은 특별한 날은 챙기지만 월급이 빠.. 2013.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