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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이야기를 쓰는 블로그답게, 이곳에는 저와 같은 재미교포들이나 유학생 혹은 미국 거주 경험이 있는 분들이 심심치 않게 드나듭니다. 그 중에는 제 글이 자신의 경험담과 유사하다며 공감을 표하는 분들도 있지만 반대로 자신이 겪은 미국과 다르다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응당 그렇겠지요.

미국은 남한의 약 98배에 달하는 광활한 영토를 자랑하는 나라입니다. 각각의 자치 정부를 가진 50개의 주(州)는 모두 저마다의 문화와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조차 태어나 자란 주를 떠나 타주에 가 보면 문화충격을 경험할 정도라고 하죠. 저 역시 캘리포니아에서만 십수 년을 살다가 뉴욕을 방문했을 때 그곳 사람들과 문화에 느꼈던 이질감을 기억합니다. 서로 다른 주들 뿐만 아니라, 같은 주 안에서도 County마다, City마다 다른 특징들이 있지요. 한국 같이 국토 면적이 작은 나라에서도 다른 지역 출신들이 만나 게임이라도 할라치면 서로 다른 규칙 때문에 싸움이 나기도 한다는데 더 말해 뭐하겠습니까...

 

 

또한 지역·문화적 차이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사람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저와 당신이 영혼의 마지막 한 방울까지 동일한 인물이 아니라면, 설령 같은 것을 보고 듣는다 해도 느낌과 생각마저 같지는 않을 테니까요. 우리의 다름이 자연스럽지 않나요?

그런데 제 글이 자신이 알고 있는 것, 느끼고 생각한 것과 다르다고 불만을 가지는 방문객들이 있습니다. 항의를 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시비를 걸기도 하고, 비난을 하기도 하고, 조롱을 하기도 하지요. 제게 "뭘 알고나 떠드냐"며, 자신의 미국 지식·경험을 뽐내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은데, 예의를 지키지 않으면 당신의 댓글은 안타깝게도... 삭제되고 맙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미국 경험담을 공유하고 싶다면 무가치한 악플 대신 정당한 의견을 작성하십시오. 

의견 및 정보 공유 목적이 아니라 그저 같잖은 아는 척, 잘난 척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저는 받아줄 마음이 없으니 주변 지인들에게 가서 하세요.


그러다 다들 등 돌리고 의 상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