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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단신(短信)

이방인 씨의 블로그 2주년 기념 소소한 이벤트 공지

by 이방인 씨 2013. 8. 16.

러분~


오늘은 이방인 씨의 블로그 2주년 기념 이벤트에 관한 안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벌써 2주년이냐구요?

아니~죠!

이방인 씨의 블로그 개설일은 9월 13일이니까 2주년 생일을 맞으려면 아직 약 한 달 가량 더 남았습니다. 그런데 왜 벌써 설레발(?)을 치느냐면 말이죠. 본래 생일 선물이란 건 생일에 딱 맞춰 주는 거잖아요? 생일 기념 이벤트 선물도 미리 준비해서 제 날짜에 받을 수 있으면 좋잖아요! 저는 안 그래도 귀차니즘 때문에 느릿느릿 세월아~ 네월아~ 하는 아이라서 한시라도 빨리 착수하는 것이 좋겠다 싶었답니다.

이 이야기는 결국 제가 여러분께 무언가 보내드린다는 말이죠?? "소소하다"고 미리 밝혔듯 전~혀 기대할 만한 것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옛 성현들이 이런 말씀을 하셨죠.


"성의라는 게 있다."

커피한잔


우리도 성의를 봐서, 실제 선물의 허접함을 정신력으로 극복해 봅~시다!

 

다들 아시겠지만 제가 오프라 윈프리처럼 방문객 모두에게 통 크게 선물을 드릴만큼 성공하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선물 드릴 분들을 먼저 선정하는 아픈 시간을 갖겠습니다. 올해는 총 다섯으로 정했답니다.


처음 두 분은 제가 직접 선정했습니다.


꿋꿋한올리브나무님킴삵님이십니다.

이방인 씨의 블로그 통계를 보니 이 두 분은 그간 각각 329개와 228개의 댓글을 남겨 주셔서 댓글 참여 1,2위를 차지하셨답니다. 굳이 수치를 들먹이지 않아도 이 두 분이 저와 가장 오랜 시간 교류한 분들이랍니다. (물론 댓글에 참여하지 않으시고 묵묵히 응원해 주시는 분들 중에 더 오래된 분들도 계실 수 있지만 제가 알 길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두 분께 보내드릴 소정의 상품은 비밀이지만 꿋꿋한올리브나무님과 킴삵님은 이 글을 확인하시면 댓글에 주소를 남겨 주세요~


다음 세 분은 간단한 퀴즈를 통해 선정하겠습니다.


정답을 맞춰 주신 분들 중 선착순으로 뽑을게요. 이 블로그에서 제가 저희 오빠를 지칭하는,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단어가 있습니다. 여기까진 너무 쉽죠?

허나! 지금 모두가 아시는 이 별명 외에도 제가 오빠를 다른 표현으로 부른 적이 있습니다. 애초에 제가 부르던 OO 놈에서 어머니께서 제안하신 OO 인간으로 정착했다가 최근에 딱! 한 번 OO 놈이라고 쓴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제가 오빠를 지칭했던 이 세 가지를 맞춰 주시면 됩니다.

OO 놈 → OO 인간 → OO 놈

OO안에 들어갈 말은 과연 무엇일까요?! 힌트를 드리자면 세 가지가 모두 다른 단어랍니다. 정답을 아시는 분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됩니다.

바로 눈치챈 분들도 계시겠지만 지난 글들을 뒤져봐야 아실 분도 계실 텐데 여러분이 그만한 수고를 하실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인지 알고 싶으실 테니 상품 품목도 미리 공개합니다. 보시고 나서 갖고 싶은 상품이 있는 분만 참여하시는 게 시간과 에너지 절약이 아니겠습니까? 퀴즈를 통해 선정된 분들이 받게 되실 모든 상품은 다 한 번씩 제 글에 등장했던 것들입니다.


뭐여? 글에 나왔었다고? 그럼 뻔하구만?

  

먹.을. 거.지.?

............................................................


옆 집에 사는 개 이름이라지요.

 


상품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시식했던 오레오 4가지 맛의 오레오 쿠키 중 랜덤으로 1팩

+

 

이것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실패의 실패를 거듭했던 뉴욕 맛집 여행 중 저를 구원했던 한 줄기 빛,

그 맛있다는 껌!!

3팩 묶음 (1팩에 15개)


+

미국 돈에 관한 포스트에 등장했었던 2달러 지폐입니다.
원래 2달러 짜리는 법적 가치를 지니는 돈이긴 하지만 애매한 금액 때문에 사용량이 아주 적습니다.
2달러 짜리가 있는 줄 몰랐다는 분도 계시는데
지갑에 넣어두면 재물복이 온다는 속설이 있답니다.


퀴즈를 통해 선정되신 세 분 중, 두 분께 발송될 선물은 이상 세 가지 세트입니다. 왜 셋 중에 둘이냐구요? 나머지 한 분께는 이걸 드리려구요.

 

이 물건 알아보시는 분 계십니까?

제가 뉴욕 여행에서 록펠러 센터 전망대에 올라갔다가
갑자기 쏟아진 폭우 때문에 허겁지겁 기념품 센터에서 구입한 우산이죠!

뉴욕의 야경이 담겨 있는 우산인데 작고 가벼워서 봄비 정도가 내릴 때 쓰면 좋습니다.
태풍이나 장마 때 쓰시다가는....

우산도 베리고(?) 성질도 베리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쨌든 제가 뉴욕에서 딱 한 번 쓰고 잠들어 있는 이 우산을 드립니다.

뭐냐? 이젠 지가 쓰던 중고 우산을 주겠다구??

 

 에... 음... 저... 그래도 이게 뉴욕의 빗방울을 머금고 있...다가
다 말라버린지 겨우 3개월 밖에 안된.....
뭐 그렇습니다.



소소하다못해 허접한 상품들에 실망하셨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제 글에 등장했던 추억의 물품들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라고 여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은 이것 밖에 못 드리지만 제가 나중에 성공하면! 성공하면!! 성공하기만 한다면!!!

그 땐 블로그 할 시간이 없겠죠. 풋~

  하하

 

상품을 보시고 '뭐, 이 정도는 참고 받아줄게~' 싶은 마음이 드시는 분들은 퀴즈에 참여해 주세요.


고작 다섯 분께만 물리적 감사를 드릴 수 밖에 없는 현실에 개탄하며 한 가지 더 말씀 드립니다.


선물 받으시는 다섯 분 외에 다른 분들께 손 편지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이메일도 귀찮아서 카톡하는 시대에 무슨 손 편지 드립이냐 하실 수도 있지만 가끔은 좋잖아요~ 요즘 같은 세상의 어느 날, 편지를 쓸 사람이 있고 받을 사람이 있다는 건 즐거운 일인 것 같아요.

그저 편지 한 통 원하시는 분들 안 계세요?

'이방인 씨에게 안부 편지 한 통 받는 기분도 괜찮겠다' 싶은 분들이라면 주저말고 말씀하세요! 수줍음 타는 분들이 많다는 걸 평소 경험으로 알기 때문에 제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신청만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편지만 원하시는 분들은 퀴즈의 정답을 맞추실 필요 없습니다. 비밀댓글로 집주소를 남겨 주시면 돼요~

그럼 전 이만 물러갑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