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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California

오바마 대통령이 우리 엄마에게 보내준 엽서

by 이방인 씨 2012. 12. 15.

아유 참~ 뭘 이런 걸 다 보냈나 몰라요. ㅋㅋㅋ
제목으로 여러분을 낚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 엽서가 왔답니다.

 

 

보세요~
빨간 동그라미 친 곳에

Sincerely,

President Barack Obama

라고 서명되서 왔죠?

물론 저희 어머니 혼자만 받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미국인들 모두가 받은 것도 아니랍니다.
이게 어떻게 된 사연인지 이 엽서의 앞면을 보시면 알 수 있을 거예요.

 

 

이게 바로 그 엽서의 정체입니다.

Obama Victory Fund

알고 보니 저희 어머니께서 이번 미국 대선이 있기 전에 오바마 대통령에게 후원금을 보내신 모양입니다.
물론 아~주 아주 소액이었지만요. ㅎㅎㅎ
그랬더니 바로 이 "감사의 엽서" 가 날아온거죠.
대선이 끝나기도 전에 왔다는데 저는 우연히 어머니방에 들어갔다가 이제서야 발견했네요.
엽서에 적힌 내용을 여러분께도 한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친애하는 후원자께,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참된 미국의 정신이 다시 한번 우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우리에게 당면 질문의 대답을 역사가 해주길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써나가는 사람들입니다.

그것이 바로 Obama Fund 후원으로 그 대답을 쓰고 있는 당신에게 제가 깊은 고마움을 느끼는 이유입니다.

이 기부금은 저에 대한 후원이 아니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 나라를 위해 당신이 꾸는 꿈, 당신이 믿는 미래, 당신이 만들고자하는 미국에 대한 투자였습니다.

저 역시 그 꿈들을 실현시키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당신이 저와 같은 편에 서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진심을 담아,

대통령 버락 오바마.


이런 한 장의 엽서지만 오바마를 사랑하시는 저희 어머니는 서랍에 잘 넣어두셨더라구요. ^^
솔직히 말하면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이 성공했기에 망정이지, 만약 낙선했더라면 두고두고 씁쓸한 기념품이 될 뻔 했네요. ^^;;

코 앞으로 다가온 한국의 대선을 저도 두근두근 지켜보고 있는데요.
부디 여러분이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되어 모두 함께 기쁨을 나누게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즐거운 토요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