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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단신(短信)

상쾌하도다! 봄이여~♡

by 이방인 씨 2013. 3. 15.

여러분~ Hi

봄처녀 제 오시는데 어찌 지내고 계신가요?
계절이라고는 여름과 겨울밖에 모르는 저희 동네는 두꺼운 점퍼를 벗자마자 반팔을 입어도 되는 날씨가 시작되었답니다.
햇살 좋은 시간에는 헐벗은 조깅족들이 다시 눈에 띄기 시작했구요.
저도 간만에 일광욕을 하며 꽃구경을 했는데 여러분께도 보여 드릴게요.

 

이웃의 잔디에 매화나무가 만개했습니다.
 

한 겨울에도 눈이 안 오는 곳에 살지만 봄이 되면 나무에 눈이 내린듯 하얀 꽃이 피네요.

 

저희 동네는 시에서 사방팔방에 매화나무를 심어놓은 통에
봄이 되면 어딜 가나 하얀 나무 투성이예요.

 

이제는 여러분께도 친숙한 조류 친구들이 나무 밑에서 놀고 있네요.

 

봄이라 그런지 이 본능의 절제를 모르는 친구들이 어느샌가 새끼들을 어마어마하게 부화시켰더라구요.
종종거리는 이 아이들이 그 때 저를 공격한 공포의 미국 기러기로 훌륭하게 자라게 됩니다.

 

도로 옆 화단에도 이렇게 꽃들이 피기 시작했더라구요.

 

뒷마당에도 개나리가 피긴 피었는데...
허어 이것 참, 관리 못 받은 광녀의 머리카락처럼 산발이네요.

 

제가 지난번에 청년기 위기에 대한 글을 썼을 때 많은 분들께서 인생의 위기를 겪고 계시다고 하셨는데요.
새 봄이 찾아온 만큼 새로운 기분으로 위기탈출! 하시길 빕니다.
매일 매일 10분간만 햇빛을 받으면 우울할 일이 없다고 하니 따뜻한 날 산책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여러분 모두 행복한 봄을 맞이하시길 바래요~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