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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California

미국의 최악의 크리스마스 선물과 받고 싶은 선물 Top 10

by 이방인 씨 2012. 12. 25.

저는 내일이지만 한국에 계신 여러분들은 크리스마스 아침을 맞이하고 계시겠네요.
한국의 크리스마스는 "연인과 함께" 라는데 커플이신 분들은 낭만이 가득한 하루 보내시고 짝이 없는 분들은 그냥 따뜻한 집에 맛있는 음식이나 잔뜩 먹으면 좋죠! ^^

한국과 반대로 미국의 크리스마스는 무조건 "가족과 함께" 입니다.
가족들이 모여서 칠면조 구이를 먹고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쌓아둔 선물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지거든요.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굉장히 중요해서 비단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선물을 받는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선물을 고르는 것은 고민스럽고 힘들기도 하지만 본인이 받을 선물을 생각하면 1년 중 가장 기대되는 날이기도 하죠. ^-^
또한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선물을 뜯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선물이라면 더 오버스럽게 감사하고 실망스런 선물일지라도 헐리웃 액션으로 좋은 척을 해야 한답니다. ^^;;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포스트를 준비해봤습니다.
미국인들이 뽑은 가장 받고 싶은 선물과 최악의 선물 Top 10 입니다.
두 목록 간의 간극이 얼마나 큰 지 보시면 크리스마스 선물을 뜯어 볼 때 얼마나 많은 수의 미국인들이 연기(?)를 해야 하는지 아실 수 있습니다. ㅋㅋ

 

인터넷 설문조사 기관에서 발표한 가장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 Top 10 (2011년 조사) 입니다.

 

10. Money (돈)

 

 

역시 뭐... 받는 입장에서는 가장 편리한 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주는 쪽에서는 적정 금액을 맞추기가 꽤 까다롭죠?

 

9. DVDs

 

 

이 정도 선물이라면 가뿐하게 서로 주고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함정이라면 상대방의 영화 취향을 알아야 한다는 것일까요?? ^^

 

8. MP3 Player

 

요즘은 워낙 저렴한 제품도 많이 출시되니까 다행입니다만 상대방이 Ipod을 기대하고 있다면 대충난감...

 

7. Entertainment Tickets (공연 티켓)

 

 

친구나 가족에게 이런 티켓을 받거나 혹은 같이 가게 된다면 정말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되겠네요.
한국에서는 연인들끼리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많이들 가죠?

 

6. Clothes and Shoes

 

 

이것도 까다로운 선물이네요.
취향을 확실히 알고 선물한다면 효과만점이겠지만 크리스마스 다음날 가장 교환을 많이 하는 게 옷 아닐까요? ㅋㅋㅋㅋ

 

5. Gift Cards (상품권)

 

 

사실상 현금과 똑같은 선물이죠.
다만 현금보다 조~금 더 성의있어 보인달까요?

 

4. Vacation and Trips

 

 

이건 뭐랄까...
스케일이 엄청난 선물이네요.
가족들 각자에게 하는 선물 대신 온 가족 여행을 원한대요....
크리스마스를 위해 1년 동안 저축해야겠네요. ^^

 

3. Amazon Kindle Fire (아마존 킨들)

 

 

대단한 히트 상품 킨들이네요.
2012년 Black Friday에 가장 인기 있었던 상품이라고 합니다.

 

2. Video Game Console (비디오 게임 기계)

 

 

Wii나 X-Box 360 같은 몸으로 직접할 수 있는 비디오 게임 기계가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네요.
저 같은 나태한 육신은 이런 거 선물 받아도 써 먹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

 

1. Ipad 혹은 Iphone

 

 

애플씩이나...?!!
역시 요즘 가장 갖고 싶은 것은 스마트 기기겠죠.
애플을 원하는 사람들은 이렇게나 많지만 과연 몇 명이나 실제로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다음은 모건 스탠리에서 조사한 최악의 크리스마스 선물 Worst 10 입니다.
사실 이것이야말로 오늘 포스트의 주제죠?
이걸 알려드리기 위해 위의 받고 싶은 선물을 밑밥으로 투척한 겁니다. ㅋㅋㅋ

 

10. Kichen Equipment (주방용품)

 

 

평소에 요리를 즐기고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이미 집에 있는 물품들이라 그런 것 같네요.
음~ 저도 요리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아마도 이런 선물을 받으면 표정관리 해야할 거 같습니다.

아..하하하하 ^^;; 그래, 사람이 사는 데는 밥이 제일 중요하지. 고마워~~ 도와줘

 

9. Executive Stress Toys (손으로 가지고 노는 장난감)

 

 

이렇게 흔해빠진 고무 따위로 만든 손 장난감을 Stress Toys 라고 하는데요.
사무실에서 업무를 하다 스트레스 받을 때 꽈악~ 움켜쥐며 화를 삭힐 수 있다고 Executive 라는 단어를 앞에 붙인 거랍니다. ㅋㅋㅋ

 

 

 

8. Power Tools (연장)

 

 

웃음이 먼저 나오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아마 미국 남성들이 뽑은 것 같은데, 예전에 말씀드렸지만 미국 남성들은 차고에서 DIY를 하거나 뭔가 만드는 경우가 많아서 연장에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건 아닌데도 일단 남성이라면 다 power tools를 좋아한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7. Chocolates (초콜렛)

 

 

헉! 말도 안돼! 거짓말!!
이게 왜 최악의 선물입니까!!
초콜렛이란 건 언제 받아도 기분이 째~지는 선물 아니었습니까??
저한테는 최고의 선물중 하나입니다. ^^

 

6. Slippers (슬리퍼)

 

아~ 시르다~ 그냥 시르다~
이게 왜 6위 밖에 못했는지 의문일 정도로 시르다~

안습발은 따뜻하겠지만 마음이 추워!

 

5. Christmas Sweaters (크리스마스 스웨터)

 

 

외국 영화보면 자주 나오잖아요.
크리스마스에 할머님들이 주는 스웨터 선물을 싫어하는 나머지 가족들의 모습이요. ㅋㅋㅋ
그런데 하나쯤은 있으면 좋긴 합니다.
매년 받으면 짜증나겠지만요.
그런데 저 자료사진에서 저는 Ugly Sweaters 보다 모델들이 입은 금색 쫄바지가 더 마음에 걸려요.......

 

4. Packaged Toiletries (욕실용품 세트)

 


평소에 내가 많이 더러웠니...?  그랬구나



근데 아무래도 사주는 입장에서는 이미 보기 좋게 포장이 되어 있어서 끌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3. Socks (양말)

싫을 만하죠? ^^;;

흥4어머, 얘... 내가 수족냉증 있는 건 어떻게 알아가지고! 생각이 깊기도 하지~
내년엔 너도 발목 양말 세트니까 기대 많.이. 하고 있어라~

 

2. Handkerchief (손수건)

 

 

이것도 아마 한두장쯤 안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 것 같네요.

안습아이고~ 고마워라. 내가 맨날 코 찔찔 흘리고 다니는 거 어떻게 알았어?? -.-

 

1. Cheap Perfumes (싸구려 향수)

 

 

싸구려 커피에 필적하는 싸구려 향수가 최악의 크리스마스 선물 1위로 뽑혔네요.
여성분들이라면 누구에게서든 한번쯤은 받아봤을 법한 선물이네요. ^^;;
나한테서 냄새나면 그냥 솔직히 말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슬퍼2


받고 싶은 선물은 Ipad인데 양말이나 슬리퍼를 선물 받았다면 정말 보통 헐리웃 액션 정도가 아니라 오스카상 수상할 정도는 되어야 서로 의 상하지 않고 크리스마스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가족과 친구들에게는 말 못하지만 설문조사에서는 털어놓는! 미국인들의 속마음 어떻게 보셨나요?
여러분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