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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California

[미국 음식] 처음 보고 깜짝 놀랐던 미국의 음식

by 이방인 씨 2012. 5. 18.

외국인들은 한국하면 갈비나 비빔밥 등의 맛있는 음식이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반면에 우리가 미국하면 떠올리는 음식이라고는 전세계의 패스트 푸드인 맥도날드가 보통 아닐까 합니다.
그 만큼 미국은 자국의 전통음식이라고 내세울만한 음식이 없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제가 처음 미국에 온 해, 미국인 친구가 먹고 있는 것을 보고 기겁했던 미국 특유의 음식이 있는데요.
사진을 보고 한 번 맞춰 보세요~

 

 

얼핏 보면 닭다리 비슷하게 생긴, 이 음식 뭔지 혹시 아시겠나요?
이것은 바로..............훈제된 칠면조 목! 이랍니다.
무언가 뜯어먹고 있는 친구에게 그것이 칠면조 목이란 걸 들었을 때 저의 반응은 이러했습니다.

 

이 나라는 먹을 것이 참 다양하다고 해야되나, 먹을 것도 참 없다고 해야 되나...

 

미국 문화하면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칠면조 요리인데요.
미국의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에는 반드시 이 칠면조 요리를 먹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도 칠면조 요리를 일년에 두 번은 먹기 때문에 낯설지는 않지만 훈제 칠면조 목을 처음 봤을 때는 정말 기겁했답니다.
닭 목과 비교하면 그 어마어마한 크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는데요.
게다가 연약한 닭 목에 비하면 뼈대가 어찌나 굵고 강한지, 먹고 있는 사람 옆에서 들으면 뼈 꺾는 소리가 우두둑 우두둑 나서 조금 엽기적이란 생각마저 든답니다.
이 칠면조가 얼마나 크길래 저 정도 크기의 목이 나오냐면 말이죠....

 


 

왼쪽 사진은 닭과 칠면조의 크기 비교이고, 오른쪽은 성인 남성이 칠면조 다리를 먹고 있는 모습입니다.
거대하죠?
저도 미국에 온 첫 해, 추수감사절 저녁 식탁에 올라온 거대 칠면조를 보고 이건 다리 한 쪽 먹으면 식사 끝이겠구나 싶었죠.
제 개인적 감상으로는 칠면조는 크기만 할 뿐, 맛은 과히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몸통이 워낙 거대하니, 퍽퍽한 가슴살이 엄청 많고 그나마 부드러운 날개나 다리도 닭에 비하면 맛이 없어요.
따로 파는 것을 보면 조금 엽기적이지만, 목 부위가 사실 쫄깃하고 먹을 맛이 나긴 해요. ^^

아 참, 음식 말고 제가 미국에서 발견하고 깜짝 놀란 과자가 하나 있는데 바로 이겁니다!



 

Fried Pork Skin, 즉 돼지 껍데기 과자입니다!
돼지 껍데기는 한국에서 소주와 함께 자주 먹는 음식이죠?
그런데 미국에서는 한국식으로 양념해서 구워먹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튀겨서 과자칩으로 먹더라구요.
처음엔 미국인들이 과연 이걸 먹을까? 싶었는데 마트에도 있고, 학교 과자 자판기에도 꼭 있는 걸 보니 잘 먹나봐요. ㅋㅋㅋ
실제 돼지 껍데기가 얼만큼 함유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맛은 그냥 보통 튀긴 과자맛이랑 비슷합니다.

오늘은 제가 미국에서 본 흥미로운 음식에 대해 소개해봤는데요.
제가 미국에서 늘 느끼는 거지만, 역시 인간의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한국이 최고입니다요.
그래서 오늘도 전 본국에 계신 분들이 정말 부럽습니다. ㅠ.ㅠ
여러분 모두 맛있는 식사 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