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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California

돈으로 장난치는 것도 이쯤되면 예술~!

by 이방인 씨 2013. 6. 14.

어제 제 글을 보신 분들이라면 미국의 $1 지폐에는 거미가 한 마리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아셨을 텐데요.
오늘 정답을 공개해 드린다고 예고했었죠?
일단 1달러짜리 지폐를 먼저 보시죠.
엄청난 힌트를 드릴 테니 잘~ 보세요!

 


(Wikipedia.org)

빨간 동그라미 안 어딘가에 숨어 있는데 보이시나요?

보일 리가 없죠...? 

 
ㅋㅋㅋ 그만 약 올리고 답을 알려 드릴게요.

 

(tarasresources.com)

자, 이제 확실히 보셨죠?
워낙 작은 형체라서 미국내에서도 이것이 과연 거미냐, 부엉이냐 말들이 많더라구요.

여러분은 눈에는 거미인가요, 부엉이인가요?

 

이왕 미국 지폐 이야기를 한 김에 오늘은 아주 신기한 돈장난(?)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Dan Tague라는 예술가가 미국의 지폐들을 인정사정 볼 것 없이 구겨서 만든 작품들인데요.
어른들께서는 늘 '돈은 소중히 다루라'고 하셨거늘 이 사람은 아주 지폐를 학대하는 수준으로 접는다니까요!

 

이거 도대체 왜 이런 몹쓸 짓을 했는지 아시겠어요?
요상한 모양으로 접힌 지폐에... 글자들이 나타납니다!  헉

위부터 주의깊게 읽어 보세요.

REALITY
SUCKS
(현실은 엉망진창이야!)

 

이게 바로 Dan Tague가 지폐를 이해하기 힘든 모양으로 접어놓은 이유랍니다.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누구도 한 적이 없는 일이죠.
이것 말고도 10개의 작품이 더 있는데 어떤 글자가 나타나는지 여러분이 맞춰 보세요.

 

 

FREEDOM
LAND
(자유의 땅)

 

 

 

TRUST
NO ONE
(아무도 믿지 마라)

 

 

 

THE KIDS ARE
ALRIGHT
(아이들은 괜찮아요)

 

 

 

WE NEED A
REVOLUTION
(우리에겐 혁명이 필요해)

 

 

 

LEST
WE
FORGET
(우리가 잊지 않도록...)

 

 

 

DONT TREAD
ON ME
(날 밟지마!)

 

 

 

LIVE FREE
OR DIE
(자유롭게 살지 못할바에야 죽음을!)

 

 

 

LOVE
AND
HATE
(사랑과 미움)

 

여기까지도 참 신기했는데 마지막 작품은 정말 저를 뿜게 했답니다.

 

 

HOLY
SHIT
(이런~ 젠장!)

단순히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너무나 은혜로운 말씀!

 

지폐들이 별별 기묘한 모양으로 접혀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도대체 얼마나 연구하고 시도한 끝에 얻은 작품들일까요.
지폐 별로 수백번 이상을 접으며 연구했다고 하니 이만하면 예술혼을 불태웠다고 할 수 있겠죠?
이 11개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오랜 시간을 궁리하고 접어 봤을까요.
혹자들은 돈 가지고 재미로 장난한 것 뿐이라고 평가절하할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예술작품으로 인정받기에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일전에 제가 뉴욕 MoMA를 방문했을 때 널판지랑 계단을 그냥 덩그러니 놓아둔 현대미술의 대단한 작품들을 보고 좌절했던 것 기억 안 나세요?
아무리 난감한 작품이라도 앞에 Modern을 붙이면 게임 끝이라니까요!  슈퍼맨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기발하게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위 사진들은 Dan Tague의 작품들이며 사진은 businessinsider에서 발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