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대학 혹은 대학원에 진학하려면 성적만큼이나 자기소개서 (Personal Statement) 에쎄이가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여러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미국에서 나고 자란 학생들도 쉽지 않은 에쎄이 쓰기, 영어에 익숙치 않은 유학생들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겠죠.
오늘 미주판 신문을 보니, 하버드 대학에서 제안한 에쎄이 작성 팁이 실렸기에 첨삭하여 소개해봅니다.
휴우~ 참고할 팁도 많아서 무려 12가지나 됩니다. ^^;;
1. 전략적으로 사고하라
창의적인 재능을 강조할 수 있고, 중요한 과외활동이나 취미를 내세울 수 있는 글이어야 합니다.
인격을 형성시킨 순간이나 본인의 삶의 한 측면을 집중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도 좋습니다.
2. 되돌아 보라
자신을 되돌아 보며 마음속의 이야기를 꺼내놓으라는 뜻이라네요.
단, 경험한 바를 그대로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경험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설명해야 합니다.
자신이 어떻게, 무엇을 통해 변화하여 현재의 모습이 되었는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죠.
3. 일찍 시작하라
에쎄이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초고를 쓴 상태에서 교정 시간도 넉넉히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록 자신을 더욱 진솔하게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죠.
4. 친구, 가족, 선생님과 아이디어 회의를 하라
생각하는 머리는 하나보다 여럿인 것이 낫겠죠.
가까운 사람들인만큼 본인도 몰랐던 자신의 모습을 알고 있기도 하구요.
5. 진부한 상투적 표현은 피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라
에쎄이의 주제뿐만 아니라 글 속에 담긴 내용에도 해당되는 항목입니다.
성취의 기쁨이나 좌절의 고통을 다루는 것이 잘못된 주제는 아니지만 그보다 조금 더 독창적이어야 하며 기억에 남을만한 이야기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6. 기발한 방법은 함부로 사용하지 마라
물론 일부 학생은 기발한 방법으로 크게 성공을 거두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공하려면 아주 잘해야만한다는 것이 부담이죠.
에쎄이를 돋보이게 하려고 완성도 낮은 기발한 시도를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7. 의미를 모르는 단어는 사용하지 마라
에쎄이는 현란한 단어 실력을 자랑하려고 쓰는 것이 아닙니다.
어렵고 수준높은 단어를 써야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짧고 간단한 단어가 오히려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더 명확히 전달하는데 나을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8. 글의 기본 취지에 집중하라
입학 사정관이 에쎄이를 읽는데는 단 몇 분도 걸리지 않는답니다.
그러므로 글의 규모를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장대한 내용은 피하는 것이 좋겠죠.
9. 시작부터 강한 인상을 주라
입학 사정관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부분은 역시 도입부겠죠.
학교측은 에쎄이를 통해 학생이 어떤 인물인가 파악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잊지 말고 그러기 위해 에쎄이를 끝까지 계속 읽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흥미를 유발시켜야 합니다.
10. 결론이 중요하다
도입부와 내용만 좋다고 잘 쓰여진 에쎄이가 될 수 없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글의 결론입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1. 너무 진지해지지 않도록 주의하라
매년 입학 사정관이 읽는 수만편의 에쎄이 중 기억에 남으려면 독자를 웃음짓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입학 에쎄이라고 반드시 진지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유머감각에 자신있는 사람이라면 재미있는 글을 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2. 철저하게 교정하라
원고를 마치는 데 걸리는 시간만큼 교정에 투자 하십시오.
철자와 어휘, 문맥은 물론이고 주제와 내용 역시 여러번 검토하십시오.
완벽에 완벽을 기하는 것이 잘 쓰여진 에쎄이의 비결입니다.
이 12가지를 지키면! 그야말로 만점 에쎄이가 되겠네요.
그런데 말이 쉽지, 어디 그렇게 간단한 일이겠습니까. ^^;;
저 역시 대학입학을 위해 에쎄이를 써보고, 다른 학생들의 글도 많이 읽어보았지만 경험에서 비롯된 진솔한 이야기를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
팁에도 나왔지만 세련된 유머에 자신있는 분들은 적극 활용하시는 것도 좋구요.
에쎄이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포스트 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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