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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California

미국 우리동네 Costco (코스트코) 풍경 - 스크롤 압박 있습니다

by 이방인 씨 2012. 5. 28.

참 오랫만에 어제 Costco에 장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사실 제법 가까운 거리에 코스트코 매장이 3개나 있지만 저희 어머니는 거기만 가면 돈을 많이 쓰게 된다고 꺼리시기 때문에 자주 못 가고 있는데요.
어제는 꼭 필요한 것이 있어서 가시는 길에 저도 졸졸 따라가서 사진을 좀 찍어왔답니다.
저는 한국에 입점한 코스트코 매장에 가본 적이 없어서 한국과 비슷한 지 다른 지 전혀 모르겠네요.

무려 4개월만에 보는 간판이네요.

가전코너에는 물론 삼성과 LG가 빠질 수 없죠.


갤럭시 Tab 10.1인치는 380달러에 판매되고 있네요.




다음은 저희 어머니의 방문 목적, 각종 약! 입니다.

 미국인들은 각종 약과 건강 보조제들은 참 좋아합니다.
여기 쌓인 이것들이 다 온갖 종류의 약이랍니다.

 이렇게 씹어먹는 초콜렛맛 칼슘도 있구요.


어머니는 약 코너에 방치시켜(?) 드리고, 저는 제 목적 먹을 거리로 직행했습니다.
라면코너에는 농심의 컵라면들이 있더군요.
역시 라면은 한국산이 최고죠!


오~ 먹으면 몸도 뚱뚱 마음도 뚱뚱해지는 하트모양 패스트리, Palmier 입니다.


미국인들이 즐겨먹는 계피 과자네요. 


이것은 저도 처음 본 쿠키인데 핸드메이드라기에 살며시 카트에 담았다가 어머니께 눈총을 엄청나게 받고서
다시 살포시 제자리에 놓았습니다. ㅠ.ㅠ


미국인들의 "손이 가요~ 손이 가" 는 국민 깡! 도리토스입니다.

 
크으~ 여전히 팔고 있는 추억의 동물원 크래커네요.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어서 ring cake 이라고도 하는 이 일부러 약간 태우는 케익은
아주 오래된 서양인들의 간식입니다.

 

 

 

 심하게 미국스러운 유치찬란 케익들입니다.

 케익이 화려할수록 맛은....그다지...-.-;;

 
거대한 애플파이입니다.
이렇게 큰 파이 한 판이 한화로 약 8천원 정도입니다.

 미국인들이 살 찌는 이유중에 머핀과 쿠키 따위의 간식을 빼놓을 수 없죠.

 먹고 있노라면 혈관속으로 스물스물 당이 올라오는 것이 느껴집니다.
"아~ 이거 실컷 먹다가는 난 제 명에 못 죽겠구나" 하고 말이죠.


다음은 코스트코의 브랜드 Kirkland 의 커피입니다.

 커피보다 솔직히 너무 예뻐서 모으고 싶은 겉포장이 마음에 듭니다.

 


미국 매장은 한국에 비하면 시식 코너가 형편없는데요.
아래 사진 보면 기껏 감자칩 시식코너가 있죠.
흔해빠진 감자칩 따위....아무도 안 먹어서 아주머니 혼자 계시네요.
미국은 음식보다는 주로 간식 종류의 시식 코너를 많이 제공하더라구요.

 이 날 매장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시식품은 닭 가슴살 구이였네요.


다음은 델리 코너입니다.
미국인들이 모임이나 간단한 파티에서 자주 먹는 음식들인데요.
제 생각이지만, 한국인의 입맛에는 그다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가장 흔한 생선, 연어입니다.
저렇게 큰 데 12달러 정도예요.

 

 고기를 워낙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먹는 양도 상상을 초월합니다.
전부 미국산이예요. ㅋㅋㅋ

 저희 아버지도 고기 매니아셔서 이걸 한 번 사다 먹은 적이 있는데요.
잘라서 요리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아버지가 어머니한테 욕 많이 얻어 잡수셨어요. ^^;;


다음은 주류입니다.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기가면 헤어나오질 못하시죠.
"천국이 있다면 바로 여길까요?"

  

 캘리포니아의 유명한 와인 산지 Napa 밸리의 와인들이 많습니다.


매장에 있었던 와인 중 가장 고가였던 것이 바로 Beringer Napa Valley 였습니다.
한화 약 10만원 정도하더군요. 


코스트코에 가면 또 싸고 양 많은 음식을 안 먹고 올 수 없죠.
무제한 리필 콜라가 59센트, 한화 700원인가요?

 단돈 3달러에 두 명이 먹을 수도 있는 치킨 베이크를 사 먹었습니다!

 양도 양이지만, 사실 너무 느끼해서 혼자 다 먹긴 힘들죠.



사진이 너무 많아 스크롤의 압박 때문에 죄송합니다. ^^;;
그런데 이걸 두 편으로 나눠 올리기도 뭐해서....
물론 한국 매장에서도 다 팔고 있겠지만, 간만에 가봤는지라 혼자 기분 좀 내봤네요. ㅋㅋㅋ
한국에 없는 뭔가를 기대하고 클릭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