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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야기69

한국가서 목격한 지하철안의 독특한 풍경 저는 지하철이 없는 강원도 출신이라 제가 한국에 살던 시절에는 지하철 구경도 못해보고 살았었습니다. 서울에 친척들 만나러 올라올 때도 자동차를 이용했지 지하철은 탄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한 5-6년쯤 전, 한국에 나갔을 때 서울에 머무르며 원 없이 지하철을 타서 한을 풀었었죠. ^^ 오늘은 문득 그 생각이 나서 제가 한국의 지하철에서 본 독특한 풍경에 대해 써보기로 합니다. 첫번째 - 전하려는 자 VS. 관심없는 자, 그리고..... 아마도 1호선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1호선은 경기지역까지 운행하기 때문에 약간 기차같은 분위기도 좀 나잖아요? 그 날도 목적지까지 한 1시간 가량 걸리는터라 조금쯤 기차여행 하는 기분으로 앉아있는데 어느 역에서 40대 중반쯤으로 보이시는 아주머니 한 분이 타시더군요... 2012. 7. 7.
미국 교수님을 사로잡은 순수미술계의 한류스타! 며칠전에 일본 도자기에 환~장하시는 미국 교수님에 대해 포스트한 적이 있습니다. 2012/07/02 - 아오~ 약올라! 한국 제쳐두고 일본 맹신하는 미국 교수님 아, 그런데 가만 생각하니 도자기공예 교수님 말고, 조각공예 교수님은 한국인 예술가의 광팬! 이시라는 것이 떠올랐습니다. 아마 좀 더 오래된 일이라서 늦게 기억이 난 것 같습니다. -.-;; 제가 호기심에 수강했던 조각공예 시간의 교수님은 30대 중반의 젊은 백인여성 교수님이셨는데요. 전공과목이 아니라 기초반이었기 때문에 저처럼 다들 조각의 '조' 자도 모르는 초보들이 대부분이었죠. 그래서 교수님은 흥미조장을 위해서 여러 예술가들의 다큐멘터리를 자주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교수님이 칠판에 누군가의 이름을 적으면서 이렇게 소개를 하십니다.. 2012. 7. 5.
친구와 카톡을 하며 알게된 한국의 스마트폰 문화 두가지 카카오톡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두 공감하시겠지만, 사실 중요한 얘기가 오간다기보다는 주로 막간을 이용한 잡담을 하는 경우가 많죠. 저 역시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만나서 수다 떨지 못하는 한을 실시간 잡담으로 풀고 있는데요.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카톡을 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한국의 독특한 스마트폰 문화가 몇 가지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저에게 가장 흥미로웠던 두 가지를 소개할까 합니다. 첫번째 - 음식은 먹는 것보다 사진 찍는 것이 더 중요해! 친구들은 종종 제게 그날 그날의 외식 메뉴를 사진찍어 보내줍니다. 이야기 하다가도 뜬금없이 음식 사진을 보내곤 하는데, 아마 미국에 있어서 맛있는 한국음식 못 먹는 저를 위해 그런거려니 하고 별 깊은 생각없이 넘어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에 수다를 떨다가 제.. 2012. 6. 21.
오랜만에 한국에 가시는 엄마가 걱정이 많은 이유 바로 오늘 아침, 저희 어머니께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으셨습니다. 6년전쯤 한번 가보시고 오랜만에 다시 고국땅을 밟게 되셨는데요. 올해 만으로 예순이 되셨지만 마치 소풍을 앞둔 어린 아이처럼 며칠동안 한껏 들떠 계시더니 정작 출발일이 다가오자 얼굴에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시더라구요. 저 같으면 신나서 비행기가 아니라 제 두팔로 날아갈 텐데 왜 수심이 가득하시고 여쭤보았더니 어머니께서 털어놓으신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그토록 가고 싶은 한국이지만 무서워하실 수 밖에 없는 한국의 그 어떤 것들! 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첫번째 - 어딜가나 넘치는 인파 제가 사는 곳은 미국에서 면적대비 인구가 적은 곳으로 손꼽히는 지역입니다. 땅은 어마어마하게 넓지만 사람은 적으니 시내에 나가거나 쇼핑몰에 가도 붐.. 2012. 6. 4.
구글 검색으로 본 외국인이 궁금한 "한국인들은 왜?" 며칠 전 구글을 사용하다가 갑자기 호기심이 생겨서 Why do Koreans....(한국인들은 왜...) 라는 문장을 검색창에 써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재미진 질문들이 많더라구요. ^^ 오늘은 제가 구글을 통해 알아본 외국인들이 한국인들에게 궁금한 것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첫번째 - 한국인들 (Koreans) 이라고 쳤을 때 외국인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보자마자 웃음이 빵 터지는데요. Why do Koreans say fighting? 한국인들은 왜 파이팅이라고 말하는거야? 화이팅이란 말은 사실 일본과 한국을 제외하면 뜻이 통하지 않는 영어죠. 외국인들은 화이팅 (싸우는!) 이라는 말을 왜 응원할 때 사용하는지 이해가 안되는 모양이네요. 그 다음으로는 역시 웃음이 나오는, 한국인들은 왜 스타 크래프트.. 2012. 5. 21.
미국 의사가 엄마와 나를 차별해도 기분 좋았던 이유 제가 미국에 온 지 몇 년 안되어서 안과에 한 번 간 적이 있었습니다. 40대쯤으로 보이는 백인 남자 의사선생님이 계신 곳이었는데, 제가 이 병원에 처음 온다고 했더니 "그럼 대체 그 동안 어디 있었던 거예요?" 하고 장난스레 물으시길래, 웃으면서 한국에서 왔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눈을 반짝 뜨시면서, 대뜸 남한 사람들은 북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으시더라구요. 상당수의 미국인들이 Korea 에서 왔다고 하면 South 냐 North 냐는 우리입장에서는 어처구니 없는 질문을 하기도 하는데, 이 의사 선생님은 북한에 대해 나름대로 아시는 분이었나봅니다. 음...남한과 북한은 서로 적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원래부터 한민족이었고, 또 언젠가는 다시 통일되리라고 믿고 있거든요. 그 당시에는 천안.. 2012.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