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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야기69

교포 2세들에게 물려줄수 있는 가장 큰 유산, 한국어 얼마전 한인 교포가 운영하는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자르고 왔습니다. 그런데 그 날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한인 부모님들을 만나고 왔답니다. 교포 2세로 태어난 아들의 머리를 잘라주기위해 아이의 부모님이 함께 오셨더군요. 아이는 이제 한 7살 정도 되보였는데요. 머리 자르는데 어머니 아버지가 총출동한 것만 봐도 아이가 얼마나 사랑을 받으며 자라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어머님이 미용실 원장님께 하소연을 가장한 자랑을 하더군요. 아이가 영어를 못하는 엄마를 놀리고 무시한다는 얘기였죠. 알고 보니 이 부모님은 아버지는 영어를 하시지만, 결혼을 해서 미국에 오게 된 어머니는 영어를 잘 못하시는 분이었던거죠. 그러면서 그 어머니가 말씀하시더군요. 우리 아들이 영어를 어찌나 잘 하는지 영어 .. 2011. 11. 23.
도대체 한국 남자에게 '오빠'란 뭐길래?! 여러분 혹시 YouTube에 한국 남자친구 사귀는 법이라는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아시아는 물론이고, 미국의 아시안 사회에도 불어닥친 K-POP과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국남성의 인기도 치솟고 있는데요. 현재 한국남성을 사귀고 있다는 필리핀 여성이 올렸다는 이 동영상에는 한국 남성을 사귀려면 무조건 '오빠' 라고 불러야 한다는 비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아저씨" 나 "삼촌" 이라는 호칭은 절대 피해야 한다는군요. ㅋㅋㅋ 저는 한국인이지만 여성인데다가, 친오빠가 있는탓에 하루에도 몇번을 부르게 되는 이 평범한 단어 '오빠'의 위력을 잘 모르겠던데 말이죠. 도대체 한국 남성에게 "오빠" 란 무엇이길래...!! 제가 4-5년전쯤 학교에서 만난 필리핀 출신 친구도 당시 필리핀을 강타했.. 2011. 11. 10.
한국 출신이어서 가능했던 인생역전! 오늘은 제가 한국인이어서 이룰 수 있었던 American Dream 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어메리칸 드림이라고 하니 거창한 성공을 떠올리고 계시는 분은 끝까지 읽고 나서 다소 실망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답니다. 저의 인생역전을 이야기하려면 우선 저의 예전 모습부터 설명을 해야겠죠. 초등학교 1학년 입학하자마자 바로 저는 수학적 머리가 없는 아이라는 비극적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ㅠ.ㅠ 그 후로 한결같이 수학점수 반평균을 낮추는 수학부진아의 인생을 살아왔죠. 학창시절 내내 수학을 못한다는 스트레스가 엄청나서, 수학선생님을 싫어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미국으로 이민 오자마자 전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답니다. 수학시간의 에이스로 살게 된 겁니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 2011. 11. 8.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계 여성은?! 전에 한번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은 누굴까 하는 호기심에 포스팅한 글이 있었습니다. (논란이 분분하여 피곤해지는 바람에 삭제해 버렸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다른 사람이 더 유명하다'며 폭풍 항의를 하셨는데 그 중 김정일이고 뭐고 "내가 제일 유명하다"는 자신감의 소유자도 계셨었죠.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 남성에 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것 같지만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한국계 여성에 관해서라면 꽤 자신이 있습니다. 두말할 것 없이 이 여성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군지 아시겠나요? 본국에 계신 분들에겐 생소한 얼굴일 수도 있는데요. 이 여성은 재미교포 2세 코미디언인 Margaret Cho 마가렛 조 입니다. 1968년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한인 이민 1세대였던 부모님 밑에서 태.. 2011. 10. 29.
베트남 친구에게 거짓말 해야만 했던 이유 이제 한국인이라면 한국어보다 영어를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시대라고 할 수 있죠. 제가 이곳에서 만나는 수많은 어학연수생들에게 들으면 어학연수가 취업의 필수조건이라 할 정도로 영어실력이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때문에 원어민 교사가 넘처나는 곳이 또 한국이지요. 저도 주변에서 한국으로 영어 가르치러 떠났다는 사람 얘기 가끔 듣습니다. 그들은 마치 한국이 파라다이스인줄 알더군요. 그리고 만약 그들이 백인이라면 그 예상은 맞아떨어지겠지요. 신원확인은 물론이고 학력 검증도 안된 미국인들이 버젓이 한국에서 원어민 교사라고 대접을 받는 행태가 많이 보도되어 비난을 샀지만 여전히 백인들에게 한국은 매력적인 낙원입니다. 물론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다거나 혹은 정말 외국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싶은 원어민 교사들도 있을 것입.. 2011. 9. 24.
미국 우리동네는 이미 10년전에 한류열풍이었다. 오늘 미주판 중앙일보를 보니, 10페이지가 넘는 특집으로 Korea in USA 라는 한류특집 섹션을 마련했더군요. K-POP을 위시하여 한식, 한국미술, 한국식 카페, 한국자동차, 한국가전제품 등등 미국에 한류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며 참 요란스럽게도 기사를 썼네요. 미주판인데도 한국 미디어의 과장된 보도법을 그대로 따라하네... 하고 쓴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던 헤드라인이 하나 있는데, 바로 이것입니다. 탈 것, 볼 것, 먹을 것, 미 가정은 온통 한국산 정말 기자들이란 비약의 귀재들이 아닌가 합니다. 본국인 한국조차 탈 것, 볼 것, 먹을 것이 온통 한국산이 아닌데, 무슨 수로 미국 가정이 온통 한국 제품과 문화투성이가 된 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한국 미디어에서 K-POP 열풍이 대단하다고 보.. 2011.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