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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California619

미국인과 세계지리를 논할 때 곤란한 이유 이틀 전에 올린 영어 발음 실수에 관한 글 밑에 참으로 재미진 댓글들이 줄줄이 달렸습니다. 이제 보니 여러분들도 다 가슴 속에 '낭패의 그날'을 품고 살아오셨군요. 심심한 동병상련의 마음을 전합니다. 빵 터지는 많은 댓글들 중 '사우디 아라비아'의 미국식 발음을 처음 듣고 당황하셨다는 사연도 있었답니다. Saudi Arabia를 미국식 버터발음으로 말하면 sowdy a ray bee a 즉, '싸 (혹은 써, 쏘)우디 어뤠이비아'쯤 되는데 (앞의 Saudi는 미국인들도 다 자기들 편한 대로 발음합니다.) 한국식으로 사.우.디. 아.라.비.아.에 익숙해진 귀로 들으니 도통 알 수가 없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 댓글을 읽고 나니 저의 에피소드가 또 하나! 생각났어요. 영어실수담 봉인해제! 오늘 들려드릴 사연.. 2014. 5. 29.
내 영어를 못 알아들은 야속한 미국인 친구 ㅠ_ㅠ 며칠 전 불현듯 또 하나 생각났지 뭡니까... 이민 초기 영어 굴욕담이 말이죠. 그나마 이젠 떠오르는 에피소드가 몇 개 없어서 그렇지 깊은 기억 속으로 들어가 보면 아마 화수분처럼 끊임없이 솟아나지 않을까 합니다. 자, 당신은 서서히 최면에 빠집니다. 하나 둘 셋! 하면 그 날로 돌아가는 겁니다~ 하나~ 두울~ 으으으~ Me No Speak English~ 하나, 둘까지 셌는데 벌써 빠지다니?! 노...놀라운 정신력이군! 이민 와서 학교를 다니게 된 지 얼마되지 않은 어느 화창한 오후였어요. 미국인 친구와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잡스러운 수다를 떨고 있었죠. 무슨 이야기를 하다 그랬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대화 중에 저는 갑자기 이 채소에 대해 말하고 싶어졌어요! 네, 아스파라거스 말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 2014. 5. 27.
[수퍼마켓] 미국 수퍼마켓의 아시안 음식 코너 여러분 long time no see~ 약속한 대로 수퍼마켓 시리즈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우리 동네 수퍼마켓의 아시안 음식 코너를 소개해 드릴게요. 여러분이 익히 아시는 대로 수퍼는 크지만 이 동네에는 아시안 인구가 적어서 아시안 음식은 많지 않답니다. 또한 대부분의 아시안들은 조금 더 운전을 해서라도 중국, 한국, 일본 마켓에 가서 장을 보기 때문에 미국 수퍼에 가서 음식 살 일도 별로 없구요. 한 코너의 딱 반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제일 먼저 보이는 것들은 타이 음식이네요. 간단하게 microwave에 돌려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인 걸 보면 아무래도 미국인들이 가끔 아시안 음식 먹고 싶을 때 사 먹는 것 같기도 하구요.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면요리가 가장 많네요. 이건 일본식 인스턴트 라면이군요.. 2014. 5. 24.
야구무식자가 미국 이민 와서 배운 메이저 리그 상식 L.A. Dodgers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류현진 선수 덕분에 요즘 메이저 리그에 관심을 가지게 된 분들이 많을 줄로 압니다. 저도 평소에 야구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스포츠 기사에 "Ryu"라는 글자가 보이면 저절로 클릭하게 되더라구요. 류현진 선수는 실력도 좋지만 언제 봐도 참 귀여운 호감형이예요. 류현진 선수가 속해 있는 L.A. Dodgers는 이미 박찬호 선수가 몸담고 있던 시절부터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었는데, 이 팀의 이름을 검색엔진에 입력해 보면 다음과 같은 정보가 뜹니다. Los Angeles Dodgers NL, Western Division Los Angeles는 팀의 연고지이고 Dodgers는 팀명임이 분명한데, 그 아래 NL, Western Division은 무슨 .. 2014. 5. 20.
미국인과 한국인, 서로 입맛에 안 맞는 옥수수 유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도 있지만 어릴 적 습관으로 결정되는 것 중, '입맛' 만한 게 또 있을까요? 미국에서 십 수년을 살긴 했지만 한국에서 나고 자란 제게는 아직까지도 입맛에 안 맞는 미국 먹거리가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예전에 포스팅한 바 있는 고구마구요. 2012/10/19 - [Stranger Meets America] - 미국에서 한국 고구마를 그리워하는 이유 오늘 이야기할 것은 옥수수랍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쪄 먹는 옥수수를 참 좋아했는데, 특히 탱글탱글한 알갱이가 쫀득쫀득한 찰옥수수라면 사족을 못 썼죠. 윤기가 좔~좔~ 침도 좔~좔~ 그런데!!! 이민과 함께 찾아온 비극... 미국에는 찰옥수수가 없더라구요! 옥수수에도 여러 종(種)이 있는데 찰옥수수는 한자로 납질종(蠟.. 2014. 5. 19.
[수퍼마켓] 미국 수퍼마켓의 주스와 우유 코너, 머리 아파~ 최근에는 늘 쉬어가는 날이었던 토요일! 느닷없이 나타난 방인 씨입니다~ 모두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수퍼마켓 시리즈를 가지고 왔지요. 오늘은 주스와 우유 판매대의 모습이랍니다. 보실까요?! 오렌지 주스와 레모네이드 진열대입니다.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오렌지 주스의 종류가 너무 많아 뭘 사야할지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어요. 한 회사에서 나오는 제품들도 original, OO style, XX style 등등이 있는데다가 Pulp (과육 알갱이)가 들은 정도도 다르더라구요. 오렌지는 플로리다죠! 같은 Minute Maid의 주스라도 제품 라인별로 출시됩니다. 용량도 다양하구요. Tropicana 역시 Origianl, Homestyle, Calcium첨가, Low Acid 등의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제가 .. 2014.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