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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California619

미국에 살면서 한 번쯤은 내 손으로 해 보고 싶은 일 아직 젊은 방인 씨! 해 보고 싶은 일이 참 많습니다. 열기구 조종도 해 보고 싶고, 히말라야에도 가 보고 싶고, 다카르 랠리에도 참가해 보고 싶고, 미이라를 찾는 발굴 작업도 해 보고 싶고 말이죠. 네, 맞아요! 저는 인디애나 존스가 되고 싶은 거라구요!!!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슬픈 열변을 토해냈으니 이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미국에 이민 온 이래 미국 사람들이 하는 건 많이 봤지만 정작 저는 한 번도 시도해 보지 못한 일이 있습니다. 요즘도 저희 옆의 옆집 아저씨가 하고 계신 그 일은 바로...?!! 집 외관 페인트 손.수. 칠하기입니다. 그렇습니다. 저희 옆의 옆집 아저씨, 요 며칠 집 외관을 새 단장 중이십니다. 원래 밝은 레몬 색이었던 집을 갈색으로 성형(?)시키고 계시죠. 참고로 위 사진은.. 2014. 7. 1.
미국 골프팬들이 진심으로 기뻐한 미쉘 위의 우승 월드컵 조별 경기에서 한국이 알제리에게 대패를 당하여 많은 사람들이 실망했던 그 날, 저는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LPGA U.S. Women's Open 골프 중계를 보고 있었답니다. 이미 뉴스를 통해 알고 계시듯 한국계 미국인 미쉘 위 선수가 생애 첫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차지했죠. 미국인들이 그녀의 이름을 처음 들은 건 2000년, 그녀가 겨우 열 살의 나이에 최연소로 U.S. Women's' Amateur Public Links 챔피언쉽 출전 자격을 얻었을 때입니다. 그렇게 신동의 출현을 예고한 3년 뒤에는 또 한 번 최연소로 LPGA 대회 컷을 통과하여 미 전역의 뉴스에 올랐습니다. 그 후 16번째 생일을 얼마 앞둔 2005년 말, 그녀가 전격 프로 입문 선언을 하고 나이키와 맺은 어마어마한 후원.. 2014. 6. 25.
어느 날 갑자기 미국 경찰에게서 온 문자 메세지 사나흘 전, 제 휴대전화에 범상치 않은(?) 문자 메세지가 하나 날아들었답니다. 아니, 메세지가 아니라 경보 (alert) 였는데요. 삐~익~ 하는 낯선 소리와 함께 Emergency alert (긴급경보)라는 제목으로 팟-! 하고 뜬 이 메세지, 여러분께도 보여 드릴게요. 6월 19일 목요일에 제 휴대전화로 수신된 경보예요. 문장이 아니라 단어와 숫자들을 나열한 것인데 풀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캘리포니아 Oroville 지역, AMBER 경보 옅은 파랑색 2007년형 현대 밴 자동차, 번호판은 7FKV464 7FKV464 자동차를 찾고 있다는 건 알겠는데 도대체 누가? 왜?! 캘리포니아에서 십수 년을 살았지만 이 날 처.음. 받아 본 AMBER Alert란, 어린이 유괴 발생 경보입니다. 다시 말해 .. 2014. 6. 23.
어느 미국인 남매가 눈물 흘리며 싸운 사연 이건 사실 몇 달 전의 이야기랍니다. 평소 조금 알고 지내던 미국인 여성을 우연히 식당에서 보게 되었는데 남자 형제와 함께 왔다고 소개해 주더라구요. 미국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일어날 수 있는 흔한 상황이니까 저도 대~충 인사를 하고 근처의 테이블에 앉았죠. 남매는 긴밀한 대화를 주고 받는 듯 보였는데 중간 중간 남자의 얼굴이 벌~개지고, 목소리가 높아지고를 반복하더라구요. 멀리서 힐끔 보니 누이의 잘못을 추궁하고 있는 듯했답니다. 여자 분은 연신 이런저런 손짓을 해가며 뭔가 해명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그러다 급기야...! 남자 형제가 벌떡 일어나더니 식당 밖으로 나가버리더라구요. 자리에 혼자 남은 여자 분은 잠시 한숨을 쉬더니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하는 게 아닙니까?!!! 이방인 씨, 무.. 2014. 6. 20.
미국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당해도 기분 좋은 일 요즘 방인 씨는 할 일이 많아 몸과 마음이 조금 피곤하답니다. 바쁠수록 정신 바짝 차려야 하는데 여러분이 익히 아시다시피 허당~ 이방인 씨는 종종 영혼을 출장보내버리곤 하죠... 어제도 그런 날 중 하루였답니다. 정기 Parking pass를 깜빡 잊고 간 방인 씨, 하는 수 없이 1일 주차권을 사야 했습니다. 주차권 자판기에서 티켓을 뽑아다 차 앞 유리에 붙여놔야 하기 때문에 일단 차를 세우고 자판기로 걸어갔죠. 5불 짜리 지폐를 손에 쥐고 자판기 앞에 섰으나, 아뿔사...! 주차권 자판기는 오직 1불 짜리만 받아주는군요. 이런 순간에는, 마치 필연처럼 지갑에 1불 짜리가 단. 한. 장.도. 없어야 재수 옴 붙은 날이 완성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아니나 다를까 이 날 제 지갑에는 현금이라고는 오직 5불 .. 2014. 6. 18.
"높은 콧대"라는 말을 이해 못한 미국인 아저씨 높고 오똑한 코를 우리가 흔히 "조각 같은 코"라고 하죠? 여기서 말하는 조각이란 물론 이런 서양 조각일 겁니다. 미간부터 콧대가 솟아 있는 '높은 코'는 동양인에게는 드물게 나타나죠. 미국에 와 보니, 모든 서양인이 조각 같은 외모를 지닌 것은 절.대. 아니지만 코가 높긴 높더라구요. 물론 콧대가 높다고 해서 다 보기 좋은 모양인 것도 아니지만요.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이들은 '높은 콧대'라는 말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 잘 모른다는 거예요. 오래전에 쌍꺼풀이 뭔지 몰랐던 미국인의 이야기도 들려드린 적이 있죠? 2012/01/14 - [Stranger Meets America] - 쌍꺼풀이 뭔지도 몰랐던 미국인 친구 서양인들에게 쌍꺼풀이란 누.구.나.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명칭이 있는 줄.. 2014.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