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친절한 방인 씨861

미국이나 한국이나 정치인들은 다 비슷해요 세계 어디나 정치인들은 다 비슷한 족속들이라고 하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영웅국가 (자칭) 미국의 정치인들도 크게 다를 바 없답니다. 오늘은 캘리포니아주 정치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주로, 2015년 조사에 의하면 캘리포니아의 인구는 미 전역 인구의 12%를 차지하는 3천 9백만명이며, 2016년 캘리포니아의 예산은 247 빌리언, 한화 약 291조원입니다. 이처럼 살림이 거대한 주이다 보니 막강한 주정부를 가지고 있는데요. 정부(政府)라 하면 입법, 사법, 행정 삼권을 가진 통치 기구를 말하죠? 그 중에서 오늘은 캘리포니아 주정부 입법부에 관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California State Legislature라고 불리는 캘리.. 2016. 5. 18.
미국 직장생활도 고달프긴 마찬가지 이 세상에 먹고 사는 것만큼 중요한 문제가 또 있을까요. 꿈만 먹고는 배고파서 못 사는 현실적 서민 이방인 씨, 요즘 정말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눈물을 머금고 회사에 출근한답니다. 한국에는 월급쟁이 직장인들은 사표를 가슴에 품고 산다는 말이 있죠? 미국인들의 직장생활도 고달프긴 마찬가지랍니다. 아니, 제 사정은 그래요! 직장인의 비애 첫째, 아무리 쿨해도 상사는 상사직상 상사라.... 아무리 들어도 편해지지 않는 단어죠. 한국처럼 상사와 부하직원이 수직관계를 이루지는 않지만 미국에서도 상사 눈치는 봐야 한답니다. 요컨대 상.사.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것은 금물! 기분이 안 좋아보이시는 날에는 분위기 띄우려고 온갖 노력을 해야 하죠. 게다가 칼날같이 내 실수를 지적하는 상사라도 그의 실수는 비단구렁이 .. 2016. 5. 11.
L.A. 한인식당에 미국 친구를 데려갔다가 난감했던 사연 오늘 이야기는 사실 쓸까 말까 꽤나 고민했답니다. 딱히 즐거운 일도 아닐 뿐더러 떠벌릴 만한 사안도 아니라서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하기로 마음 먹은 이유는 여러분의 의견이 심히 궁금했기 때문이랍니다. 그럼 시작할깝쇼~? 한 서너달 전인가요, 저는 이 게으른 육신을 이끌고 남가주로 3박 4일 자동차 여행을 떠났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북가주에서 차로 7-8시간을 달려야 L.A. 및 San Diego가 있는 남가주에 닿을 수 있는데요. 커~어~다란 동물원에도 가고, 수족관에도 가고, 재밌게 놀았습죠. 그러던 와중에 함께 여행중이었던 미국인 친구가 L.A. Korea Town에 가서 정통 한국 음식을, 한국 사람들이 먹는 방식으로 즐기고 싶다고 하지 뭡니까. 아시안계 미국인인 이 친구는 평소 한류팬.. 2016. 5. 6.
미국 직장에서 상사에게 불같이 화내고도 사과받은 이유 작년에 벌어졌던 일입니다. 제 직장 상사가 저를 그야말로 폭.발.시켰기에 불같이 화를 내고 말았죠. 결국에는 더 높은 직급의 보스가 제게 사과를 하고서야 진화된 이 사건, 한 번 들어보세요.이방인 씨는 종종 향수 뿌리는 것을 즐깁니다. 외출시 계절에 맞는 향수를 살짝 뿌리면 기분이 상쾌해지거든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직장에 출근하는 평일에는 향수를 뿌리지 않는데, 바로 저희 직장내 No Fragrance Policy (무향 정책) 때문이죠. 향수 냄새를 싫어하거나 앨러지 반응이 있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회사에서는 되도록이면 향수 또는 향이 강한 화장품이나 로션 사용을 자제하길 권하고 있습니다. (저는 마을 셔틀버스를 타고 통근을 하는데 버스 안에도 비슷한 내용의 권고사항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 2016. 4. 29.
흑인 꼬마의 항변, "난 N word를 쓰지 않았어요!" 컴백 첫 글로 무슨 이야기를 쓰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반가운 재회는 역시 웃음과 함께! 해야 제격이다 싶어 재미진 실화를 하나 들려드릴까 합니다. 이방인 씨의 직장동료에게 일어났던 일이지요.앞으로 서서히 알려드릴게 될 이방인 씨의 직장에는 흑인 동료가 한 명 있습니다. 푸근하고 마음씨 좋게 생긴 J여사죠! 이 분에게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막내 여동생이 있는데 J여사는 어린 시절 여동생을 그야말로 업어 키운데다가 여동생이 아들을 낳자 그 아들까지 돌봐준 든든한 큰 언니입니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웃겨죽을 것 같지만, 웃는 모습을 들키면 안되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녀의 조카 V군 때문에 말이지요. 직장에서 늦게 돌아오는 여동생 대신 J여사가 겨우 다섯살 먹은 조카 V군을 돌봐주고 있던 어느 날 오후였습.. 2016. 4. 25.
탕아, 돌아오다! 죽지 않았어요! 아.직.은. 살아있는 생명체입니다.너무 오랜 시간이 흐른 탓에 독자 여러분들 중 몇 분이나 계속 블로그에 방문해 주시고 계신지 알 길이 없으나, 그 동안 블로그를 방치해 둔 저란 녀석의 죄!! 앞으로 60년 뒤 어느 아침, 평화로운 죽음으로 사죄하겠사옵나이다~ 오랜만이지만 여전히 무대책 초난감 캐릭터로 살고 있습니다요. 거~업~나~ 오랜만에 블로그에 로그인을 하려 했더니 제 눈에 들어온 것은! 블로그 사전에 등록(되었거나 말거나 알 길 없는) 사자성어 휴.면.계.정. 한창 활동할 때는 휴면은 커녕 휴식 따위도 필요 없다며 자신만만했지만... 무서운 것이 습관이라, 한 번 손을 떼니 다시 마음 붙이기기 쉽지 않더라구요. 허나 길다면 긴 방황을 끝내고 돌아온 만큼, 다시 가열차게 시작해 볼까.. 2016.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