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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California

결혼식에서 밥값 안내는 하객 때문에 싸움나는 건 서양도 마찬가지

by 이방인 씨 2013. 6. 24.

여러분~ 씩씩한 월요일 아침 시작하고 계신가요?
오늘은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는 '싸움 구경'을 한 번 같이 해 볼까 합니다.

나라마다 결혼 풍습과 결혼식 문화가 모두 다르죠?
한국식 예절은 결혼식에 참석하는 하객들이 '축의금'을 내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말은 축하금이지만 사실은 신랑 신부의 결혼식 비용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내는 돈으로, 친척들이나 지인들끼리는 받은 만큼 나중에 되갚는 것이 보통이죠.
하객들에게 제공하는 식사값이라는 생각도 있어서 축의금 3만원 내고 온가족이 몰려와서 밥 먹고 가는 하객이 제일 꼴불견이라는 설문조사도 본 적이 있는데요.
요즘 미국 웹에서 뜨거운 감자가 된 논란을 보니 서양인들도 결혼식을 할 때는 본전 생각이 나는 모양이예요.

캐나다의 신문 The Hamilton Spectator에 실린 기사 하나가 요즘 캐나다를 넘어 미국에까지 전해져서 네티즌들이 입싸움을 하는 중인데 그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남성이 전(前)직장 동료의 결혼식에 초대를 받고 여자친구와 함께 둘이서 결혼식에 참석을 했다고 합니다.
그들이 결혼 선물로 준비한 것이 바로 아래 사진의 바구니인데요.

 


(Photo by Barry Gray/Hamilton Spectator)

어릴 적 명절 때 선물 받던 과자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이죠?
솔직히 제 생각에 이건 친구의 생일 선물이라면 몰라도 결혼 선물로는 부적격인 것 같은데요.

아이고~ 그것 참 맛나겠다. 
하지만 본인이
실컷 먹는 건 어떨까??  하하

 

미국에서는 보통 Wedding Registry라 하여 신랑 신부가 미리 골라 놓은 '원하는 선물 리스트'를 보고 하객들이 선물을 하거나 혹은 축의금을 주거나 합니다.
그런데 잘은 모르겠지만 캐나다는 또 그렇지는 않은지 이렇게 지나친 Free style 선물을 하는 사람도 있나 봅니다.
자유로운 영혼의 이 남성은 자신이 선물한 이 바구니가 거대한 싸움의 발단을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결혼식 바로 다음날, 신부로부터 한 통의 문자가 왔습니다.

 

선물 고마워. 그런데 이건 전부 내가 못 먹는 것들이네. 난 글루텐 못 먹거든. 그래서 말인데 혹시 영수증 있어?

 

여기까지만 해도 기분이 좋지는 않겠지만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인데 또 다른 신부로부터 (결혼의 주인공은 신부만 두 명인 레즈비언 커플이었답니다.) 이런 문자를 받았습니다.

 

아마 네가 결혼식에 처음 참석해 보는 건지도 모르겠는데, 혹시 앞으로 결혼식에 또 참석할 일이 있다면 참고하는 게 좋을 거야.
보통 사람들은 결혼식에 오면... 축의금을 내. 난 너랑 네 여자친구 식사비용으로 $200을 썼는데 사탕 봉지를 선물 받았네.

 

여자친구까지 데리고 와서 비싼 밥만 축내고 갔다는 노골적인 불만의 메세지죠?
조금 부드러운 어조로 설명을 했더라면 미안해할 수도 있었던 일일 텐데 비아냥거리는 메세지 탓인지 이 남성이 몹시도 화가 난 모양입니다.


 

어-오~!  부글부글

자, 이제 멱살 잡기까지

5
4
3

2
.
.
.
1

FIGHT!

 

하객: 이렇게 매너 없고, 생각이 짧고, 탐욕스러운 메세지는 내 생애 처음 받아 본다.
하긴 너 평소에 하는 거 보니까 왠지 그럴 것 같기도 하더라.

신부: 210명의 하객들 중에 그런 싸구려 선물을 들고 온 사람은 딱 너 하나더라. 나머지 사람들은 다 축의금을 줬거든. 결혼식이 끝난 후 너의 그 선물 바구니가 모두의 웃음거리가 된 건 알고 있냐? 부끄러운 줄이나 알아라! 이 매너도 모르는 짠돌이야. 길 가는 '정상적인' 사람들 붙잡고 물어 봐라!

하객: 너는 결혼식을 돈 벌려고 치르냐? 손님 불러서 파티를 하고 싶으면 당연히 주최자가 비용을 지불하는 거지, 왜 내가 그 돈을 내야 되는데?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무슨 선물이든 받으면 기뻐하고 감사해야하는 거다! 너희들은 너희 결혼이 합법이라는 거에나 감사하시지. (동성결혼이라는 걸 비꼬는 거죠?)

신부: 됐다, 이 얼간아. 내가 너 그런 인간인 걸 알아서 초대하지 말까 생각했었다.

하객: 누가 누구더러 얼간이래. 내가 할 소리다.

 

이렇게 치열하고도 치사한 전투(?) 후에도 남성 하객은 분이 안 풀렸는지 신문사에 투고를 해서 과연 어느 쪽이 매너가 없는 것인지 여론 조사를 좀 해달라고 부탁했답니다.
신문사는 흥미를 가지고 기사를 게재했고 이 문제는 그들의 예상보다 훨씬 더 뜨거운 이슈가 되었네요.
캐나다는 물론이고 미국 네티즌들까지 저마다 한마디씩 하는데 대세는 이렇습니다.

 

돈을 바라고 하객을 초대하는 건 말도 안돼. 하지만 저 선물은 너무 성의없긴 했어...

 

싸우는 꼴을 보니 양쪽 다 똑같지만 축하하러 온 하객에게 원하는 금액의 선물을 못 받았다고 불만을 표한 신혼부부의 잘못이 더 크다는 의견이 많았네요.

저는 사실 이 기사를 보고 많이 웃었어요.
3만원 내고 4인 가족이 식사하고 가면 꼴불견이라는 한국과 너무 비슷해서요.
미국에는 반드시 하객이 축의금을 내야 하는 상식은 없지만 제 생각에는 선물이든 축의금이든 밥값에 근접하는 성의 표시는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일생 중 가장 중요하고 기쁜 날인데 이왕이면 기분 좋게 축하해 주는 게 좋잖아요.

여러분은 결혼과 축의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상쾌한 월요일 보내세요~  Bye

댓글36

  • 릴리안 2013.06.24 08:42

    음. 저도 이방인님 말씀에 많이 공감됩니다.
    월요일 활기차게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 ^-^
    답글

  • 시집간새애기 2013.06.24 08:56

    결혼식은 그렇다쳐도 저는 저희애 돌잔치를 집에서 했어요.
    양가에서 모두 첫 손주이고, 예전에 말씀드린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생후 5개월쯤에 뇌종양 수술을 받은적이 있어서
    어찌보면 더 귀한 아이죠.

    모르고 넘어갔으면 지금 곁에 없을 것이 분명했던 아이니까요.

    그래서 돌잔치를 한다는 것에 고민을 많이 했어요.
    아이가 건강해졌으니 더 돌잔치를 해야하나 싶었거든요.
    옛날에는 유아사망율이 높아서 백일이랑 돌을 챙겼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니
    제가 다른 아이의 돌잔치에 갔을 때
    결혼식에 가는 것보다는 덜 즐겁더라구요.

    아무래도 장소 자체가 결혼식은 커플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지만
    돌잔치는 밥 먹는 공간에서 행사를 진행하다보니 밥 먹기 바쁘고
    정작 갔다와도 애 이름조차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많았어요.

    엄마와 아빠는 정신없고 애는 낯선 분위기와 불편한 자리 때문에 짜증내고..

    저희는 그래서 그냥 부모님만 모시고 집에서 하기로 했구요.
    주변 친구들이 돌잔치하고나면 몇백이상 남는데 하지 그러냐고 부추기대요.
    그런데 제가 순수하게 축하만 받고 부조를 받지 않을 자신이 없더라구요.
    저희가 금전적으로 여유있는것도 아니고.. ㅎ

    왠지 잔치 끝나면 사람들 얼굴이 액수로 보일 것 같아서 너무 싫었어요 솔직히...

    그래서 집에서 상 차리고 어른들 불러 간단하게 했네요.
    그래도 애 돌이니까 쿠키랑 머핀, 스콘 만들어서 50상자 만들어 신랑 부대에 돌렸어요.
    주변분들이 저희 애 아플 때 다들 신겨써주시고 기도와 격려도 많이 해주셨거든요.

    그렇게 해서 모두가 편했고 지금도 잘했다싶어요.

    그런데 님이 올리신 글 보니까...ㅠㅠ
    어쨌든간에 자신의 기쁜 날을 축하해주기 위해서 일부러 발걸음 해주신건데
    그걸 굳이 저렇게까지 콕 집어서 지적하는 부부가 먼저 싸움의 시작인것 같아요.

    제 경우라면 공짜밥을 준다고 하더라도
    친한 사람이 아니라면 가서 먹고올 생각은 없거든요.

    그런 맘으로 갔고 나름 재치있다고 생각한 선물인데
    저런 문자를 받으면 황당함을 넘어서서 분노가 치밀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저 선물 주신분도
    관습법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걸 너무 생각 안 하시고 가신듯..-_-;;

    그냥...
    제 생각은.. 끼리끼리 만났다는 ㅎㅎ

    애가 기침이 아직 심하네요.
    여름 감기는 너무 싫어요ㅠ

    감기 조심하시구요~♥
    답글

    • 이방인 씨 2013.06.25 10:21 신고

      정말 이 사람들은 똑같은 수준인 것 같죠? ^^;;

      집에서 의미있게 돌잔치하는 건 정말 잘하신 것 같아요. ^^ 솔직히 언제부터 돌잔치가 이 사람 저 사람 다 부르는 행사가 된 건지도 모르겠어요. 저나 친척들, 친구들 전부 어릴 때 돌잔치 사진 보면 가까운 친척들끼리 와서 축하했던 것 같은데 말이죠. TV에서 연예인들이 협찬받아서 으리으리한 돌잔치하는 걸 자주 보여주니까 사람들이 다들 그렇게 하고 싶어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 차칸앙마 2013.06.24 09:02

    저는 안받는 게 맘 편해요.
    뭔가를 받게되면 그에 상응한 보답을 꼭 해야하고 또 상대의 맘에도 들어야하고...

    원래 제 결혼식에는 진짜로 축해줄 가까운 분들만 초대해서 축의금 안 받고
    식사대접 해들릴고 했거든요.
    당시 여친은 사람 많이 부르고 축의금은 꼭 받아야 겠다고 했었구요.

    결과는
    남한테 받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제 성향대로
    혼자서 쭈~~~~욱
    연애도 안하고 쭈~~~~욱 살고 있슴다
    답글

  • 차차 2013.06.24 10:51

    사람 사는 모습... 사람들이 화나는 순간이 어느 나라나 비슷하네요...^^
    그래도 사탕은 너무했어요.
    사탕들보다 바구니가 더 비싸보이는건 왠일인지...^^
    답글

  • RiderGabriel 2013.06.24 11:51

    거참 선물이 참 성의없어 보이기는 하네요, 내용물이 금사탕이 아니라면ㅋㅋㅋ 대체 그 하객은 무슨 생각으로 저런 선물을 준비한 걸까요? 그게 더 궁금하네요~ㅋㅋㅋ
    답글

    • 이방인 씨 2013.06.25 10:25 신고

      결혼을 우습게 생각한 건지 아니면 너무한 짠돌이인 건지 모르겠지만 저거 받고 기분 좋을 신혼부부 없을 것 같아요. ^^;;

  • 지지야야 2013.06.24 12:28

    솔직히 안주고 안받는게 젤 맘은 편한데....
    그러면 인간관계가 아작이 날거같고 ㅜㅜ
    결국 우리네 문화는 준만큼 나중에 받는 문화죠.
    남들하는만큼 해주고 받는게 맘편한거같아요.
    답글

  • 2013.06.24 12:48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이방인 씨 2013.06.25 10:28 신고

      축의금은 money gift 혹은 congratulatory money 라고도 하지만 이 기사에 등장한 신부는 envelope라는 말로 우회적으로 표현했네요.

  • 취업준비생 2013.06.24 13: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치사스럽네요ㅋㅋㅋㅋㅋㅋ이거야 말로 '쿨하지 못해서 미안해'인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둘 다 정말 똑같아서 생기는 일이네요ㅎㅎㅎㅎ물론 제가 결혼한 입장이라면 좀 많이 서운하기는 할테지만...그래도 저는 결혼하신 분들이 조금 더 잘 못이 있는 것 같아요. 어쨌든 자신의 결혼을 축하해 주려고 시간내서 온 사람에게 선물 타박은 좀 아닌 것 같다는....근 30년을 동방예의지국에서 자란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렇네요. 선물 준 사람도 참 답이 없지만...그래도..좋은 날 축하해 주러 온 사람이니까...그냥 이 사람은 이렇구나하고 따지지말고 넘기고 앞으로 안 놀면 그 뿐 아닌지...ㅋㅋㅋㅋ저는 그래요...싸움을 싫어하는 평화주의자라서...제가 피해버리고 말죠ㅋㅋㅋㅋ솔직히 우리 나라에서 이렇게 공론화가 안되어서 그렇지...이런 비슷한 일들이 비일비재하죠. 축의금 얼마냈는지...오죽하면 부모님들 적어서 따로 기록까지 하실까요.ㅋㅋ저희 이모 진짜로 그거 보고 축의금 하시더라구요. 근데 거의 외우고 있다는 점이 더 놀랍더라구요...전 이런게 너무 싫어서 본전 생각안 날 정도로 친한 지인들만 모시고 결혼하고 싶어요....근데...남자가 없네요 크헉....결혼 생각도 없고ㅋㅋㅋㅋ
    답글

    • 이방인 씨 2013.06.25 10:31 신고

      진짜 양쪽이 똑같죠? ㅋㅋㅋ 제 생각에도 입 밖으로 불만을 표한 신부가 잘못한 것 같아요. 그냥 입 꾹 다물고 있었으면 그런 상식이하의 선물을 한 하객 쪽이 성의가 없었다고 하겠는데 그걸 저렇게 노골적으로 밥만 축내고 갔다고 말하는 걸 보니 참... ^^;;

  • 아스 2013.06.24 13:14

    음 신부측도 좀 그렇지만 하객도 너무하긴하네요...
    뻔히 돈 아끼려고 그런 선물한게 눈에 보이고
    거기다 동성결혼이라는 약점 (?)잡아서 빈정거리고...

    저도 올 가을에 절친이 결혼하는데 축의금을 얼마나 해야하는지 걱정이에요
    외국에 나와있어서 한국결혼식에 참여해본적이 없어서요;;
    결혼선물도 할 생각이라 더 감이 안잡히네요
    답글

    • 운명 2013.06.24 19:45

      결혼 선물을 하실거라면 보통 축의금은 안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 이방인 씨 2013.06.25 10:32 신고

      저도 한국의 결혼 문화를 잘 모르지만 둘 중의 하나만 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물론 아스님이 둘 다 하시길 원하면 상관 없지만요. ^^

  • mikyung 2013.06.24 14:18

    결혼 선물로 사탕은 좀 너무 하긴 하네요.. 근데 또한 결혼 축의금으로 하객에게 뭐라 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요. 근데 실제 결혼 한 친구들 중에서 축의금 적게 한 사람에 대해서 뒤에서 욕은 엄청 하긴 하더라고요.. 자기는 얼마 했는데 걔는 얼마밖에 안 했다 하면서요. 그런 것 보니 참 씁쓸해지고 내 결혼식은 정말 직계 가족만 모여서 맛있는 음식 먹고 우리 결혼 한다 라고 선포 하는 식으로만 하고 싶어요. 몇 몇 사람들은 저의 이런 생각에 미친 것 아니냐고 하는데.. 결혼식 하고 나면 축의금으로 들어 온 돈이 실제 비용보다 더 많다면서 그런 장사를 왜 안 하려 하냐고요.. 그런데 결혼식이 장사는 아니잖아요. 누구 보여주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그나저나 아직 결혼하고픈 남자가 없으니..^^; 언제쯤 할 수 있을런지요~
    답글

    • 이방인 씨 2013.06.25 10:34 신고

      축의금이 그렇게 많이 들어오는 줄은 미처 몰랐네요. 그렇다면 하객 1인당 들어가는 비용이 축의금보다 적다는 말이군요... 저는 솔직히 한국에서 결혼식에 참석 못할 때 계좌로 축의금 보내준다는 말 듣고 완전 놀랐어요. 그거야말로 돈 받으려고 결혼 소식 알리는 것 같잖아요? ^^;;

  • 참...저런 선물을 준 사람도 대박이지만, 그걸 또 비난하는 신부들도 대단하네요.
    저는 작고 값싼 선물이라도 손으로 쓴 카드 등, 정성이 들어간 것은 좋던데..
    저 선물은 정성이 있어보이지도 않네요~

    아마 더 하객은 본인이 결혼을 할 때 돈이 얼마나 드는지 겪어봐야 알 것 같아요~
    저렇게 대 놓고 솔직한 발언을 하는 것을 보니
    저희 시어머님 생각이 또 나네요. 아하하. 나쁜 캐릭과 언제나 도플갱어되는 시어머님??
    (어제는 제 여동생을 처음 만나보셨는데 여동생과 저의 걸음걸이가 똑같다며 막 흉내내셨어요.
    저희 자매가 걸음이 좀 빠르거든요. 암튼 초면에 여동생 얼굴까지 벌개지며 민망해 하더라구요.ㅎㅎ)
    답글

    • 이방인 씨 2013.06.25 10:38 신고

      저 바구니 준 사람 진짜 대박은 대박이죠?? ㅋㅋㅋ 솔직히 저 사진 보자마자 빵 터졌어요. 아니 저런 걸 결혼 선물로 줘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선물의 종류가 말이죠... 저건 그냥 결혼식 참석 전에 마켓에 들러서 대충 담은 뒤에 마켓에서 파는 바구니에 담아 준 것 같잖아요?

      그런데 매번 듣지만 올리브나무님의 시어머님은 도대체 얼마나 속 편하게 하고 싶은 말 다 하시는 분이신가요. 본인이 마음 편하신 만큼 남들에게는 스트레스 주실 것 같아요. ^^;;

      드디어 동생 분이 도착하셨군요! 즐겁게 회포푸시길 바래요~

  • kiki09 2013.06.24 15:39

    결론적으론 둘다 똑~같은 상황이 되었지만 얄미운 하객이로군요...!! 정도가 있지...저건 뭐 소풍 간식 산 것 같군요..아이 얄미워 정말. --;
    답글

  • 촉홉하이 2013.06.24 17:50 신고

    저 남성도 참... 차라리 카드 한장 써주는게 나았겠네요ㅋㅋ 어린이들 다과회도 아니고 사탕이라니ㅋㅋ 그냥 웃으라고 친 개그였을까요? 신부쪽도 아무리 얄미워도 그냥 와준걸로 고마워하면서 넘기지ㅋㅋ 그냥 넘어갈 수 없을만큼 얄미웠나봐요 ㅎ
    답글

    • 이방인 씨 2013.06.25 10:41 신고

      굳이 불평을 한 신부측은 매너가 없었던 거지만 저 남성은 상식이 없지 않나요? ^^;; 둘이 싸우는 걸 보니 결국은 똑같은 수준인 듯 보이지만요. ㅋㅋ

  • 봉알로하 2013.06.24 19:02

    신랑신부 축하보다 결혼식에 꼭 밥먹으러가능거 같아서 저는 그냥 부모님과 가까운 신랑 친구만 불러서 조촐하게 부모님 해외관광도 시켜드릴겸 하와이에서 결혼했어용(물론 비행기값이 비싸긴 했지만) 물론 축의금이나 선물은 받지 않았구요. 소규모로 하니 하객들과 이야기 할 시간도 더 많고 기억에 남았던거 같아요. 주례도 신랑 베스트 프렌드가 해줬어요. 저는 아마도 친구가 캔디를 선물로 줬어도 불만 안했을꺼같네요. 워낙 신랑이 캔디를 좋아해요. ㅋㅋ 지금도 신랑때문에 집에 6lb gummy bear 와 1.2kg jelly beans 이 있어요. 후덜덜.
    답글

    • mikyung 2013.06.24 22:08

      저도 결혼식 올리게 되면 님처럼 비슷하게 하고 싶어요~

    • 이방인 씨 2013.06.25 10:43 신고

      좋은 아이디어네요! 사실 대규모 결혼식 치뤄봤자 나중에 사진 보고 '어? 이 사람도 왔었네?' '아, 참 근데 그 사람 왔었나?' 하는 경우가 많다는데 봉알로하님처럼 하면 하객들도 그렇고 신랑신부도 잊지못할 결혼식이 되겠네요. ^-^

      거미 베어... 저도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그런데 그게 의외로 칼로리가 높아서 그렇게 대용량은 사다놓지 못해요. ㅠ_ㅠ

  • 달아곰 2013.06.24 20:25

    저희 결혼식때는 축의금은 다 부모님들이 알아서 하시게 했어요. 그동안 뿌리신게 있을테니까요.ㅋㅋ
    그것때문에 식장 위치도 양가간에 은근히 신경전 하기도 하지요.
    그리고 친구들은 다 알아서 저희에게 직접납부^^ 저희도 고대루 다시 납부. 혹 못하게 되면 아가 돌때라도 상응하는 댓가 지불. 그냥 곗돈 돌려 쓰는 기분이랄까 그랬답니다.
    그래도 내 결혼식에 와주는것 만으로도 너무 고맙던데요. 친구들이랑 사진 찍어야 되잖아요.
    답글

    • 이방인 씨 2013.06.25 10:45 신고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 동안 뿌리신 게 있을테니까요."에서 빵 터졌습니다.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은 축의금에 적용하는 말이었군요. 원래 한국식 결혼에 축의금이 생긴 건 모두가 어렵던 시절에 큰 행사치르는 이웃들끼리 상부상조하기 위해서라는 말을 들었어요. 애초에 취지는 좋았는데 가끔 금액 때문에 날카로워지는 사람들이 있어서 문제네요. ^^

  • 에센스 2013.06.25 01:29

    솔직히 사탕봉지는 좀 심했네요. 애들이 하는 소꿉놀이 결혼식도 아닌데.
    저같으면 드러워도 그냥 참을 것 같아요. 결혼식에 와준 손님들한테 한 마디 하는 것도 예의도 아닌 것 같고, 좋은 일에 큰소리 내는 것도 싫을 것 같기도 하고.
    답글

    • 이방인 씨 2013.06.25 10:47 신고

      그러게 말이예요. 저 정도 선물을 주고 싶은 사람이라면 아예 결혼식 참석을 안했어도 괜찮았을 텐데 말이죠. 그럼 신부측 불평처럼 식사값으로 $200 날리지 않았을 거니까요.
      선물이 마음에 안 들어도 대부분은 치사해서 꾹 참을 텐데 그 신부 성격 한번 참... ^^;;

  • missmou 2013.07.05 22:59

    제 친구가 호텔에서 결혼식을 했는데 친구들이 축의금만 보내고 결혼식 참석을 안하는거예요.
    물어보니 호텔 식비가 비싼데 가봤자 도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호텔식비 만큼 축의금을 못내니까 그냥 기본적인 축하만 한 것 같아요.
    그날 봉투만 보내고 참석하지 않은 친구들이 수두룩..
    결혼식 참석도 장소에 따라 가고 안가고가 결정되는 시대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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