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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California

미국 남성들이 말한 '남자는 이해 못하는 여성들의 특성'

by 이방인 씨 2013. 1. 30.

오늘은 어제 쓴 글의 반대편인 '남자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여자의 특성' 을 가지고 왔습니다.
미국의 Glamour 라는 잡지에 일반 미국 남성들이 직접 한 줄 투고로 참여한 내용들이랍니다.
읽으면서 빵 터지기도 하고, 조금 찔리기도 하더라구요.
여성분들 읽으면서 몇 가지나 해당되나 한 번 세어보세요. ^-^

 

1. 왜 화장실에 단체로 함께 가는 걸까?

저 이거 보고 완전 뒤집어졌어요. 우하하
화장실 몰려 가는 건 한국 여학생들만의 일이 아니더라구요.
미국 여성들도 화장실에 함께 가는 걸 보면 이건 정말 여자들의 공통특성인가 싶기도 하구요.
남자들이 볼 때는 정말이지 왜? 도대체 왜?! 화장실에 같이 가는 건지 이해가 안될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화장실을 갈 때 굳이 같이 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 한 명이 간다 그러면 나머지 여자들도 화장을 고친다거나 하는 이유로 그냥 따라가는 습관 같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2. 남자를 만나러 가면서도 다른 여성에게 보여주기 위해 옷을 입는다.

남자들은 여자들이 입은 옷의 상표나 백이 얼마 짜리인지 전~혀 관심이 없음에도 여자들은 남자를 만나러 오는 자리에조차 다른 여성들을 의식하는 차림을 하고 온다네요.

여성들이 진짜 다른 여성을 의식해서 블링블링하게 꾸미는 건지 그냥 자기만족인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이 여성의 옷이나 핸드백에 관심을 안 가지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심지어 여자가 백을 들고 나왔는지 빈 손으로 나왔는지 모르는 남자도 많더라구요.

 

3. 거울 보고 셀카 찍어서 올리는 것

이것도 정말 한국이나 미국이나 마찬가지인가 봐요. ㅋㅋㅋ
저는 SNS를 전혀 하지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그냥 다른 사진 올릴 것도 별로 없으니 본인 사진 올리는 거 아닐까요?
아니면 외모에 자신있는 여성들의 취미일지도 모르겠네요.
여자 연예인들이 허구헌날 셀카 사진 올리는 걸 보면 설득력 있지 않아요?

 

4. 정작 남자들은 "마른" 몸매를 안 좋아하는데 왜 여자들은 다른 여자들보다 더 마르고 싶어 안달인 거야?


헉일생동안 한번도 마른 몸매였던 적이 없는 저는 죽었다 깨어나도 모릅니다!!

이건 아마도 미디어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TV에 나오는 여성 스타들은 전부 마른 몸매잖아요.
그걸 보고 자연스럽게 저 정도로 말라야 예쁜 건가보다 하는 거죠.

 

5. 속으로 이미 다 결정 해놓고 내 의견은 왜 묻는 거야?  (날 시험에 들게 하려고?!!)

아~ 이걸 보니 남자들의 애환을 조금 알 것도 같습니다. ㅎㅎㅎ
저도 어디선가 들으니 남자어(語)와 여자어(語)는 이런 차이가 있대요.

남자: 이걸로 할까?   속뜻: 이걸로 할까?

여자: 이걸로 할까?   속뜻: 이걸로 정했으니까 넌 그냥 "좋다" 고 동의만 하면 돼.

그럼 여기서 남자분들에게 질문드리겠습니다.
아예 묻지도 않고 진행하는 게 더 낫겠습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6. 스타벅스에서 어떤 커피를 주문했는지가 왜 자랑거리가 되는 거야?

스타벅스 커피를 단지 과시하려고 마시는 건 한국에서도 많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죠?
저는 커피를 아예 안 마시는 1人이라 미국 여자들이 커피 마신 자랑을 하는 것도 들어본 적 없는 것 같은데 여기도 그런가 보네요. ^^;;
근데 커피 좋아하는 친구들과 만날 때는 스타벅스에 가기도 하는데 제 주변에는 그걸 자랑하는 사람은 정말 없었어요....
아마 연령대가 어린 약간 철 모르는 아가씨들 이야기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한국에서도 다 마신 빈 스타벅스 커피컵 꼭 들고 다니는 여성들은 아직 어린 분들 아닌지요...??

 

7. 한 달에 한 번 찾아오는 마법의 시기

이거야.... 당연히 이해 못 하겠죠!! 노노
이걸 이해하는 남성분이 있다면 그야말로 '생물학적 기적' 아니겠습니까?

이 시기에 다소 예민하고 짜증이 많아지는 여성들이 있죠.
여성들마다 제각각 달라서 아무렇지 않게 마법이 지나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세상의 모든 히스테리가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인력으로 해결이 안되는 일이니 호르몬약을 복용하는 경우까지 있는 거겠죠.
그냥 이 시기에는 남성분들이 이해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8. 분명히 남들 보라고 한껏 꾸미고 나왔으면서 막상 쳐다보면 왜 불쾌해 하는 거야?

이건 마치 시상식에서 완전 노출 심한 옷 입고 나와서 손으로 가리는 여배우들에게 하는 말과 비슷하네요.
그런데 아까 2번에서 언급했듯이, 꼭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만족을 위해 차려입는 여성들도 많거든요.
물론 밖에 나갈 때 남들에게 보여주려고 멋내는 여성들도 있겠지만 모든 여성이 그렇다고 결론 짓는 건 남성들의 성급한 일반화일 수도 있는 거죠.

그러니 남자분들, 이건 복불복인 것 같습니다. ^^;;
남자들이 쳐다보면 좋아하는 여자가 있을 수 있고, 불쾌해 하는 여자도 있을 수 있는 겁니다~

 

9. 왜 이렇게 신발이 많아?!!!

미국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Women never get enough shoes.  아무리 많은 신발도 여성에게는 충분치 않다.

다른 여성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 입장에서 솔직히 말할게요.

왜냐고 물으신다면... 그냥 좋아요!!   
진짜 사랑에는 이유를 댈 수 없다고 하잖아요. ㅎㅎㅎ
행인지 불행인지 저는 어머니가 매의 눈으로 감시를 하셔서 눈으로만 사랑하는 처지랍니다. 엉엉

 

10. EVERYTHING

이 한 줄을 투고한 남성분을 위해 다 같이 부디 행운을 비는 시간을 가져 볼까요?
여성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이 분, 앞으로 어떤 인생속으로 흘러들어가실지요...
우리가 그렇게 난해한 생명체였나? 싶기도 하네요. ㅋㅋㅋ


이 열 가지를 제외하고도 40가지 정도가 더 있었는데요.
그 중에는 어제 여자들이 이해 못하는 남자들의 특성과 겹치는 것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여자는 남자가 '얘기를 듣는 대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 이 불만이었는데 반대로 남자는 '해결할 방법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들어만 달라고 하는 것' 을 도무지 이해 못하겠다는군요.
또한 여자는 '아무것도 아니야' 라고 했을 때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남자가 답답한데, 남자는 '아무것도 아니야' 라고 해놓고 하루종일 화를 내는 여자가 이상하대요.

어제도 느낀 거지만 남녀의 차이는 정말 국적과 상관 없는 것 같죠? ^--^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