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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California

처음 보는 미국인이 방긋방긋 잘 웃는 이유는?!

by 이방인 씨 2011. 10. 18.

 

국인을 만나본 적이 있거나 미국에 와 본 적이 있는 분들은 미국인들이 처음 보는 낯선 사람에게도 친근하게 인사하며 방긋방긋 잘 웃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 이민 왔을 때 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마다 죄다 인사를 하는 통에 멋쩍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단순히 인사만 하는 게 아니라 긴 대화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거든요. 고등학교 때는 버스를 타고 통학했는데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릴 때마다 모르는 사람과 대화하게 되더라구요.


하이2


아따~ 참말 변죽 한 번 피곤할 정도로 좋구나!

 

 

생각했었는데 더 살다 보니 이런 문화가 생긴 이유를 알게 되었답니다.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웃으며 인사를 하기 시작한 건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였다고 하는군요. 미서부의 거대한 황무지를 개척해 사람이 사는 마을로 만들고, 그 당시 열풍이었던 금광을 찾아내던 시기가 바로 서부 개척시대였습니다. "Wild Wild West"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거칠기 그지없는 시대였죠.


 


 

 

미서부 시대극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눈이 마주치고 수 틀리면 바로 총을 난사해버리는 상황도 빈번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서부 영화 속 주인공들은 유명한 총잡이와 그를 잡으려는 보안관이죠?


 

 

 

미국에서는 실존했던 전설적인 총잡이들이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는데 이런 총잡이들과 눈이라도 잘못 마주치면 목숨을 내놓아야하는 시대였기 때문에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이 서로에게 싸울 의사가 없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 웃으며 인사를 하기 시작했답니다. 그렇치 않고서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총을 뽑을 수도 있으니까요. 이렇게 서로 죽고 죽이지 않으려고 시작된 문화가 바로 낯선 사람에게도 무조건 웃으며 인사하기 입니다. 마치 헐리웃 SF영화 속에서 지구인이 외계인과 맞닥뜨리면 어설픈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며 "우린 적이 아니예요"라고 외치는 것처럼요.

서부시대에 생겨난 풍습이다 보니 제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에서는 대부분 마주치면 생글거리며 인사를 하곤 하는데요. 언젠가 뉴욕으로 유학간 친구 말을 들어 보니 거긴 서울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하더군요. 바쁜 생활을 하는 대도시라서 그런지 동부지역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미국 아무데나 가서 그러지 말아야겠구나!' 했답니다. ^^  참고로 미주리나 오클라호마 등의 미국의 농경지대 출신 친구에게 들으니 그곳에서도 만나는 사람 누구에게나 웃으며 말을 건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참 재밌습니다.

 

슬퍼2
"
가도 가도 끝 없이 밭만 계속되서 하루 종일 사람 구경 못하는 날도으니까
아무나 만나도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어."

 

미국인들이 방긋방긋 잘 웃는 각기 다른 (?) 이유, 어떻게 보셨나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댓글8

  • 궁금한게... 2011.10.23 12:00

    우리나라는 쌀을주식으로 먹기때문에
    쌀이 지어먹잖아요 근데 서양인들은 빵이 주식이니까 집에서는 빵 만들어먹나요??
    다들 기본적으로 빵 만들줄아나요???ㅋㅋㅋㅋ

    점심 빵으로 떼우면 저녁은 꼭 밥먹어야하는 한국인으로서
    세끼를 모두 패스트부드로 해결하는건 ㅋㅋㅋㅋㅋㅋㅋㅋ 상상할수없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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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ㄴㄴ 2011.10.23 12:50

    하하. 독일에서도 마주치면 인사합니다. 엘레베이터에서 마주치면 늘 인사하고 복도에서도 인사하는 독일의 문화가 미국에서 건너간거라기보다는 역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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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24 02:14

    서부지역이냐 동부지역이냐 문제라기보다는 도시 사이즈나 분위기의 문제랍니다. 가령 서부라도 엘에이나 샌프란시스코의 중심가에서는 대도시니 서울이나 뉴욕과 비슷합니다. 동부에서 대학을 중심으로 한 중소도시 살 때에는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학생이며 유동인구가 많으니 굳이 서로 인사를 하지 않았지만 버스 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릴 때에는 옆의 처음 만난 할아버지나 또래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었지요.
    남서부 소도시에 살 때는 한가하고 조금 여유로운 도시였는데 지나다니던 분들과 눈인사나 하이쯤은 하면서 지난 적이 많고 그럼 또 받아주거나 먼저 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등산하다가 만난 분들에게는 서로 간단한 인사를 하고 지날 때가 많자나요. 그런 거지요. 지금 사는 도시는 울 나라 중소도시인데 사람 많은 데 말고 조금 한가한 인도 지날 때 어르신들 지나면 안녕하세요 하면 대게 웃으며 받아주세요. 뉴욕이라도 사람 왕래가 드문드문한 인가지역에서 그러면 또 받아주고요.
    그냥 어느 나라나 좀더 사람들의 마음이 급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그런 게 되는 거 같아요. 대도시에서야 길거리 사람들이 그리 많은데 바쁜 길에 그러게 되지 않지요.

    일설에 따르면 사람의 오라의 영역이 반경 1미터인데 그 안으로 들어오면 마음이 불안하다고 해요. 대도시에서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 지나다니다보면 자꾸 다른 사람의 오라가 내 오라랑 겹치니 불쾌지수도 높고 마음에도 여유들이 없는데 인구가 적어서 왕래해도 이런 일이 드문 작은 도시로 갈수록 인심이 후해지고 마음이 여유로와진다고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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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G 2011.10.30 14:49

    저도 동부나 서부의 차이는 아닌듯 싶어요. 전 DC 근처 작은도시의 다운타운 같은 곳의 고층아파트에 사는데 요 아파트 내에서도 엘레베이터에 만난 사람이 인사를 하는 경우도 있고 올라가는 동안 눈도 마주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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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12.31 16:44

    전 캐나다의 온타리오주와 퀘백주에 거주했었는데요 글쎄요, 작은 도시에선 정말 눈만 마주쳐도 미소짓는분들이 많았지만 대도시에선 싸늘한 눈빛뿐이지요^^ 호감도에 따라 다른것 같기도 합니다. 혹시 이방인님께 호감을 느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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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ke 2012.12.13 03:27

    그냥 사람 많은 대서는 잘 안하고,
    한가한 주택단지나 산책 트레일 같은데서 지나가는 사람들 한테는 씩 웃죠 ^__^
    그런데 그렇게 오래 외국 살다가 한국 돌아가서 괜히 지나가는 분한테 씩 하고 웃으면 오해 받죠 ㅋㅋㅋㅋ
    저도 그 웃는 이유가 "나는 당신의 적이 아닙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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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픈세상 2013.02.08 22:03

    일본인들도 웃으며 인사하는데 그이유가 미국과는 달리 나는 당신에게 반항을 안하겠습니다라는 뜻이라네요?
    답글

  • ㅇㅇㅇㅇ 2013.04.10 06:34

    서양인도 뭔가 구수하네요... 사람이 반가워서 눈인사 ㅎㅎ 비록 웃게된 이유는 무섭더라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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