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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야기

한국인의 80% 이상이 가지고 있는 유전적 형질

by 이방인 씨 2012. 10. 26.

저는 평소에 우유 대신 칼슘이 첨가된 두유를 마십니다.
씨리얼을 먹을 때도, 우유 대신 두유를 부어 먹죠.
우유가 싫어서가 아니라, 우유를 마실래야 마실 수 없는 체질이기 때문입니다.

유당분해효소결핍증 (Lactose Intolerance) 이라는 말, 한번쯤은 다들 들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Lactose 는 유당을 뜻하고, Intolerance 는 "견딜 수 없음" 이라는 뜻이니까 유당에 대한 거부반응을 뜻하는 말이죠.
흔히들 이런 형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우유를 소화 못한다고들 알고 계실텐데요.

 

정확하게는 우유 뿐만 아니라 Lactose (유당) 이 들어간 모든 유제품 분해에 곤란을 겪는 증상입니다.
우유나 요거트, 치즈같은 유제품을 섭취했을 때 가볍게는 배가 부풀거나 복통을 겪고, 심한 경우에는 설사 등의 소화장애를 겪는 분들은 Lactose Intolerance 를 가지고 계신 겁니다.

이 Lactose Intolerance 는 안타깝게도 동양인, 특히 한국이 속해있는 동아시아인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데 그 수치가 우리가 짐작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높습니다.
아래의 지도가 바로 세계의 Lactose Intolerance 인구를 나타낸 자료입니다.

 


파란색이 짙을수록 그 지역의 Lactose Intolerace 인구가 많다는 뜻입니다.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은 전부 80-100%의 인구가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을 가지고 있다고 나오죠?
그러니 비교적 가벼운 증상 때문에 눈치 채지 못하신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여러분도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절대적으로 높다는 얘기죠.
반면 백인인구가 주를 이루는 북미지역과 유럽은 0-40% 정도로 집계되었습니다.

Lactose 를 분해하는 것은 소장에서 만들어내는 Lactase 라는 이름의 효소인데, 이는 자라면서 점점 감소하기 시작하여 전체 동양인의 무려 90%가 이 효소 결핍증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전체 흑인의 75% 백인의 25% 라는 수치에 비하면 우리가 유달리 유당에 취약한 것이죠.
저도 이 통계를 접하고서 '아... 우리 (동양인) 몸이 조금 유별난 모양이네...' 생각했었는데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


이상한 것은 우리가 아니라 저들이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제가 얼마전 읽은 뉴스 기사에 따르면, 백인들이 유당분해를 잘 하는 것은 아주 오래전 북유럽인들에게 유전자 변이 (Genetic Mutation) 가 일어났기 때문이랍니다.
원래 인간은 자라면서 유당분해효소가 줄어드는 것이 정상이고, 줄어들지 않는 쪽이 비정상이라는군요.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북유럽인들에게 성인이 되서도 유당분해효소가 감소하지 않는 특이체질이 나타났고, 그 덕분에! 그 돌연변이 X맨들의 후손들은 현재 우유를 벌컥벌컥 잘들 마실 수 있게 된 것이랍니다.

그 동안 미국에서는 유제품 섭취에 문제가 없는 백인들이 워낙 주류인구였기 때문에 Lactose Intolerance 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점차 높아지는 타인종 비율 때문인지 요즘은 미국의 우유소비권장 정책에 대한 비판이 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 학교나 영양교육기관에서 우유가 건강한 칼슘원이라고 가르치거나 홍보하고 있는 것에 대해 철저히 "백인중심" 이라고 불만을 품은 것이죠.
실제로 증상이 심한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우유를 마시지 말고 칼슘은 유제품 이외의 다른 식품으로 대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글 첫머리에 쓴대로 우유대신 칼슘이 함유된 두유를 마시고 있는 것이랍니다.

하지만 요즘은 유당이 들어가지 않은 Lactose Free 유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죠?

 

 유당이 전혀 함유되지 않은 우유도 나오구요.

 

 요거트도 마찬가지.

 

아이스크림에도 유당을 쏙 뺀 제품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 동안 우리가 우유는 무조건 몸에 이롭다고 교육받은 것은 서구백인을 기준으로 한 영양상식이라고 합니다.
동양인들 중에서 Lactose Intolerance 증상이 심하거나 혹은 평소에 소화장애나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우유대신 대체 칼슘원을 섭취하거나 Lactose 가 들어가지 않은 유제품을 먹는 것이 더 좋다고 하니 혹시 여러분 중에 우유를 마시면 속이 불편하신 분이 계시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아 참, 그런데 저희 오빠는 아주 심각한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을 앓고 있는데 이것을 약삭 빠르게 혹은 미련하게 이용할 때가 있습니다.
바로 다이어트를 할 때죠.
저희 오빠가 다이어트를 할 때는 운동이고 식이요법이고 없습니다.
그저 우유만 벌컥벌컥 마시고, 또 마시고, 또 마십니다.
우유 마시고 조금 기다리면 화장실로 직행해서... 그 다음은 어떤 드~러운 일이 벌어지는지 짐작하시겠죠??
짧게는 며칠동안 길게는 일주일 정도 이러고 나면 탈수를 동반하여 살이 쪽쪽 빠져있더라구요. -.-;;

절대 따라하지 마십시오~~~  Do Not Try This At Home!!

여러분 좋은하루

댓글41

  • 바로 화장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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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2.10.26 07:30

    저도 우유 마시면 심하진 않지만 제가 불편함을 느껴서 항상 칼슘두유를 마셨는데 항상 예민하고 별나다는 소리만 들어왔어요 ㅜㅜ!! 이제 당당히 말하고 다녀야겠어요 ㅋㅋㅋ한국인의 80-100%는 유당분해효소결핍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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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지 2012.10.26 07:33 신고

    ㄷㄷㄷ 욕심이 있으나… 화장실에서 고생할 것을 생각하니 염두도 못 내겠습니다 ㅋ
    답글

  • 킴삵 2012.10.26 09:07 신고

    우리나라도 우유가 주요의/양질의 칼슘원이라고 배우는데, 무려 80-100%라니 놀라운 수치네요. 저희 엄마도 우유나 요거트등 소화를 못시키고, 워낙 우유 비슷한 냄새만 나는 음식도 싫어해서 진짜 나중에 골다공증 걸릴까봐 걱정이예요. 그래서 멸치나 영양제 챙겨드리고 있긴한데.. 저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이긴 한데(시험보거나 어디 가거나..긴장하면 배가 아픈 T_T) 우유는 벌컥벌컥 치즈도 요거트도 냠냠 잘 먹어요. 뭘까요?ㅋㅋㅋ 그냥 예민하고 스트레스때문인 듯;)

    미국은 내수시장도 크고 사람들도 다양하니 모든 제품군이 참 다양하게 나오는 것 같아서 부러워요. 선택의 폭이 넓다고나 할까? 아직 우리나라에선 유당이 들어있지 않은 제품은 많이 보지 못했네요(우유는 있는데 일반우유보다 비쌋던 기억..;;) 우유가 양질의 칼슘원이라고 가르치는게 백인중심이다. 참~읽다가 좀 감탄했어요. 이것 뿐 아니라 가끔 보면 미국이 여러 인종들, 여러 이민자가 뒤엉켜?; 살다보니 다양한 목소리들이 나오고 여러 의견들이 정착하는 것 같아 부럽다고 느낄 때가 자주 있어요. 전 들어보지도 생각지도 못한 말인거 같은데. 근데 유럽애들이 만약 동양인처럼 80-100% 유당불내증인데 지금처럼 치즈뭐 뭐며 dairy제품을 다 먹는다고 생각하면, 생각만 해도 재밌네요^^ㅋㅋ하루종일 화장실 가려나?ㅎㅎ
    답글

    • 이방인 씨 2012.10.28 11:38 신고

      효소가 얼마만큼 있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 다른 것 같아요. 저도 치즈나 요거트는 사족을 못 쓸만큼 좋아하고 잘 먹는데 우유는 안되더라구요. -.-
      유럽인들에게 이런 문제가 있었다면 지금처럼 치즈니 요거트니 유제품들이 발달하지 않았을지도요... ^--^

  • 2012.10.26 11:41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이방인 씨 2012.10.28 11:40 신고

      이번 아이디도 참 좋은 말씀이시네요!
      참, 제가 매일 시덥지않은 글이라도 쓸 수 있는 이유는 메모에 있답니다. ^^ 언제 어디서나 뭔가 생각나면 바로 스마트폰에 끄적여놓거든요. 글 써야할 때가 되면 메모 해두었던 것들 중에서 그 날 기분이 내키는 소재를 골라서 씁니다. ㅋㅋㅋ

  • 핀☆ 2012.10.26 11:44 신고

    우리나라 의사들은 유당분해효소를 갖고 있지 않아도 우유를 꾸준히 계속 마시면 생긴다고 하더라구요. 공중파TV에 나와서 말이죠. 우유업체에서 뒷돈을 받은 걸까요? 그런 말도 안되는 구라를 믿고 우유를 소비해주는 호객들이 많습니다.
    답글

    • 이방인 씨 2012.10.28 11:41 신고

      생긴다구요??? 전 그런 말은 처음 들었어요. 미국에서는 우유 마시지 말고 유당 안들어간 제품을 먹으라고 하는데.... 역시 한국인은 터프한건가요?? ㅋㅋㅋ 먹어서 적응시키라는 건가보네요. 우와~

  • 천장지구 2012.10.26 12:17

    원래 모든 포유류는 어려서 엄마 젖을 먹기 때문에 유당 분해효소를 갖고 태어납니다.인간도 마찬가지죠.그러다가 나이가 들면 젖을 먹을 일이 없어서 그 효소가 저절로 없어집니다.모든 포유류의 유전자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그러다가 1만년전쯤 인간이 가축을 사육하여 일생 내내 젖을 먹기 시작하자 본문과 같은 증상을 느끼게 되었고 그 이후 현재까지 성인이 되어도 유당소화효소가 계속 존속하는 방향으로 인간 유전자의 진화가 시작된 것입니다.
    답글

    • 이방인 씨 2012.10.28 11:42 신고

      한 인종에게만 나타나는 돌연변이는 진화라고 부르지 않지 않나요??
      제가 읽은 미국 기사에는 evolve 가 아니라 mutate 이라고 나왔더군요... 다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겠네요. ^^

  • 해피선샤인 2012.10.26 14:48 신고

    그렇군요~ 저는 그래도 어릴 때부터 우유를 많이 마셔서, 우유는 잘 소화하는 편인데...
    그나저나 시리얼을 두유에 타서 드시는군요~ 맛있나요? 저도 우유를 좋아하긴 하는데, 아토피때문에 우유를 끊어서 우유대신 두유에 몇 번 타먹었었는데, 그냥 아예 시리얼을 포기했는데...
    답글

    • 이방인 씨 2012.10.28 11:44 신고

      두유가 여러가지 맛이 있잖아요. 제가 다 시도해봤는데 바닐라 두유에 타먹으면 가장 맛있습니다. ㅋㅋㅋ 맛이 첨가되지 않은 두유라면 반드시 씨리얼 자체가 맛있어야합니다. ^^

  • 한국사람 2012.10.26 19:02

    캘리님 글을 읽고 두번 놀랐습니다.하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전적으로 우유 소화가 잘 안되게 되어있다는 것과 두번째는 처음에는 우리나라 사람의 그런 유전적 형질이 비정상적인 것으로 생각했지만 역으로 우유소화가 잘되는 서양인 쪽이 이상한 거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한번 더 놀랐습니다.
    다이어트 얘기가 나와 서 하는 말인데 전 다이어트로 등산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저 방학 때 매일 400m정도 등산을 했거든요. 그래서 한달에 10kg 뺐습니다. 음 그리고 이미 다루혔던 얘기일지 모르겠지만 혹시 캘리님 주위분들중에 topik 한국어 시험 보는 외국인들 있나요?궁금합니다^^
    답글

    • 이방인 씨 2012.10.28 11:47 신고

      한달에 10킬로면 대단하시네요. 와~ 전 1년에 1킬로도 못 빼는데... ㅠ.ㅠ 등산으로 살을 빼려면 부지런한 성격이 동반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미국은 지형적 특성상 거대한 산맥들은 있지만 한국처럼 오르기 좋은 낮은 산들은 분포해있지 않답니다. 산 속으로 캠핑을 가는 사람들은 있지만 한국처럼 레저로 등산을 할 있는 지역이 흔치 않네요.

      참, 그리고 topik 이라는 시험이 있다는 건 저도 모르고 있었네요. ^^;; 제 주변에도 한국어를 배우는 아시안계 친구들은 있지만 그런 시험까지 치르는 친구는 아직 못 본 것 같아요. 아마도 미국에서는 한국어 능력시험점수가 의미가 없기 때문에 굳이 시험까지 볼 필요없이 취미로만 배우는 것 같습니다. ^-^

    • 원래... 2012.11.08 10:44

      원래 유럽인들 쪽의 체질이 돌연변이로 생긴게 많습니다.
      유당 분해 문제도 그렇고......
      파란눈도 유전자 돌연변이로 생긴거죠.
      금발이나 흰 피부도 그렇구요.
      몸에 색소가 부족한 돌연변이라 열성 인자입니다.
      그래서 우성인자인 진한 피부색과 진한 눈동자, 검은 머리가 점점 많아지고 금발에 파란눈은 나중에 완전히 멸종될 거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 genome 2012.10.26 19:25 신고

    방인씨~ 저는 우유도 벌컥벌컬 잘도 마신답니다~!
    이런 우라질 식성~~~~~~~~~~~~~~~~~~~~~~~!!!
    답글

    • genome 님이 방인씨, 라고 부를 때마다 얼마나 웃는지 모릅니다. 맨 처음 댓글에 방인씨, 라고 달려있는 걸 봤을 때, 1초 정도 이방인님 한국본명이 방인인가? 라는 생각과 genome님은 그걸 어떻게 아셨지? 두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그리고 1초 후, 이방인의 방인씨라는 걸 깨닫고...혼자 광대 터지게 웃었습니다.^^;;;

    • genome 2012.10.28 01:38 신고

      이방인님의 블로그가 워낙 친근해서요~ㅋㅋㅋ
      비록 온라인상에서의 수다지만 그 수다 속에서 많은 것도 배우고 있고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보면서 또 배우고 있네요~^^;
      ㅋㅋㅋ방인씨~ 감사해요~^^쌩유 베뤼 감솨~
      꿋꿋한올리브나무님도 이방인님 블로그의 매력에 같이 빠져 보아요~

    • 하하. 이미 빠진 것 같아요~~^^

    • 이방인 씨 2012.10.28 11:48 신고

      genome 님, 그건 선택받으신 건데요?? ㅋㅋㅋ 80-100%가 아닌 나머지 0-20%에 속하신다는 거잖아요! 좋으시겠습니다. ^^

      올리브나무님, 저도 처음에 방인씨라고 듣고 한참 웃었습니다. ㅋㅋ

  • 이방인님이 유당분해효소결핍증,(유당불내증 이라고도 하지요) 이셨군요. 최근엔 한국에서도 건강관련 업계에선 우유가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본인의 체질을 알고 먹는 것이 좋고, 저당,무당, 저지방, 무지방 우유등을 권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방인님 포스팅을 보니 생각보다 전 세계의 넓은 지역에 많은 인구가 이런 증상을 갖고 있군요. 생각보다 많아서 정말 놀랐답니다~
    저는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건강관련 업계에서 오래 일했었거든요. 근데도 이 정도의 수치인지는 정말 몰랐네요~ 유익한 포스팅 참 감사합니다~~*^^*
    근데, 미국에도 두유가 있어요??? 한국 두유인 건가요? 아니면 미국 두유인 건가요??
    저도 직업적으로 그 쪽 공부를 오래 했었다보니, 두유가 인체에 더 낫다는 견해가 있어서 한국에 살때까지는 줄창 두유를 마셨었거든요. 게다가 한국 소, 닭들 중 성장촉진제를 맞고 자란 것들도 있어서 우유, 달걀은 정말 유기농을 찾아 먹곤 했었는데요. 일종의 직업병같은 것이지요. 근데, 그리스에 오니 두유가 없네요^^;; 물론 제가 사는 지역은 신선한 이 지역 우유회사 브랜드도 있어서, 주로 그걸 사먹기는 하지만, 가끔 두유 생각이 나는 건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두유랑 두부먹는 꿈을 꾼 적도.하하;;) 미국에 가면 두유를 먹을 수 있는 건가 싶은 반가운 생각에 여쭤봐요~*^^*
    답글

    • 이방인 씨 2012.10.28 11:58 신고

      아하~! 여기 바로 전문가분이 계셨군요!! 역시 세상은 넓고도 좁습니다. ^-^

      참, 그런데 그리스에 두유가 없다는 말을 듣고 엄청난 문화충격에 빠졌습니다!! 미국에는 우유만큼이나 평범하게 두유가 많습니다. 맛도 아몬드, 바닐라, 초코, 등등 있구요. 특히 초코 두유가 진짜 맛있어요. ㅋㅋㅋ 그래서 전 씨리얼도 초코 두유나 바닐라 두유에 말아먹어요. 그리스는 요거트나 치즈같은 유제품이 워낙 좋아서 두유는 취급 안하나보네요.. ㅋㅋㅋ
      올리브나무님은 미국에 오시면 두유를 드시고 싶다고 하셨지만, 아마 미국인들은 그리스가서 오리지널 그리스 요거트 먹고 싶어할걸요. ^^ 미국에선 Greek Yogurt가 최고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가격이 일반 요거트의 2배정도까지 하거든요. 저도 한번 먹어봤는데 상당히 진하더군요! 실제 본토 그리스의 요거트도 그런가요??? 제가 올리브나무님께 매일 질문이 끊이질 않죠?? ^^;;

    • 그리스에는 요거트, 치즈, 우유는 정말 종류가 많고 맛있다고 느끼고 있어요. 요거트도 젖소에서 나온 우유로 만든 것과, 양젖이나 염소젖으로만든 것 등 다양한 것이 있더라구요. 워낙 종류가 많고 브랜드가 다양해서 다 맞보진 못했구요. 몇가지 먹어보고 제 입맛에 맞는 걸로 줄창 먹고 있답니다.
      요거트는 다양한 과일이나 초컬릿, 시리얼 등이 들어간 것도 있지만, 음식이나 소스에서도 다양하게 사용되다보니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은 생 요거트를 사다 놓고 이런 저런 용도로 사용들 하는 것 같아요~
      또, 그리스에서도 이 쪽 도데가니소스 주(12개의 섬이 한개의 주를 이룬 지역이에요)는 더 강한 햇볕 덕에 참 많은 꽃들이 사철 피어있는데요 그래서 인지 벌들도 많고 벌꿀이 참 맛있더라구요. (로도스에는 벌 박물관도 있답니다) 그래서 생요거트에 벌꿀을 넣어서 먹으면 신 요거트의 맛과 꿀이 조화를 이루어 정말 환상적인 맛을 내더라구요~

      두유는...제 생각에 굳이 필요치 않아서 안 만드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 살 때, 두유를 태어나 처음 맛본 남편의 반응은 "오히, 오히, 오히!!!(노, 노, 노!!!)라는 맛없다는 감탄사 였습니다.;;; 유제품이 이렇게 다양하다보니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그리스 전통 요리들 중에는 콩요리가 참 많답니다. 그래서 일상 생활에서 다양한 콩들을 자주 먹기 때문에 굳이 두유까지 섭취해야할 필요성을 못느껴서 일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이 콩요리들이 얼마나 맛있는지, 제가 파스타 종류들 다음으로 습득한 레시피였답니다. 소스에 찬 밥을 비벼 먹어도 아주 끝내준답니다.*^^* 이방인님께 댓글 달다보니 내일 뭐해먹나 했는데 메뉴가 떠오르네요~ 감사감사*^^*

  • ㅁㄴㅇㄹ 2012.10.27 06:11

    반대로 북유럽 백인들은 "해초류 분해 효소"가 없습니다.
    그래서, 김밥 같은 것을 먹으면, 해초류가 소화되지 않아서 그대로 똥으로 나옵니다.
    더 심하게는 소화기 이상을 일으키는 독으로 작용되기도 합니다.

    소량은 문제 없을지 몰라도.. 대량으로 섭취하면 몸에 문제가 생깁니다.

    "신토불이"라는 말은 의외로 생명과 직결되는 진리입니다.
    먹는 것에 따라서 각종 병이 생기는 원인이 됩니다.
    "우리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라면서 한식의 세계화를 부르짖지만,
    알고보면, 얼마나 무식한 말인지 몰라요..

    인종 차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각 민족,인종의 생리적 차이는 절대적으로 존재합니다.
    그 차이점을 알고 서로 다른 음식 문화가 존재하는 것을 인지해야 하는데..
    무조건 서양인이 잘 먹는 것이니 한국인이 따라 먹어도 된다느니,
    한국인이 먹는 것이니 외국인이 먹어도 문제 없다느니..
    아이러니 하지만, 이게 진짜 인종차별이죠..
    인종간,민족간 생리적 차이를 이해하지 않고,
    한개로 처리하려는 몰상식..

    내가 김치 맛있다고, 외국인에게 함부로 권하면 안됩니다..
    내가 김밥 맛있다고, 외국인에게 함부로 권하면 안됩니다.
    다른 한국 음식도 마찬가지에요..
    그리고, 그것은
    의외의 외국 음식이 한국인 몸에 독이 될수 있는 것도 마찬가지구요.

    인류가 지금처럼 먼 거리를 빠른 시간내에 이동 가능하게 된 것은 얼마되지 않았어요.
    각종 먹을 거리,식재료의 빠른 이동도 가능해 졌죠..
    거기에 부대적으로 음식 적응화 문제도 따라 옵니다.

    한데, 인류의 몸은
    그 이동 속도에 적응할수 있을 만큼의 시간은 흐르지 않았습니다.

    특정 지방에서 수천년을 살았던 사람들은
    그 지방의 식재료에 최적화된 생리적 신체를 갖기 위해서
    수천년 동안 병들고,죽고 하면서, 그 식재료에 몸을 적응해 왔습니다.
    그것이 현대에 들어 오면서, 장벽이 무너지고,
    온갖 듣도보도 못한 외국 식재료가 들어 오지만,
    이게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아직 그 위험성을 충분히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북유럽의 백인들은 어패류,해초류 분해 효소가 없는 것으로 압니다.
    한국인들에게 맛있는 해산물 요리가,
    그들에게는 생명을 앗아갈수 있는 치명적인 독이 될수 있는 것이죠..

    같은 황인종이라도,
    근처의 중국인이라도 내륙부는 해초류 분해 효소가 없는 사람들 많구요.
    한국인은 역으로 기름 분해 효소가 약한 경우도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그들의 음식 습관으로 (기름에 튀겨먹는 방식)
    대량의 기름을 먹어도 몸이 분해할수 있지만,
    한국인들은 대량의 기름을 적절하게 분해 할수 없기도 하구요.

    한국인 사이에도 차이가 존재하죠..
    알콜 분해 효소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없는 사람은 술 마시면 전부 독이 되어서 생명을 깍아 버립니다.
    (술 못마시는 사람에게 술 권하는 것은 살인행위 입니다.)
    그래서 만국 공통의 "맛있는 요리"라는 것은 존재할수가 없습니다.
    인간은 서로간에 다르기 때문이죠..

    상대가 우리쪽 음식 먹기를 거부해도,
    우리가 상대쪽에 가서 그들의 음식 먹기를 거부해도
    당연한 것입니다. 그것을 무시받았다고
    왜? 이렇게 맛있는 것을 안먹냐고 하는게 진짜의 인종차별이죠..

    인체의 작은 변화 과정에 소모된 시간은 무려 10만년이 넘습니다.
    쉬운 예로 피부색을 형성하는 멜라닌 세포의 많고 적음의 변화조차
    수만년의 시간을 필요로 했습니다.

    백인이 흑인의 본고장인 아프리카에서 과거의 흑인과 똑같이 살아도
    아프리카 환경에 최적화된 흑인처럼 변화하려면 걸리는 시간이
    1만년 이상 소모될 것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백인들이 죽어 나갈 겁니다.
    피부암등으로..눈조차 제대로 못뜨죠..
    백인들의 파란눈은 강렬한 태양빛을 걸러낼 방법이 없습니다.
    대낮에 장님이 되어버리죠..)

    과학의 힘으로 무수히 많은 착오끝에
    선글라스와 자외선 차단제가 나오서 거주가 가능해 졌지만요..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된 것은 아니죠...

    암든, 진화란 절대 옳은 방향으로만 가는 것이 아니라,
    그저 주사위 놀음 방식의 변화로 우연히 맞는 변화가 나와서
    그것이 다른 변화를 먹어치우는 과정이니까요..

    한국인들이 "김""미역"등을 소화 시킬수 있는 해초류 분해 효소를
    DNA에 습득한 것도 그리 얼마되지 않은 우연히 맞아 떨어진
    장점이 있는 진화의 한가지 일입니다.
    (외국인 며느리에게 산후 조리한다고,
    무턱대고 "미역국"강요하는 것은
    살인 행위인 것이죠...일본인은 괞찮습니다..
    해초류 분해효소가 대부분 있어요.)

    북유럽 백인들이나 다른 외국인들이
    한국인 대다수가 가지고 있는 "해초류 분해 효소"를 습득하려면,
    얼마나 많은 고통의 시간을 필요로 할지..
    모르는 일 입니다.
    답글

    • 이방인 씨 2012.10.28 12:01 신고

      신기하네요~ 김을 소화못시킨다니... 김밥을 못 먹는다니 너무 잔인하네요. ㅠ.ㅠ 전 내일도 김밥싸서 놀러갈 계획이거든요. ㅋㅋㅋ

      참 좋은 말씀 해주셨네요. 억지로 외국인에게 우리 음식을 권하고 먹으면 너무 좋아하는 분들이 계시긴 하죠. 싫어한다거나 몸에 맞지 않으면 권하지 않는 것이 좋겠죠. ^^

    • 킴삵 2012.10.28 15:20 신고

      헉!!!저의 유럽/미국친구들은 제가 해준 김밥을 아주 맛있게 먹었었는데!!! 0_0 띠용. 맛있다고들 난리치며 먹었는데........이런이런. 무탈했으니 다행이네요~ 유익한 내용 감솨합니다

  • 추가 정보 2012.10.27 06:11

    한국인과 일본인만이 김을 완벽히 소화할 수 있는 이유를 발견!
    프랑스 연구원 발표

    동아시아인이 김을 소화할 수 있는 이유를 발견, 프랑스 연구진
    2010년 04월 08일 13:17 발신지:파리/프랑스

    【4월8일 AFP】
    한국인과 일본인의 장이
    해초에 포함되는 다당류를 분해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분해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를 장내에 사는 세균이
    해양성의 미생물과의 만남으로서
    분해 능력을 습득했기 때문이 라고 하는 논문이
    8일 영국 과학잡지 네이쳐(Nature)에 발표되었다.

    프랑스의 해양생물학과 해양학의 연구·교육기관
    「로스코프 생물학 연구소(Station Biologique de Roscoff)」의
    연구팀은,조베리아·가라크타니보란(Zobellia galactanivorans)
    라고 하는 해양성 박테리아가,아마노리속의 해초에 포함되는
    다당류를 분해하는 효소를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후 공개된 DNA 데이타 베이스를 조사했는데,

    동아시아 사람의 장내에 서식해서 사는
    바크테로이데스·프레비우스(Bacteroides plebeius)
    라고 불리는 미생물만이
    이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았다.

    이 미생물은 지금까지,
    동아시아인의 배설물로부터 밖에 발견되지 않았다.

    기록에 의하면 동아시아인은 8세기에 벌써 김을 먹고 있었지만,
    연구자등의 추론은 동아시아인들은 처음에는
    김등의 해초류를 굽지 않고 생으로 먹고 있었기 때문에,
    해초류에 기생해서 살고 있던 박테리아로부터 이 해초를 분해하는
    유전자를 우연히 습득해져서 그것이 퍼져나가서
    동아시아인의 DNA수중에 넣은 것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답글

  • 먹는것하니까.. 2012.10.27 06:42

    먹는 것 이야기하니까...
    좀 재미있던게
    이슬람 코란에 이슬람 교도들에게 돼지고기 섭취를
    신의 말씀으로 금지시킨 구절을 써넣은 이유가

    실제는 마호멧이 살던 아랍지역에서는
    물이 부족해서 나무가 자라지 않는 지역이 많아서,
    음식을 익힐만한 충분한 땔감을 구할 수가 없어서..
    낙타 똥등을 말려서 요리할때 연료로 쓰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 낙타 똥 말린 연료는 ..
    돼지고기 조리시에 돼지에 기생하는 갈고리촌충을 죽일만큼
    충분한 열을 내지 못했기 때문에..

    그로 인해서 돼지고기를 먹다가
    갈고리 촌충등의 돼지 기생충에 의해서
    사람들이 많이 죽었기 때문에
    코란에 이슬람 신도들은 돼지고기 먹지말라고
    신의 이름을 빙자해서 코란에 적어 넣었다고 하더군요..

    기독교 성경도 먹을 것에 대해서 시시콜콜 적어져 있죠..
    비늘 없는 것은 먹지 말라는 둥. 날개 달린 곤충은 먹지 말라는 둥..
    피를 먹지 말라는 둥..(당시 그 지역 환경과 현실에 맞게 썻겠죠)

    힌두교의 소고기 금지도 같은 맥락이고..
    그나마 유교 경전은 나무탁자도 먹어치우는 중국인 식성덕에
    음식 섭취 금지 조항이 없어서
    유교를 신봉한 과거 한국인들은 다행였다는..
    (안그랬으면, 안그래도 똘기 있던 성리학 유교 조선시대 양반들이
    글귀 그대로 지키고 따른다고 어떤 또라이짓을 했을지..)

    당시의 음식 조리 환경에서 병나기 쉬운 것을 방지하려고
    신의 이름을 빙자해서 써넣은 여러 종교의 경전 글귀 때문에
    오늘날에는...머리가 꽉 막힌 사람들에 의해서..
    한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답글

  • whatach1ck 2012.10.28 00:22

    아하! Lactose intolerance! 그래서 제가 우유를 벌컥 들이키면 화장실을 가야했군요. 저는 아빠가 그러셔서 저도 닮은 줄로만 알았어요, 하하하. 인종별로 다를 수 있다니 재밌네요.
    답글

  • 역량이란 몸에 밴 태도이다 2012.10.28 01:58

    본 글과 댓글들로부터 많이 알고 갑니다. 캄사~~ pot luck 파티에 김밥 말고 다른 메뉴를 생각해봐야 겠네요. 김밥 원리 깨달은 지도 얼마 안됐는데 된장~~~
    답글

    • 그래도, 김밥의 김은 그리 많은 양은 아니니까 괜찮을 거에요. 저도 자주 김밥이나 잡채 제육복음 같은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곤 하는데, (이 세가지가 가장 인기 음식이라서요) 김밥은 호불호가 분명한 음식인 것 같구요. 잡채와 덜매운 제육복음 닭갈비 같은 건 대부분 유럽사람들이 잘 먹는 것 같아요. 여러 나라 유럽인들에게 만들어서 줘 봤거든요. 미국인들은 잘 모르겠지만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다만 잡채에 시금치는 넣지 않는답니다. 역시 시금치도 호불호가 강한 음식이라서요~암튼..파티 메뉴때문에 고민이신 것 같아 몇자 적어봐요~^^

    • 이방인 씨 2012.10.28 12:07 신고

      ㅋㅋㅋㅋㅋ 저... 의외의 곳에서 빵 터졌어요. 김밥에도 원리가 있습니까요??! 공부하자님은 역시 뭐든지 학구적이신 것 같습니다. ^-^
      참, 그런데 우연의 일치인지 저도 내일 김밥싸서 단풍구경가기로 했어요. ㅋㅋㅋ 집안 친척들끼리 가는 거라서 김밥 못 먹는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네요.
      그런데 저도 외국인 친구들에게 김밥 먹여준 적이 있었는데 올리브나무님 말씀처럼 소량이라 그랬는지 다들 멀쩡하게 맛있게 먹었어요. 캘리포니아는 아시아음식이 너무 많으니까 김밥에 익숙해서 거부감도 없어서 잘 먹는 것 같아요. ^^

  • 피러/박은혜 2012.10.28 12:37

    저는 어려서부터 우유를 조아해서 별탈없이 잘 마셨던것 같네요.
    우유 잘 마시는게 누구나 잘 마시는건 아니였군요.ㅋㅋ
    동네수퍼에 가면 우유와 노란 슬라이스 치즈는 항상 마니 팔던데
    그래도 우유 잘 마시는 사람들이 한국엔 꽤 많은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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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로리 2012.11.06 22:18

    그래서 락토우유 란것도 있었잖아요. 티비 광고도 마니 했는데. 그리구 유당분해효소가 다시 생긴다기 보다 어릴때부터 잘 소화시키던 사람이 우유를 성인이 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먹어줄때는 그 효소가 계속 필요하니까 줄어들지 않는다는 얘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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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우편 2013.05.28 09:26

    본문과 덧글들을 읽어보니 역시 제가 생각한 바가 맞는것 같군요!

    아무리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효소랄지도, 계속해서 사용하면 사라지지 않는것 말이에요!
    답글

  • 하이오 2021.01.10 19:06

    8년전 글에서 깨달음을 얻고갑니다
    다이어트 다 뒤졋다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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